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1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제1회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담 2023'(AI Safety Summit 2023)이 개막했다.이날 미셸 도넬런(Michele Donelan) 영국 기술부 장관은 첫 AI 정상회담 개막식에서 6개월 후에 한국에서 소규모 가상 AI 안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회의는 1년 후 프랑스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세계 주요국이 AI 위험에 대한 '공동 합의와 책임'을 합의하고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Sejin Kim 2023.11.01 23:50 PDT
아마존이 물류창고에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기술을 도입합니다. 월마트 등 경쟁사와 같은 흐름이죠.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창고에 ‘세쿼이아(Sequoia)’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및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죠. 시스템에서는 제품이 든 토트박스를 새로운 분류기(sortation machine)로 운반하면 이 분류기는 제품 상자를 상품을 배달하기 위해 픽업하는 직원에게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이때 이 분류기는 컴퓨터 모니터링 장치와 작은 로봇 팔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마존이 지난해 공개한 로봇 팔 스패로(Sparrow)가 남은 재고를 처리하죠. 이전 시스템에서는 차량이 아마존 제품을 운반했지만, 분류기, 토트박스, 스패로우는 없었습니다. 직원들이 이전에는 무거운 물건을 집기 위해 선반 위 높은 곳에 손을 뻗어야 했지만, 이제 시스템은 부상을 줄이기 위해 허리 높이까지 박스를 전달합니다. 아마존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주문 처리 시간을 최대 25% 단축하고 재고를 최대 75%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아마존-MIT, 로봇 자동화 연구 착수아마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함께 로봇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 특히 작업장에서 자동화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눈에 띄는 점은 일자리 수가 아닌 다양한 산업에서 AI와 로봇공학 증가할 일자리와 사람 직원의 인식에 대한 연구라는 점이죠. 이는 ‘AI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다’라는 반감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타이 브래디(Tye Brady) 아마존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는 “현재 참고에서 75만개 이상의 모바일 로봇이 작동하고 있지만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여전히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고 강조하죠. 연구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서로 환경을 공유할 때 그 시너지 효과를 탐구하는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줄리 샤 MIT 항공우주학 부교수 및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 이사는 “인간이 자신의 능력, 한계, 행동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인 협력자 로봇을 개발하는 게 연구의 목표”라면서 “인간과 로봇이 협업해 최고의 성과를 낼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10.20 07:34 PDT
앞으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기존의 검색 엔진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틱톡, ChatGPT 등을 먼저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컨설팅 회사 엑티베이트(Activate)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마이클 울프(Michael Wolf)는 "생성AI로 도출된 검색 결과가 더 이상 ‘링크’만이 아니기 때문에 검색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며 "정보를 패키지화 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엑티베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약 1300만 명의 미국 성인이 생성AI를 사용해 웹 검색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울프는 생성AI가 훨씬 더 정밀하고 맞춤화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2027년에는 그 수가 90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울프는 앞으로 고객 데이터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이 이러한 변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이며,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00억 달러 규모의 검색 업계에서 주도권 싸움 현재 진행형"엑티베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이미 하루 평균 54분 이상을 틱톡에 소비하고, 유튜브에는 49분, 인스타그램에는 33분, 페이스북에는 31분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다양한 음악 및 동영상 스트리밍 앱과 함께 사용자의 과거 행동을 기반으로 제품을 더 잘 추천하기 위해 생성AI를 도입했는데요. 올해 초 스포티파이는 사용자가 좋아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랙과 아티스트에 대한 해설과 함께 엄선된 음악 라인업을 제공하는 기능인 AI DJ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울프는 "1000억 달러 규모의 검색 업계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며, 기존 대기업이 반드시 스타트업을 앞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픈소스 AI 모델의 부상으로 소규모 업체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림 2023.10.18 14:59 PDT
억만장자 투자자는 자녀에게 인공지능(AI)의 위험을 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죠.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공동창업자는 최근 조 로건이 진행하는 스포티파이 팟캐스트(The Joe Rogan Experience)에서 지난 2022년 말 AI 챗봇 열풍이 인 이후 8세 아들에게 챗GPT 사용법을 알려주고 활용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들의 화면 사용 시간을 제한하지만 AI가 잘하는 것, AI가 잘 못하는 것, AI가 못하는 것을 바로잡는 법 등 AI의 강점을 극대화해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그는 아들이 기술을 낯설어 하지 않고 오히려 질문했을 때 놀랐다고 말했죠. 그의 아들은 앤드리슨 창업자에 “AI는 컴퓨터고 우리가 여기에 질문을 하면 AI는 대답을 해준다. 또 무엇을 할 수 있나?”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앤드리슨 창업자는 “아이가 20살이 되면 AI에 대해 12년 간의 경험이 축적되는 셈”이라면서 “젊은 세대는 AI에 대해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며 그들에게는 AI가 ‘완전히 정상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AI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A16z는 챗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를 비롯해 10억달러 가치의 챗봇 스타트업인 캐릭터AI(Character.AI)가 최근 유치한 1억5000만달러의 펀딩라운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4대 AI 기업, 업계 자율규제 협의체 설립실리콘밸리 생성AI 기업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힘을 합쳐 자율규제 협의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죠. 26일(현지시각)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4개사는 ‘프런티어(선도) AI 모델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개발 보장’을 목표로 ‘프런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출범했습니다. 오픈AI는 MS가 투자한 챗GPT 개발사이며, 앤트로픽은 구글이 투자한 AI 기업입니다. 프런티어모델 포럼은 책임 있는 AI 모델 개발과 안전성 측정을 위한 표준화된 평가 방안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AI 기술과 영향력, 한계 등에 관한 대중교육을 진행하고 정책입안자 및 학계 등과 AI 관련 지식을 공유하면서 사회적 우려를 덜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후 문제와 암 치료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앱 개발도 지원합니다. 이때 협의체는 가입 자격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발전된 대규모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AI 기술의 안전에 헌신하는 기업에만 자격을 부여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는 미국 의회 상원에서 AI 규제와 활용 등에 대한 포괄적 입법 패키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 21일 구글과 MS 등 7개 주요 기업은 AI로 만든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넣는 등 안전 조치를 자발적으로 취하기로 했죠. 마켓워치에 따르면 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을 각각 73번, 90번 언급하면서 AI 올인 전략을 다시금 재확인했습니다.
Sejin Kim 2023.07.27 15:38 PDT
최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이름 변경에 기술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여러 언론들이 수일 째 트위터의 새로운 이름 X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X닷컴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는데요. 기존 파랑새 로고에서 로고를 X로 변경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브랜드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지난 4월 트위터의 사명을 X(X Corp)로 교체한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X'라는 포괄적인 앱의 기초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를 두고 다양한 평가들이 나옵니다. 브랜딩 전략가인 앨런 애덤슨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X가 작업하기 어려운 이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머스크가 오랫동안 좋아했던 이 글자가 전 여자친구에서처럼 '전'처럼 들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케팅 에이전시 메타포스(Metaforce)의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아담슨은 "X라는 글자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의미와 이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글, 애플, 메타도 사명 변경으로 전략 수정 머스크는 왜 트위터의 이름을 변경했을까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은 평판을 개선하거나, 엄브렐라 조직을 만들거나, 합병 후 새로운 이름을 채택하고 싶을 때 브랜드를 바꾼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행보는 일반적인 전략으로, 회사가 초점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후 광고주들이 빠져나가고 수천 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의 X 변경은 이런 이미지를 바꾸고, 기존 머스크 제국과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비슷한 전략을 취해왔는데요. 가장 최근인 2021년 페이스북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메타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메타버스를 확장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알리는 동시에, 정부 규제 칼날을 피해 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구글 역시 지난 2015년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해 검색 엔진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나노 입자 개발 등 성장하는 사업군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었습니다. 여기에 애플도 2007년부터 애플 컴퓨터에서 애플로 사명을 변경했는데요. 컴퓨터를 벗어나 아이팟, 아이폰, 애플워치 등 다른 하드웨어 분야로도 확장하고 싶은 이유가 반영됐습니다.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머스크는 X 브랜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제국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판을 바꾸기 위한 머스크의 돌출 행동이 시장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권순우 2023.07.26 18:13 PDT
전기차(EV)∙친환경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핵심광물 확보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국제 규제기구가 심의 기한을 놓치면서 심해채굴은 말 그대로 ‘노다지’가 됐다. 아직 규칙이 없지만 채굴 면허를 신청할 수 있게 된 것. 이때 미국 하와이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태평양 심해 바닥에 놓인 ‘심해광물’ 채굴을 둘러싸고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을 차지하려는 각 국가와 기업, 그리고 이를 견제하는 편에 선 국가와 환경보호단체, 그 전에 규제를 정립하려는 국제기구 간 움직임이 치열하다.
