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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빅테크 기업은 물론 전 산업군에서 인력감원과 같은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과잉인력을 채용한 탓이다. 이 같은 흐름에도 자금 여력이 있고,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들은 여전히 실력 있는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린다. 특히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분야는 더욱 그렇다. ICT는 정보 기술과 통신 기술의 합성어로 정보기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그리고 이를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가공하고, 보존하는 등 모든 방법을 의미하는 용어다. 인공지능(AI). 모바일, 웨어러블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관련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인 기반의 스타트업과 중소, 중견 기업들 입장에서는 비용적인 문제로 인재 확보가 쉽지 않다. 미국 체류를 위한 비자 스폰서 등 산적한 이슈들 때문에 한국에서 인재를 영입하기도 어렵다.한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ICT 인턴십' 프로그램은 미국, 특히 기술 허브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한국 기업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이 인턴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그리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주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2023년까지 7년간 성공리에 운영 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한국의 각 대학으로 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실리콘밸리 등을 비롯한 미국 소재 기업이 제공하는 ICT 관련 직무 중심의 인턴십 활동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갖춘 ICT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다.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인턴십 과정은 지원 학생에게 글로벌 경험 및 '직무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필요한 잠재 인력을 미리 경험하는 '인재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에도 진행된다.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사업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4년도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권순우 2023.12.25 00:25 PDT
"문샷씽킹을 아십니까?"지난 2020년 2월 24일, 처음으로 보낸 '뷰스레터(Viewsletter)'는 이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뷰스레터는 단편적 '뉴스'를 보내드리는 것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시각과 관점'(Views)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시작된 더밀크의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시작했던 뷰스레터가 2023년 8월 28일, 3년 6개월만에 '500호'를 맞이했습니다. 100호를 돌파한 더밀크의 투자레터인 '밀키스레터' 와 글로벌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는 '스타트업 포커스', 그리고 최근 시작한 C레벨을 위한 'CEO 포커스' 등 분화 된 레터를 포함하면 800호에 가까운 뉴스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그 동안 뷰스레터를 아껴주신 독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오늘은 뷰스레터 500호를 맞아 더밀크의 새로운 서비스와 계획을 소개해 드립니다.
손재권 2023.08.27 23:16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비즈니스 트렌드를 생중계하는 더밀크 리서치팀입니다. 교육부는 수능 시험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출제 단계부터 시험 문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킬러문항이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도 2019년 3월, 33명의 부유한 학부모들이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등 명문대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입시 부정에 앞장선 사건이 밝혀지며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에 따르면, 우리는 '능력주의(메리토크라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대학이 기회 배분 시스템을 주도하기에, 개인은 대학 학위를 통해 고소득 직업과 명예로운 지위로의 여정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없어야' 성공한다는 농담이 생겼습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19세 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리드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2년 동안 하버드 대학에 다니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뛰어들었죠.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창업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 샘 알트만 오픈 AI 창업자까지 모두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이쯤되면 이들은 대학을 중퇴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신화처럼 믿는 '대학 졸업장'이 성공, 혹은 꿈을 이루는 것과 별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닐까요? 그들은 무엇을 본 것일까요? <CEO 포커스> 2호는 조직의 리더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가질 것을 권합니다. 생성 AI는 산업의 메커니즘 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 세계관까지 낡고 편향된 모든 것들을 바꿔가는 중입니다.대학 졸업장 없이 대학 수준의 연구와 창업이 가능해진 시대, 20대도 억만장자가 될 수 있는 시대, 우리가 굳게 믿고 따르는 세계 질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한연선 2023.08.15 19:04 PDT
최근 생성AI가 전세계를 흔들고 있지만, 수혜를 받는 곳은 정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 구글 등 주요 AI기업들이 모여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일자리와 투자 1순위였다. 새로운 생성 AI직업의 60% 샌프란시스코 등 15개 대도시 지역에 집중 포진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생성AI 플랫폼이 인기가 높이고 있지만 ‘승자 독식(winner-takes-most)’ 경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정부가 AI분야의 다양한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AI 집중도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Hajin Han 2023.07.30 15:00 PDT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 A씨는 20일(현지시각) “회사가 지금 난리다. 분위기가 엄청 썰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이날 1만2000명에 대한 해고 사실을 밝히면서 직원들이 대혼란을 겪었다는 것이다. A씨는 “아침에 출근할 때 로비 밖에서 담당 매니저 기다리는 사람도 봤다”며 “카드키가 작동하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뉴욕 맨해튼 오피스 앞에서는 카드키 테스트를 위해 구글 직원들이 줄을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뉴욕 기반 크립토(Crypto,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의 다니엘 로버츠 편집장은 “테스트 결과 표시등이 빨간색이면 해고됐다는 뜻”이라며 “녹색이면 그렇지 않았다”며 오전에 벌어진 일을 전했다. 출근하기 전 공지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한 직원들은 출근하고 카드키를 테스트해 보고 나서야 해고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로버츠 편집장은 “정리 해고 이메일은 이날 오전 7시에 전송됐다”며 “미처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한 직원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3.01.20 13:16 PDT
마니시 샨드라(Manish Chandra) 포시마크(Poshmark)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네이버는 커머스(Commerce, 상거래)에 대한 이해도, 기술력을 갖춘 매력적인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사가 힘을 합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네이버에 회사를 매각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16억달러(약 2조원)에 북미지역 최대 규모 중고 거래(Re-Commerce) C2C 플랫폼인 포시마크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M&A는 3개월 간의 세부 절차를 거쳐 지난 6일 마무리됐다. 포시마크 내부 가용 현금(1억1000만달러)을 포함한 주식 취득가는 13억1000만달러(지분 100% 인수)로 최종 확정됐다. 나스닥 상장사였던 포시마크는 비상장사로 전환했다.
