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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이 수요 둔화와 각국의 정책 변화로 인해 혹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가 대규모 감원과 투자 축소를 단행하는 한편, 연료비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전기차 관심은 다시 급증하는 등 시장의 혼조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표면적으로는 침체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보면, 지금은 전기차 산업이 무너지는 국면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전환기에 가깝다.
권순우 2026.04.09 12:36 PD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줄이고 인허가 장벽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전력 시장은 정반대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다.백악관이 '화석연료 우선'을 외치는 사이, 텍사스와 인디애나, 플로리다 같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설치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 정치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시장은 액셀을 밟은 셈이다.무엇이 트럼프의 정책 의지를 무력화시켰나? 답은 하나다. AIAI 데이터센터가 만들어낸 전력 수요 쓰나미에 '태양광'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고 트럼프가 무릎을 꿇을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더 이상 '친환경 대안'이 아니라 가장 싸고 가장 빠른 전력원이다. 기후 정의가 아니라 산업 논리가 태양광을 살렸다.더 흥미로운 건 이 변화가 환경주의자들이 아니라,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에게서 먼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산을 배제하고 '메이드 인 USA' 딱지를 붙인 태양광과 배터리는 정치적 반감을 넘어 보수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이 틈을 가장 정확히 파고든 기업들이 있다. 한국의 태양광·배터리 기업들이다. 한화큐셀과 LG에너지솔루션은 '100% 미국 공장 생산' 전략으로 트럼프 시대의 보호무역 장벽을 오히려 성장 기회로 바꾸고 있다. 정치가 멈추라 해도, 시장은 이미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권순우 2026.02.07 16:41 PDT
지난 9월 4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무리한 단속을 벌인 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국 입국시 비자 상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CES는 매년 1만5000명이 넘는 한국인이 동시에 입국하기 때문에 비자 문제에 민감하다. 이에 따라 CES를 주최하는 CTA는 홈페이지에서 비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했다. 우선 한국 국민은 비자면제프로그램(ESTA)을 통해 최대 90일간 미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STA 비자는 무역 박람회, 컨퍼런스, 세미나 참여, 비즈니스 미팅 참석, 해외에서 제조된 제품 주문 접수, 계약 협상을 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CES 참관 및 전시 업무 관련 활동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ESTA 비자로 ▲ CES에서 자사(한국) 제품 전시, 해외 바이어 미팅 ▲미국 고객사와 계약 협상 ▲파트너사 방문해서 회의 참석 ▲ 컨퍼런스에서 발표 등을 할 수 있다. 👉 비자면제프로그램 상세정보: 공식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ESTA 신청: 온라인 신청 페이지👉 CES 참석을 위한 비자 옵션
권순우 2025.11.30 21:14 PDT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가 한 달을 넘기면서, 조지아 주정부와 한국 정부가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정작 구금됐던 노동자들의 피해 회복과 기업의 불법 고용 책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과제로 남아 있다.8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한국 기업들은 다른 어떤 외국인 직접투자 파트너보다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를 제공해왔다”며 “좋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것보다 개인의 삶과 가족,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더 나은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주최한 개천절 기념행사로,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처음 열린 대한민국 정부 주최 공식 행사였다. 그러나 윌슨 장관은 구금 사태의 구체적 내용이나 향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5주년 기념 구독권 50% 할인 바로가기
권순우 2025.10.14 08:58 PDT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대규모 불법 고용 단속으로 한국 국적자 300여 명이 연행되며 충격을 안겼다. 사태는 이민구치소에 수감됐던 한국 근로자 전원이 이민 구치소를 나와 한국으로 복귀하며 일단 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차원에서 사태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대규모 공장 완공 프로젝트는 기약없이 멈춰섰다. 정부 차원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 논의도 이어지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그럼 미국에서 당장 인력을 고용하고, 일을 시작해야 하는 한국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펴야할까. 이 문제에 도움을 받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10여년 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험을 쌓아 온 전문기업 CEF(대표 유원근)의 장재영 본부장을 인터뷰했다. 장 본부장은 "이번 사건이 한국 기업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철저한 현지화와 책임성을 기반으로 한 HR 전략이 중요하다"며 "명쾌한 HR 전략은 비용이 아니라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값싼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권순우 2025.09.17 20:14 PDT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에서 미 당국에 의해 30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구금된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방 법원이 발부한 수색·압수 영장'에는 남미 근로자 4명만 특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집행에서는 한국인 근로자 수백명이 무더기로 체포, 구금되면서 과잉수사이자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나온다.더밀크가 입수한 연방법원 압수 수색영장(AO 93C, 사건번호 4:25-MJ-81)에 따르면 영장은 지난 8월 31일 오후 5시 5분 조지아 남부연방지법 크리스토퍼 L. 레이 치안판사가 발부했다. 수색 목적은 불법 고용 및 외국인 은닉 혐의(8 U.S.C. § 1324) 관련 '자료 확보'였다.수색 대상은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캠퍼스 내 HL-GA 배터리 컴퍼니가 위치한 35에이커(약 14만1640제곱미터) 규모 건물과 관련 문서들이었다. 영장에 명시된 '표적 인물(Target Persons)'은 안드레이나(여성), 케빈(남성), 다비드(남성), 훌리오(남성) 등 히스패닉계 4명뿐이었다. 영장에는 한국인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그럼에도 국토안보수사국(HSI),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 당국은 수백 명의 요원을 투입, 공장을 봉쇄했고 현장에서만 475명을 연행했다. 이 중 300명 이상이 한국 국적 근로자였다.