Sejin Kim 2023.07.19 21:08 PDT
현존하는 가장 핫한 기술인 생성 AI는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생성 AI 기반의 챗GPT는 음식 레시피와 휴가 계획, 컴퓨터 코드와 신약의 분자까지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AI가 발명까지 할 수 있을까요?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법률 학자, 특허청, 심지어 의회에서도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인간만이 발명할 수 있다는 뿌리 깊은 믿음에 대한 여러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명이라고 하면 과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의 순간'이나 윌리엄 더글러스 대법관의 말처럼 '창조적인 천재의 반짝임'이 떠오릅니다. 인공지능의 발명도 첫재들의 그것과 비슷할지는 모르겠는데요. 발명에 있어 인공지능의 역할과 법적 지위는 미래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특허청은 올해 'AI 발명 경청 세션'이란 이름으로 두 차례의 공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는데요. 이 청문회에는 대기업과 제약회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AI가 생성한 발명품에 대한 법적 보호를 요청하는 무료 테스트 케이스를 제출했습니다.의사이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교수인 애보트(Abbott) 박사는 "AI 시대, 발명은 새로운 기술 시대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보트 박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AI는 연필이나 현미경과 같이 발명품에 사용되던 전통적인 도구와는 매우 다르다고 주장하는데요. 생성형 AI는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그는 AI가 특별히 프로그래밍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마치 창의적으로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처럼 각본에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허청 관계자들, 현재 기준에서 "발명가는 인간이어야 한다"애보트 박사의 핵심 목표는 AI와 발명에 대한 논의를 자극하고 촉진하는 것입니다. 그는 특허와 보호가 없다면 AI 혁신이 공개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영업 비밀이라는 명목하에 발전이 더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포드 로스쿨의 마크 렘리(Mark Lemley) 교수는 AI 발명가 프로젝트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하고 시스템의 균열을 드러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특허 당국으로부터 엇갈린 결과를 받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AI가 생성한 열 확산 음료 용기에 대해 특허를 부여했지만,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미국, 호주, 대만에서는 특허 청구가 거절된 바 있습니다. 미국 특허청이 이 프로젝트의 특허 신청을 기각한 후 하버드 로스쿨의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는 대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레식 교수와 공동 저자들은 이 프로젝트의 특허 청구를 지지하며 연방 항소법원의 판결이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특허 가능한 발명품의 보호를 박탈하고 특허 보호가 제공하는 장점을 약화시켜 현재와 미래의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위태롭게 한다."고 썼습니다. AI에게 발명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현재로서 무리라면,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대한 지적 재산권 보호는 당장 해결돼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공동 개발과 공유, 특허권과 개방성 여부, 윤리적 책임 모두 같이 합의되어야 할 문제인데요. 정부, 기관, 특허청, 연구기관들의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림 2023.07.19 11:18 PDT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스페이스X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미국 투자업계와 실리콘 밸리 내에서는 스페이스X 로켓에 올라타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생길 지경이라고 한다.미국 현지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스페이스X가 일부 투자자들에게 2023년 매출이 8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2년도에 비해 두배 늘어난 수치이다.스페이스X의 빠른 성장속도는 최근 침체되어 있는 투자 및 스타트업계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마치, 업계의 ‘중력의 법칙’을 거부하고 있는 모습이다.스페이스X는 이번 달 기존 주주들이 제 3자에게 주식을 매도하는 2차 시장 거래(secondary market share)를 진행했고, 약 1천 5백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를 받았다.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약 30억 달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제시했다고 한다.스페이스X는 회수 가능한 발사체를 이용해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정부와 기업들의 위성을 우주에 보내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스타링크(Starlink)라는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서 인터넷을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최근 WSJ의 보도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페이스X의 로켓은 미국에서 발사된 고객 의뢰 비행의 66%, 올해 상반기에는 88%를 처리했다고 한다. 올 상반기 전세계 기준으로도 스페이스X는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위한 발사는 제외한 수치다.기존의 위성 발사체 사업에서는 발사체 회수가 불가능 했지만, 스페이스X는 발사체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대비 비용을 10분의 1로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우주로 위성을 보내려는 정부와 기업들이 줄을 선 상태이다.현재 운영중인 팔콘9(Falcon 9)의 경우 재사용 발사 비용은 5000만달러(약 65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각에서는 1000만 달러 이하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7600톤(t)규모의 스타쉽 로켓 발사비용은 일론 머스크의 말을 빌린다면 약 1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우주 강국 러시아의 경우 팔콘9 대비 비용이 약 2배의 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쉽을 이용해 화성 여행을 꿈꾸고 있으며, 그 비용은 약 50만달러(약 5억 600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Youngwon Kim 2023.07.18 00:51 PDT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계속돼 왔죠. 수명이 연장된 지금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욕망은 기술과 만나 산업으로 커집니다. 벤처캐피털(VC)은 이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른바 ‘영생’ 클리닉 산업을 연구하는 롱게비티테크놀로지(Longevity.Technology) 데이터에 따르면 영생 클리닉 산업에 대한 VC 투자는 지난 2022년 57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27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죠. 전 세계 투자액의 70%가 미국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부자들이 영생을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40~60대에 접어들면서 노령화가 진행되는 자산가들입니다. 필 뉴만 롱게비티테크놀로지 편집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한 부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생 클리닉은 만성질환 예방에서 테니스 엘보우(팔꿈치 통증) 치료까지 환자의 건강을 더 오랫동안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로 합니다. 이에 생물학적 연령, 암, MRI 등 각종 검진을 진행하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식단, 운동, 수면, 보충제, 세포 요법, 모발 재생 등 부문에서 각종 치료 및 관리를 제공하죠. WSJ에 따르면 연간 비용은 2만5000~1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 샘 알트먼 ‘두뇌 백업’ 실험도 불사기술 업계 거물들도 영생에 관심이 많습니다.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에이아이(OpenAI) 공동창업자는 자신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하기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합니다. 그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넥톰(Nectome)의 실험 대기자 25명 중 한 명이죠. 넥톰은 뇌가 죽은 후에도 뇌를 동결시켜 뉴런과 시냅스, 심지어 기억까지 보존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와이콤비네이터 등의 지원을 받고 있죠. 다만 실험은 인체에 100% 치명적입니다. 사망에 이르러야 뇌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알트먼 창업자는 1만달러를 내고 대기자 명단에 가입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을 목표하는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에도 1억 8000만달러를 투자했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인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뉴럴링크(Neuralink)의 공동창업자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불로장생 및 장수 관련 산업은 2025년까지 6000억달러의 가치로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은행은 초부유층이 현금을 투입하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법이 나오고 이는 1%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놨습니다.
