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엔비디아 천상계로 ②오픈AI 추가 투자 준비 ③구글도 셀럽 챗봇?
엔비디아가 기존 인공지능(AI) 칩 H100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한 H200을 출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칩은 AI가 이미지, 음성 인식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할 때 필수재로 꼽힙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H200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3e)가 내장돼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됐죠.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알파벳의 구글클라우드, 오라클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사와 AI 제조업체는 오는 2024년 2분기부터 H200 칩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크리스 카소 월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죠. 그는 “이번 조치는 제품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격차를 벌리면서 해자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디온 해리스(Dion Harris)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제품총괄은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살펴보면 모델 크기가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최신의, 최고의 기술을 계속해서 빠르게 도입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엔비디아는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카드 제작에서 시작했습니다. 프로세서는 일종의 부업이었죠 하지만 AI 열풍으로 AI 기업, 클라우드사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각광받으며 해당 부서는 약 5년만에 회사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는 부서로 성장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칩은 비교적 간단한 계산이 동시에 처리되는 병렬컴퓨팅 방식에 기반, 기존 인텔이 공급하는 프로세서를 제치고 대규모 주문을 받을 수 있었죠. 👉 엔비디아 바짝 추격하는 AMD이제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압도적 점유율에 칩 가격은 개당 4만달러로 천정부지로 뛰고, 공급까지 부족하면서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는 기존 데이터센터 프로세서를 바꾸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신제품을 출시했을까요? 엔비디아는 여러 과제를 맞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중분쟁이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으로 첨단 기술을 제한하기 위해 저사양칩인 H800 모델도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회사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은 50억달러 상당의 칩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죠.여기에 더해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깨기 위해 시장에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4분기 MI300칩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자사 가우디(Gaudi) 2 모델 칩이 엔비디아 H100보다 빠르다고 주장 중이죠. 엔비디아는 오는 11월 21일 실적발표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