최근 현대·LG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불법체류자 단속은 충격적이었다. 수색영장에 기재된 대상은 고작 네 명의 남미인 근로자에 불과했지만 그러나 실제 단속 결과는 전혀 달랐다. 300명이 넘는 한인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된 것이다. 이는 범위를 넘어선 무차별 단속이며 미국 수정헌법 제4조가 보장하는 ‘부당한 수색과 체포 금지’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한 행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헌법적 권리가 이처럼 가볍게 무시된다면 이는 단순한 행정 집행을 넘어 법치주의 자체를 흔드는 문제다. 한국 정부는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번 사태를 두고 한국 정부가 단순히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단속에 유감을 표하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기업들 스스로가 미국에서 어떤 고용 관행을 이어왔는지 돌아보는 일이다. 단기 성과를 위해 법과 규범을 얼마나 존중했는지, 혹은 무시했는지 냉정히 평가해야 할 시점이다.
김진혁 2025.09.08 16:06 PDT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 현지 사정에 밝은 A씨가 입을 열었다.A씨는 “조지아를 비롯해 테네시, 텍사스 등 중·남부 지역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며 건설업계가 호황을 누렸다”며 “한국 건설업체들이 몰려들면서 일감은 늘었지만, 비자 기간을 초과해 체류하는 사례도 빈번했다”고 전했다.대규모 단속의 조짐은 이미 곳곳에서 감지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애틀랜타 하츠필드 국제공항에서는 미국 입국을 시도한 한국인 일부가 입국을 거부당하고 강제 추방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한국인-사바나시-ESTA(전자여행허가제)’라는 조건이 겹칠 경우 입국 심사에서 제동이 걸렸다는 설명이다.애틀랜타의 한 한인 노동법 변호사는 “이민법 관점에서 보면 불법 요소가 너무 많았다”며 “한국 입장에서는 억울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터질 일이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한국인 입국자들 전반에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CNN 등에 따르면 이날 단속에는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이 참여해 브라이언 카운티의 현대차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475명이 체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가운데 47명이 자사 소속이며, 협력사 소속 인원은 약 250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LG엔솔 공장 단속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이민세관단속국이 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와 관련해 “그들은 미국에서 자동차와 제품을 판매할 권리가 있다. 이는 일방적인 거래(One-sided deal)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5.09.06 16:35 PDT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에서 미 당국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을 당시 현장 분위기를 한 한인 관계자가 이렇게 전했다.현지 업계에 따르면 이날 단속에 투입된 수사 인력들은 직원들을 세워놓고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한 뒤 문제가 있는 인력들을 현장에서 곧바로 연행했다. 일부 협력사에서는 아예 모든 직원을 차량에 태운 뒤 합법 체류자만 내리게 하는 방식으로 단속이 진행돼,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날 이미 관련 정보를 입수해 회사 측에서 일부 인력에게 출근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갔지만 이를 무시하고 현장에 나온 인원들이 모두 붙잡혔다”고 전했다.CNN, 로이터, 사바나 모닝 뉴스 등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작전에는 ATF(주류·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 FBI(연방수사국), HSI(국토안보수사국), DEA(마약단속국), 조지아주 순찰대(GSP) 등도 대거 투입됐다. 현장에는 수색용 헬리콥터와 군용 험비까지 동원됐으며, 한국인 직원들이 줄지어 서서 케이블타이로 손이 묶인 채 조사받는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이번 급습을 통해 해당 건설 현장에서 475명이 체포됐다. HSI는 5일 브리핑에서 “체포자 상당수가 한국 국적”이라며 “불법 체류하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은 현재 조지아주 포크스톤(Folkston)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한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직원과 협력사·시공사·하청업체 직원 등 3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ESTA(전자여행허가제)나 단기 B1 비자 등을 이용해 미국에 입국한 뒤 불법적으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 관계자는 더밀크와의 통화에서 "이민당국과 소통하면서 현재 명단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L-GA 배터리 합작법인 대외협력 담당 메리 베스 케네디는 성명을 통해 “당국의 활동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 협조를 위해 현재 건설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차 대변인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구체적 정황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건설 중이다. 총 76억 달러 규모로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제조업 프로젝트로 꼽힌다. 완공 후에는 인근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2031년까지 8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조지아주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권순우 2025.09.05 11:52 PDT
