도요타가 옳았다?... 전기 자율주행차 주춤,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지난해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기업들은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지난해 10월 GM 크루즈 로보택시에 의해 보행자가 끌려다니는 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자율주행 차량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쳤습니다. 자율주행차 업계의 미션은 여전히 같습니다. 더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교통 시스템을 이용하게 하고, 도로 혼잡과 대기 오염을 줄이는 것인데요. 자율주행업계가 최근 신뢰 구축을 위해 다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두에 선 기업은 구글의 웨이모입니다. 웨이모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자 없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조만간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일부에게만 라이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2024년 말께 이 4개 지역에서 일반 대중에게도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크루즈, 모셔널 등은 여전히 난항... 신뢰 확보하려면 기업-커뮤니티 협력 절실 웨이모는 조심스럽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크루즈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의 로보택시 라이선스를 박탈당했습니다. 이후 보행자 사고 처리에 대한 여러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영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경쟁자인 모셔널(Motional)은 현대차와 자동차 부품 회사인 압티브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한 회사인데요. 압티브가 지분을 줄이고 회사에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자금 모금에 나선 상황입니다. 아마존이 소유한 죽스(Zoox)의 상황은 그나마 낫습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의 테스트를 확대하고, 올 후반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폭스바겐은 모빌아이와 협력해 2026년부터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운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자율 주행 산업은 지난주 오스틴의 대표적인 기술 및 문화 전시회인 SXSW에서도 다뤄진 주제였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관련 기업과 시 정부의 협력을 확대하고, 실패에 대한 부담을 나눠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대중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관할 구역을 확대하기 이전에 차량 안전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응급구조 요원 배치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