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상승 모멘텀에 균열 시그널...증시 회복 시작되나?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 이후 시장을 위협하던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타났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4.96%로 하락하며 9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5%를 하회한 것. 특히 2년물 금리는 추세의 중요한 이정표로 인식되는 50일 이동평균선을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하회하며 마감했다. 연준 위원들의 온건한 스탠스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또한 중동이 지정학적 불안이 글로벌 경제에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이 모든 것이 뒤섞이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억제할 것이란 기대가 나타난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잠재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월가의 전망 역시 힘을 얻고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시장 전략가는 CNBC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인간적 관점에서 비극이지만 시장의 관점에서는 명백히 후행적이며 투자자들은 국내 문제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기반에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