트럼프발 악재가 현실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K배터리 업계는 전기차(EV) 의무화 폐지와 보조금 종료라는 에너지 정책 변화에 직면,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에 놓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고,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던 세액공제 폐지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의 해방'이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을 통해 “차량 충전소를 위한 50억 달러 규모의 정부 기금 중 남은 자금의 배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35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한 일부 주정부의 규제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휘발유 차량 판매를 금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항으로, 현재 11개 주에서 채택된 상태다.아울러,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던 7500달러 규모의 세액 공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2025.01.21 18:09 PDT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4 신재생 에너지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제니퍼 젤러 조지아파워 전략 솔루션 디렉터가 청중들을 향해 이렇게 인사말을 전했다. 전기차(EV), 배터리, 태양광을 비롯한 한국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조지아주의 산업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 말이었다. 선심성 코멘트가 아니었다. 젤러 디렉터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이후 조지아주에 투자한 전기차(EV) 공급망 분야의 기업들 중 일자리나 투자 규모 면에서 43개 기업 중 72%에 달하는 31개 기업이 한국 기업으로 조사됐다. 조지아주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은 이미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주 경제개발국과 조지아파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EV 공장인 현대 메타플랜트는 56억 달러(약 7조 7224억원)를 투자하고 8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어 현대차와 SK온 합작 배터리 회사가 45억 달러(약 6조 2055억원)를 투자해 3500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SK이노베이션이 16억 7000만 달러(약 2조 3029억원)를 투자했으며 2000여개의 일자리도 조성됐다. 젤러 전략 솔루션 디렉터는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만 전년대비 48%가 늘어난 1780억달러(약 245조 4,62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 러시로 2022년을 기준으로 1년 새 주의 일자리는 두 배 이상 늘었고, 자본 투자는 4배 이상 늘어났다"라고 강조했다.한국 기업들이 조지아 주의 경제와 일자리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권순우 2024.04.20 15:47 PDT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44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발표한 투자액 170억달러를 두 배나 뛰어넘는 금액인데요. 경쟁사인 대만의 파운드리 생산업체 TSMC가 투자하기로 한 400억달러를 훌쩍 넘는 규모입니다.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공장은 최첨단 파운드리 생산 단지인데요. 추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칩 제조 공장과 AI칩을 생산할 수 있는 고급 패키징 및 연구개발 시설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이번 투자가 AI 열풍으로 인한 관련 칩 생산 경쟁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TSMC, 인텔 등 미국 투자 러시... SK하이닉스도 HBM 공장 투자 얼마 전까지 우리 기업들은 미국의 추가 투자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오는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우리 기업들이 과감한 대미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인은 '칩 전쟁' 때문입니다. 현재 TSMC는 애리조나에 두 개의 칩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예상 투자액은 400억 달러입니다. 인텔은 향후 5년 동안 미국 내 총 1조 달러가 넘는 투자를 계획하는 등 AI발 칩 경쟁은 '점입가경입니다. AI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같은 팹리스 기업의 설계대로 GPU 칩을 만들어주는 파운드리와 GPU,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D램을 묶는 최첨단 패키징으로 구성되는데요.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테일러 지역에 추가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와 최첨단 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8억 7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기지를 짓겠다고 발표했죠. 메모리 반도체에서 가장 주목받는 HBM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으로 꼽힙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HBM3는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AI 시장이 확대되고 HBM을 비롯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략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느낀 SK하이닉스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순우 2024.04.06 16:5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