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VR 기기 쏟아냈다.. 저커버그 “비주얼 리얼리즘이 미래”
마크 저커버그 메타(티커: FB)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진행한 ‘인사이드랩(Inside the Labs: VR Display)’ 라운드테이블(간담회)에서 “인간의 시각 능력과 동일한 수준의 디스플레이는 (가상 세계에) ‘실재 존재하는 기분(realistic sense of presence)’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무겁고 불편하며 사실감이 떨어지는 현재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기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가 바뀔 것이란 주장이다.이날 진행된 인사이드랩 행사는 메타의 최신 VR·AR·MR(혼합현실) 기술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마크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메타 산하 VR 연구 조직인 ‘리얼리티랩리서치(Reality Labs Research)’에서 일하는 전문 연구원 5명이 함께 참여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 메타의 접근 방식 등을 소개했다.‘홀로케이크2(Holocake 2)’, ‘버터스카치(Butterscotch)’ 등 리얼리티랩 리서치가 개발 중인 최신 헤드셋 프로토타입(시제품)도 공개했다. 홀로케이크2는 현재까지 공개된 VR 헤드셋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기기다. 컴퓨터와 연동(PC-tethered)해 사용하도록 개발됐으며 현재 존재하는 VR 콘텐츠를 모두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버터스카치는 고화질의 ‘레티나 해상도(retinal resolution)’를 지원하는 VR 헤드셋이다. 스키 고글 형태의 콘셉트 디자인 ‘미러레이크(Mirror Lake)’도 선보였다.프로토타입 설명에 앞서 저커버그 CEO는 더 나은 차원의 시각 경험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먼저 강조했다. ‘비주얼 리얼리즘(visual realism)’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메타가 왜 이 분야에 집중하는지, 이 기술이 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판도를 뒤집는 요소)가 되는지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