박원익 2023.01.14 22:25 PDT
윤송이 NC소프트 사장(CSO)은 9일(현지시각) 미국 서니베일 플러그앤플레이에서 열린 ‘82 스타트업 서밋 2023(82 Startup Summit 2023 Day & Night)’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혁신이 게임에서 먼저 발견되고, 추후 사업화되는 게 일상적인 일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가 인류의 본성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시도, 새로운 발견이 게임에서 흔히 시작된다는 주장이다. 고사양 게임의 높은 해상도,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칩 성능이 발전한 게 대표적 사례다. 윤 사장은 “반도체 회사 인텔이 더 빠른 칩을 개발할 때 NC소프트와 협력해 사전 테스트를 실시해왔다”며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 역시 게임 분야에서 가장 먼저, 빠르게 발전하고 시작됐다”고 했다. NC소프트는 AI 기술을 NPC(Non-Player Character) 행동 패턴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리니지’ 같은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를 보다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윤 사장은 “많은 사용자와 다양한 데이터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게임 분야에서 고객 이탈 예측, 디지털 마케팅 개념이 발전했다”며 “프리미엄(Freemium,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추가적인 기능 혹은 고급 기능은 유료화하는 전략)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역시 게임에서 시작된 사례가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놀이와 탐험(exploration)은 혁신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물론 게임만 이런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다. 각자의 나침반을 가지고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시길 응원한다”고 했다. 엔씨소프트 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CSO)인 윤 사장은 2008년 NC소프트에 합류한 이후 일찌감치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바 있다.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엔씨소프트의 해외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원익 2023.01.09 22:00 PDT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베이 에어리어(Bay Area).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도시를 중심으로 9개의 카운티를 아우르는 광역 도시권 베이 에어리어는 테크의 메카이자 혁신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팬데믹을 기점으로 지역 특성이 사라지자 그동안 묵혀뒀던 비싼 거주지, 범죄 등의 문제들이 떠오르며 ‘왜 베이 에어리어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다.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주가 붕괴와 대량 해고의 직격타를 맞으며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더밀크는 실리콘밸리 경제와 삶의 질을 분석하고 행동하는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의 연례 조사인 ‘2022 실리콘밸리 여론조사(2022 Silicon Valley Poll)’ 결과 발표를 취재했다. 이 조사는 2022년 9월 9일부터 20일까지 베이 에어리어 거주자 17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응답자 중 73%가 ‘베이 에어리어에서의 삶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라고 응답한 것이다. 결과 발표를 맡은 러셀 핸콕(Russell Hancock) 조인트 벤처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본 중 가장 높은 수치”라며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35~49세 층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베이 에어리어를 떠날 가능성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항도 35~49세 연령대의 응답(61%)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상태 별로 보면, 은퇴한 사람들의 동의 비율(42%)이 가장 낮았다. 핸콕 CEO는 “이미 베이 에어리어에 집을 소유하고 있고 정착했기 때문에 은퇴한 사람들이 베이 에어리어를 떠날 비율이 낮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이 에어리어를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주거비(67%)’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응답자 중 85%는 ‘베이 에어리어에서 집을 사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집을 사야겠다는 열망조차 포기했다. 응답자 중 52%는 ‘비싼 주거비’의 해결방안으로 ‘새 주거지를 더 많이 짓는 것’을 선호했다. 대부분 ‘저소득층 거주자를 위한 보조금 지원’, ‘거주지가 없는 홈리스를 위한 임시 주택 마련’ 등 새 주거지에 대한 대안을 지지했지만 ‘이 종류의 거주지를 당신의 집에서 0.5마일(0.8킬로미터) 이내에 짓는 것’에 대해 묻자 지지하는 비율이 감소했다. 베이 에어리어 사람들은 하우징 가격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많은 주거지가 생기길 원하지만, 자기가 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지어지기 바란다. 핸콕 CEO는 “이것은 우리가 베이 에어리어에서 오랫동안 직면하고 있는 수수께끼”라며 사람들이 인식하는 하우징 문제와 해결방안의 괴리에 대해 지적했다. 베이 에어리어의 미래에 대해 묻자, 응답자 중 62%는 ‘베이 에어리어가 올바른 방향에서 벗어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대비 10포인트 오른 것이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베이 에어리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응답해도 여전히 이곳에 매우 강한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는 ‘베이 에어리어에서 소속감을 매우 강하게 혹은 다소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베이 에어리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외에도 하우징 문제, 원격근무, 팬데믹 이전과의 활동 비교를 다뤘다. 다음은 ‘2022 실리콘밸리 여론조사(2022 Silicon Valley Poll)’ 결과 발표 요약이다.
