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EU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facebook)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에 개인 정보 보호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인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유럽 사용자들의 정보를 미국으로 불법 전송했다는 이유에서다. 유럽 규제 당국은 5월 22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수년 동안 유럽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 서버에 불법적으로 저장했다”며 “사용자들이 항소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 없이 미국 정보 기관이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관련 메타에 대한 과징금과 행정명령의 주체는 아일랜드의 ‘데이터 보호 위원회(Data Protection Commission)’다. 메타의 유럽 본사가 아일랜드 더블린(Dublin)에 있기 때문이다.
Hajin Han 2023.05.22 14:21 PDT
메타가 텍스트(문자), 이미지, 오디오 등 6가지 유형의 정보를 묶어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 이미지 분할(image segmentation) 특화 모델 ‘SAM(Segment Anything Model)’에 이어 잇따라 오픈소스로 AI 모델을 발표하며 업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메타는 9일(현지시각) 텍스트, 이미지·비디오, 오디오뿐 아니라 깊이(3D), 열(적외선), 동작과 위치를 계산하는 관성 측정 장치(IMU) 센서 데이터까지 총 6가지 정보를 묶어 학습할 수 있는 AI 모델 ‘이미지바인드(ImageBin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상용화되지 않은 연구 목적의 AI 모델이지만, 6가지 서로 다른 양식의 정보를 동시에 학습,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모드)’ AI 모델이 공개된 건 이번이 최초다. 오픈AI가 공개한 GPT-4처럼 상업화된 유료 ‘폐쇄형 파운데이션 모델(Closed-Source Foundation Models, 기초 모델)’이 아닌 연구에 무료로 활용 가능한 ‘오픈형 파운데이션 모델(Open-Source Foundation Models)’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박원익 2023.05.09 16:00 PDT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가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반도체 개발을 담당했던 고위 임원을 채용했다. 메타버스에 올인하던 과거 전략을 버리고 AI에 집중하면서도 AI와 메타버스를 함께 적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 개발 전략 자체는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다. 실리콘밸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메타는 하드웨어용 맞춤형 칩 개발 작업을 이끌 신규 고위 임원을 고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리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던 장 부파르하트(Jean Boufarhat)가 그 주인공이다. 메타의 반도체 개발 부서 ‘페이스북 애자일 실리콘 팀(Facebook Agile Silicon Team, FAST)’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FAST 전임 수장이었던 오페르 샤참(Ofer Shacham)은 이미 1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한 상태다. 샤참이 부파르하트 체제에서도 회사에 계속 남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원익 2023.04.26 15:00 PDT
미국의 4월 가장 큰 행사는 바로 부활절(Easter)입니다. 부활절 맞이로 미국 전역이 알록달록🌈꾸며지는 시기인데요.곳곳에서 달걀과 토끼 장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부활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진 '이스터 에그(Easter Egg)'와 이를 전달하는 '이스터 버니(Easter Bunny)'가 부활절의 상징이기 때문이죠. 미국의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의 산타처럼 부활절의 이스터 버니🐰를 기다리는데요. 전날 찾아온 토끼가 마당 곳곳에 달걀을 숨겨 놓으면, 부활절 아침 달걀 속에서 보물을 찾는 '이스터 버니 헌트(Easter Bunny Hunt)'를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백악관에서도 매년 부활절 달걀을 굴리는 '이스터 에그롤(White House Easter Egg Roll)' 행사를 주최하고 있답니다.
Hyerim Seo 2023.04.18 22:38 PDT
콘스탄틴 뷸러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파트너는 4월 11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내년에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 AI(generative AI),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 지배적인 기술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실리콘밸리 톱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 캐피털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 및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하고 있는지 설명한 것이다.
박원익 2023.04.12 01:53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저는 최근 뉴욕 맨해튼 브라이언트 파크(Bryant Park) 근처 웨스트 42번가에 있는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는 매장이 눈앞에 보여도 굳이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이날은 달랐습니다. ‘이 매장이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바뀌더군요. 지난 달 아마존은 4월 중 뉴욕(2개), 시애틀(2개), 샌프란시스코(4개)에 위치한 아마존 고 매장 총 8개를 폐점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29개 매장 중 30%를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강도 높은 조정이었습니다.
박원익 2023.04.10 20:00 PDT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얀 르쿤(Yann LeCun) 미국 뉴욕대(NYU) 교수는 8일(현지시각) “사람은 10대 운전자도 20시간 정도 교육을 받은 후에 운전을 할 수 있지만, AI는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챗봇 ‘챗GPT(ChatGPT)’, 강력한 거대언어모델(LLM) GPT-4의 등장으로 인간에 근접한 지능을 지닌 AGI에 곧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자 “아직 멀었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는 현재 언어가 유창한 AI 시스템(모델)이 있다. 이런 언어모델의 단어 데이터 학습량은 1조 개에 이른다”며 “인간이 하루에 8시간씩 이 과정을 거친다면 2만2000년이 걸리는 시간”이라고 했다. 훨씬 적은 학습을 거친 인간의 지능이 최고 수준의 LLM보다 뛰어나므로 인간과 AI를 비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설명이다. 르쿤 교수는 이어 “체스를 두거나 글을 쓰는 것과 같이 매우 정교해 보이는 일이 기계에게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반면, 10살짜리 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예를 들어 식탁을 치우고 식기 세척기에 그릇을 채우는 일은 아직 기계가 할 수 없다”고 했다. AI·컴퓨터과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튜링상 수상자이자 메타(Meta, 페이스북 모회사) AI 수석과학자(Chief AI Scientist)를 맡고 있는 르쿤 교수의 이날 발언은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나왔다. 응 교수 역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르쿤 교수와 함께 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거물이다. 두 석학의 대담은 “6개월 간 AI 연구 및 개발을 멈추라”는 공개서한에서 비롯됐다. AI 안전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공개서한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AGI가 곧 도래할 것과 같은 공포를 조장하는 건 잘못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또 AI 연구를 6개월 간 중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아무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AI 연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하며 필요하다면 ‘연구’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출시된 ‘제품’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대와 논란, 신호와 소음이 가득한 생성 AI(Generative AI)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두 석학의 대담 전문을 더밀크가 정리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원익 2023.04.09 15:25 PDT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이미지 분할(image segmentation)에 특화된 새로운 AI 모델 ‘SAM(Segment Anything Model)’을 5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계가 인간처럼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AI 분야) 영역, 그중에서도 이미지 분할 분야의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기초 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다.메타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컴퓨터 비전을 위한 기초 모델에 대한 추가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SAM’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이미지 분할(segment) 데이터 세트 ‘(SA-1B)’도 연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이미지 분할 데이터 세트 숫자는 10억 개에 달한다.
박원익 2023.04.05 19:05 PDT
존 콜리슨(John Collison)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는 15일(현지시각) “‘스트라이프 독스(Stripe Docs)’가 첫 번째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트라이프 독스는 기업용 결제 솔루션 업체 스트라이프가 개발한 AI(인공지능) 사용자 지원 도구다. 일종의 AI 기반 개발자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스트라이프의 결제 처리 기능을 앱 혹은 웹사이트에 통합하거나 운영할 때 필요한 정보를 ‘스트라이프 독스’에서 빠르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GPT-4’가 통합돼 있어 단순 웹 검색 대비 정확한 답(해결책)을 빠르게 제시한다. 업그레이드된 스트라이프 전용 챗GPT, 24시간 활동하는 개발자 지원팀이 생긴 셈이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나이즈(Datanyze)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페이팔(PayPal)에 이어 글로벌 결제 솔루션 시장 점유율 2위(20.11%)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타겟(Target), 삼성전자, 홈디포 등 스트라이프가 적용된 웹사이트 개수는 22만8579개에 달한다. 양사의 협업으로 스트라이프 사용 기업은 간접적으로 GPT-4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박원익 2023.03.15 19:24 PDT
생성AI업계의 1라운드는 오픈AI(OpenAI)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구글과 메타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그렇다고 작년 11월 오픈AI의 챗GPT-3.5가 나오기 전까지 빅테크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오픈AI와 손 잡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16년 테이(Tay)라는 챗봇을 선보였지만, 혐오, 차별 발언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메타는 챗봇 서비스인 블렌더봇(BlenderBot)을 내어 놓기도 하고 최근 LLaMA(Large Language Model Meta AI)라는 연구용 언어모델도 공개했다. 알파벳 또한 2010년 알파고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2017년 《Attention is All You Need》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챗GPT의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Transfomer, 문장 속 단어들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AI챗봇 서비스 바드(BARD) 등 여러 AI서비스를 내어 놓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챗GPT에 대항할 챗봇 개발을 위해 AI연구팀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전쟁’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Youngwon Kim 2023.03.01 15:00 PDT
이번 주 경제 브리핑: 제조업의 침체는 이미 시작됐다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한 데이터는 크게 소매판매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제조업 지표라 할 수 있다.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지표는 선행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와 후행지표인 소매판매로 나뉠 수 있다.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미국 소매업체들이 최악의 연말 쇼핑시즌을 보냈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특히 12월 소매판매 하락폭은 2022년 월간 최대폭으로 소비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요가 둔화되는만큼 인플레이션 역시 빠르게 하락했다. 기업들의 최종 물가를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11월의 7.3%에서 6.2%로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월간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21년 3월 이후 물가 상승속도가 가장 둔화됐다. 가장 큰 충격을 나타낸 것은 제조업이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고 특히 미래 수요와 직결된 신규주문이 큰 폭으로 하락해 향후 기업 이익이 붕괴될 수 있는 위험을 노출했다는 평이다.
크리스 정 2023.01.19 10:0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