Sejin Kim 2023.07.16 11:34 PDT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가 될 마이크로블로깅 애플리케이션 '스레드'를 6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부터 '스레드'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인데요. '텍스트 기반의 대화 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도 계정 연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메타가 공개한 스레드 스크린샷을 보면 트위터와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와 장외 설전을 벌이면서 '격투기' 예고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스레드가 잇따른 문제에 직면한 트위터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과거부터 경쟁사 플랫폼의 기능을 유사하게 가져다가 자체 서비스에 구현한 전례가 있는데요. 바로 '마이크로 블로깅(microblogging)' 형태의 트위터에서 착안한 서비스를 가져다 쓴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블로깅은 '블로깅'과 '인스턴트 메시징'을 결합한 용어인데요. 사용자가 짧은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스레드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빅테크는 지금 '배틀로얄'... 승자는 소비자 실제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온라인상에서 스레드 출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부딪쳤는데요. 머스크가 '철창 싸움'을 언급하자, 저커버그도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테크 씬의 두 억만장자가 진짜 격투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WSJ은 이 억만장자 소셜미디어 거물들 간의 케이지 싸움은 "AI시대의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WSJ은 "두 실리콘밸리 거물의 진짜 싸움은 빅테크의 라이벌 관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며 "팬데믹과 기술주 폭락, 차세대 인공지능 등장 이후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검색 시장에서는 점유율 93%를 차지한 구글이 챗GPT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을 통해 새로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플랫폼 시장에서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싸움을 지배하고 있는데요. 애플이 모바일을 주도한다면, MS 윈도우는 랩톱과 데스크톱에서 경쟁 중입니다. 여기에 메타와 애플은 MR 헤드셋 경쟁을 통해 플랫폼 경쟁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플라우드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요. 최근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경쟁을 막기 위해 불공정 관행을 사용한다고 주장하며 연방거래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생성AI 등장으로 경쟁의 차원이 달라지면서 판을 바꾸고 있는데요. 각사의 제품에 AI가 도입되면서 AI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찾기에 기업들은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수익성의 중심에는 '소비자'가 있는데요. 보스턴대학교 기술 및 정책 연구 이니셔티브의 짐 베센 전무이사는 "빅테크 기업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3.07.04 19:00 PDT
'세기의 대결'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싸움 구경이 가장 재미있다고들 하죠. 기술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두 명의 '빅샷'들이 진짜 싸움을 예고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그 주인공입니다. 기술 업계를 주름잡는 두 빅샷이 직접 만나 격투기를 하자며 ‘혈투’를 예고하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설전의 시작은 역시 '악동' 기질을 지닌 머스크의 트윗이 발단이었는데요. 발끈한 저커버그가 "진짜로 붙자"라고 하자 머스크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면서 장소까지 거론했습니다. 마치 힙합 씬이나 격투기 선수들 간 SNS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간 더밀크는 기업 간 전쟁은 많이 다뤘지만 빅샷들의 진짜 싸움은 한 번도 전해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기술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은 여전히 CEO들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서로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그 싸움은 현실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번 설전이 실제 혈투로 이어질까요? 두 CEO는 SNS 설전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이벤트'를 꾸미고 있는 걸까요? 실제 격투기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저커버그와의 결투에 대한 질문에 "대결이 확정되면 트레이닝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저커버그와의 대결이 아마도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 빅샷 두 명이 치고박는 장면이 상상만 해도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면 약 10억달러에 이르는 흥행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Hajin Han 2023.06.26 05:3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