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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출생한 Z세대가 투자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밀레니얼세대(1981~2000년 출생자)와 함께 Z세대의 투자 성향은 X세대(1965~1980년 출생자)와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죠.우선 Z세대는 밀레니얼세대 및 X세대보다 퇴직연금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6월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의 대표적인 은퇴플랜인 401(k)에 납입된 금액이 전체적으로 2.2% 줄었습니다. 하지만 Z세대에게서는 10.2%,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11% 증가했죠. Z세대 참여자 중 2분기 납입금을 높인 비중은 19.3%였으며 줄인 비중은 2.6%였습니다. 밀레니얼세대도 11%가 납입금을 늘리고 2.6%가 줄였죠. 반면 X세대는 9.7%만이 납입금을 늘렸습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X세대와 달리 암호화폐 투자 비율도 높습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 CFA연구소(CFA Institute) 연구에 따르면 Z세대 투자자 중 절반 이상(55%)이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41%는 개별 주식에, 35%가 뮤추얼펀드에 투자했습니다. 밀레니얼세대에서는 57%가 암호화폐를, 38%가 개별 주식을, 43%가 뮤추얼펀드에 투자했다고 답했죠. X세대는 암호화폐를 소유한 비중이 39%로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개별주식은 43%, 뮤추얼펀드는 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죠. 👉 금융 정보 어디서 얻나? ‘SNS+상담’그럼 MZ세대는 투자 및 금융 정보를 주로 어디서 접할까요? 여기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Z세대 투자자의 48%, 밀레니얼세대의 42%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반면 X세대는 26%만이 SNS에서 정보를 얻죠.스스로 키워드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웹사이트를 참조하는 비중은 X세대가 53%로 제일 높았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49%가 Z세대는 47%였죠. 눈에 띄는 점은 Z세대는 부모와 친척 등 조언을 적극적으로 참조한다는 점입니다. Z세대의 45%가 이들의 조언을 참조한다고 밝혔습니다. 밀레니얼세대 28%와 X세대 27%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투자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MZ세대들이 기존과 다른 투자 습관을 보이면서 금융 상품, 플랫폼 등을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게리 월시(Gerri Walsh) FINRA 회장은 “Z세대는 모바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정보 소스를 참조하며 적극적으로 금융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투자 결정을 이해하고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육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Sejin Kim 2023.08.17 18:19 PDT
미국에서 암호화폐(크립토) 기업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는 증권이다"고 선언하며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다수의 가상자산에 대해 증권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대표는 SEC로 부터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하란 요청을 받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암호화폐는 존재하는 현실이지만 비즈니스를 예측가능하게 하기 위한 '규칙과 규제 원칙'이 없다는 점이다. 암호화폐 규제가 미국 정치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되면서 의회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투자자 보호와 관할권 확립이 목표인 금융 규제기관은 기존 규칙에 따라 제재에 나서면서 미국 암호화폐 사업 환경은 이른바 ‘규제없이 제재(制裁)만 있는’ 환경이 됐다.이런 상황에서 내년 2024년 11월 대선과 국회의원(상원, 양원) 선거를 앞두고, 양당에서는 각종 암호화폐 관련 정책 및 법안을 잇따라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미국 대선 및 총선 선거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암호화폐가 당파를 초월한 '초당파 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암호화폐 보유자가 양당에 고르게 분포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업계는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사업자 허가 취득과 동시에 집행 조치를 하는 규제 당국의 조치에 법적 대응 중이다. 여기에 정치인의 암호화폐 관련 행보를 모아 놓은 포털 사이트까지 만들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이에 향후 선거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의 판도가 변할 가능성도 나온다. 👉 (빅인터뷰) 미국 SEC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밝힌 암호화폐 기업 제소 배경
Sejin Kim 2023.08.16 21:43 PDT
생성 AI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 AI에 비즈니스를 접목시키는 것은 달리는 기차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 우리는 생성 AI의 힘, 범위 및 기능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의 시작점에 서있다.최근 맥킨지의 연구에 의하면 생성 AI는 앞으로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생성 AI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 경제에 수조 달러의 가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분석한 63개의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보면 연간 2조 6000억 달러에서 4조 40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할 예정이다.그렇다면 어떤 산업군이 가장 수혜자가 될까? 맥킨지의 분석에 의하면 생성 AI로 얻게 될 가치의 약 75%는 고객 운영, 마케팅 및 영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R&D 이 네 가지 영역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생성 AI는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지원하고, 마케팅 및 판매를 위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성하고, 자연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컴퓨터 코드 초안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주목할 점은 생성 AI가 기존 일의 구조를 송두리째 바꿀 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현재의 생성 AI 및 기타 기술은 오늘날 직원 시간의 60~70%를 차지하는 작업 활동을 자동화할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한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임금 및 교육 요구 사항이 높은 지식 산업 쪽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생성 AI 기술의 잠재력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기술의 이점을 완전히 실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비즈니스 리더에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여기에는 생성 AI에 내재된 위험 관리, 직원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술과 기능 결정, 새로운 기술 재교육 및 개발과 같은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재고가 포함된다.
황재진 2023.08.14 17:35 PDT
오픈AI가 선보인 AI 챗봇 ‘챗GPT(ChatGPT)’가 사용자 방문(traffic)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픈소스 모델의 약진, 성능저하, 비용문제 등 3대 이유를 배경으로 꼽고 있다. 웹 데이터 분석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오픈AI가 운영하는 챗GPT의 전 세계 월간 방문자 수(Monthly Visits Desktop & