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근로자 74% "AI 영향, 2년 내 해고" 예상... 압박감 가장 컸던 세대는?
생성AI 등장으로 인공지능 붐이 일면서 첨단 반도체 칩 확보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생성AI 붐이 확산하면서 AI 학습에 필수인 GPU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업계에서는 "GPU가 팬데믹 기간 동안 화장지와 같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팬데믹 기간 중 화장지 공급이 부족해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던 상황을 빗댄 겁니다. 현재 생성AI 개발에 필수적인 GPU는 수요가 공급을 추월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세계 GPU 공급량의 90%가량을 엔비디아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GPU품귀 현상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도 AI모델을 개발하는 고객사에 제공하는 처리 능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AI를 개발하기 위한 서버 용량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는 GPU 병목현상을 지적하면서 "챗GPT 사용자가 줄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호재 언제까지 계속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머스크 역시 X.AI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CEO 카운슬 서밋에서 "현시점에서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챗GPT 이전 버전에는 약 1만 개의 GPU가 필요했다고 추정했는데요. 최신 버전의 경우 이보다 3~5배는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주목해야 할 기업이 바로 엔비디아인데요. 생성AI 등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월가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급등을 경험하기도 했는데요. 수만 개의 고급 그래픽 칩에 대한 접근성은 원본 텍스트와 분석을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 AI 모델을 훈련하는 기업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많은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탁월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주력 AI 칩인 H100의 생산량을 늘렸다고 언급했는데요. "말 그대로 전 세계 곳곳에서 수요가 쏟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는 최근 167%나 급등했는데요. 고급 AI칩은 일부 소매업체에서 3만 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높은 수요 때문에 중고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칩을 공급받기 위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WSJ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