박윤미 2022.11.06 14:45 PDT
한국에 계신 구독자 분들 연휴 마지막 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추석은 여느 때보다 조금 일렀는데요. 더할 나위 없이 청명한 가을 하늘과 밝디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가족간에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길 바라겠습니다.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이런저런 소식을 접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저와 같은 부모들은 남의 자녀와 내 자녀를 비교하지 말자고 수없이 다짐해도 ‘누가 공부를 잘한다더라’, ‘누구는 책을 엄청 많이 읽는다더라’라는 이야기에 동공이 흔들리곤 합니다. 자녀가 어릴 땐 우유만 잘 먹어줘도 고맙더니 클수록 교육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교육에 진심인 대치동에서 자녀를 키우는 일은 부모의 소신 없이는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그렇다면 실리콘밸리의 내로라하는 기업을 일군 창업가들의 부모는 과연 어떤 자녀교육을 했을까요? 도대체 어떤 유년생활을 이끌어줬길래 청운의 꿈을 품고 대단한 기업가 정신을 갖게 됐는지 궁금해집니다. 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 및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20여년의 정부생활을 지냈으며 <세상을 바꾸는 기업가, 미래를 바꾸는 부모> 저자이기도 한 마고 마홀 비스나우(Margot Machol Bisnow)가 조언하는 ‘자녀에게 늘 했던 다섯가지 말’을 소개합니다.
송이라 2022.09.12 01:27 PDT
2022년 '거의 모든' 스타트업의 고민은 '인재채용(Hiring)'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과거에 비해 기록적인 자금 조달(펀딩)이 가능해지면서 조달된 자금으로 회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큰 숙제가 됐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은 인재 채용을 어떻게 할까? 어떤 마인드셋으로 채용해야할까? 한기용 하모나이즈 헬스케어 데이터 헤드(Head of Data)는 22일(현지시간) 롯데-더밀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어떻게 인재를 채용할 것인가' 세션에서 "회사 성장단계에 맞는 인재를 뽑아야 하고 이를 미리 준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타트업에 인재를 뽑으면 그들이 성공할 수 있게 회사내에 길을 열어주고 충분히 준비가 된 후에 뽑아야 한다는 것. 실리콘밸리서 목격한 성공하는 스타트업 공통점은 초기 공동 창업자의 성장에 달려있다. 창업자가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한다.그는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다음 단계로 나가려면 본인 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들어와 마음껏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회사가 다음 단계로 나가려면 다른 사람이 들어와 회사를 성장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발전 단계(초기 시드~시리즈)에 따라 기존 멤버가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 시장을 더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는 것. 그는 "자리를 뺏기는게 아니라 나의 부를 증가시킬 수 있는 사람을 들이는 작업이다. 초기 창업자는 본인보다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을 뽑아 회사를 다음 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기용 헤드는 실리콘밸리에서 야후, 유데미 등을 거친 베테랑 인사다. 실리콘밸리 내 많은 스타트업에 조언하고 엔젤 투자를 하면서 '실리콘밸리의 멘토'로 불린다. 대기업 컨설팅 업무도 하는 등 스타트업 부터 대기업까지 속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가 꼽은 2022년 스타트업의 인재채용 5가지 조언을 정리했다.
김인순 2022.02.24 00:51 PDT
한국의 '넥스트 유니콘'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온다. 롯데그룹은 오는 20일부터 일주일간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더밀크와 함께 진행한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1세대 글로벌 청년창업자로 불리는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경쟁률은 24대 1에 달했다. 11월부터 해외 진출 열정과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 13개사를 선발, 5억원의 지원금을 수여한 바 있다. 롯데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기획한 이번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는 라이트브라더스, 베쓸에아아이, 지니얼로지, 스트라티오코리아, 콘텐츠홀딩스, 제로파이브, 마린이노베이션, 로플리, 에버엑스, 윌로그 등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82스타트업(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 모임, 대표 이기하)’이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인순 2022.02.22 01:0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