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월가의 선악과인가? 부진한 실적에도 '애정' 공세
198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르게 진행됐던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드디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며칠동안 거의 40bps가 하락하면서 팬데믹 이후 사상 최대의 3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채금리의 하락은 국채 수요의 증가, 즉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그동안 국채에 대한 수요가 미 정부의 부채 발행 증가 및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그리고 중국과 일본에서의 미국채 매도세로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반가운 기조의 전환이라는 평이다. 미 국채가 지난 2년 동안 전례없는 약세장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와 함께 채권 시장의 회복이 시작됐다는 이른 분석도 나왔다. 특히 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고용시장 데이터에 이런 주장은 더 힘을 얻는 분위기다. 앤드류 브레너(Andrew Brenner) 나트얼라이언스 증권의 국제채권책임자는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오면서 주요 국채 수익률이 오늘의 저점에 머무른다고 가정하면 이제 채권시장의 약세는 끝났다고 봐야할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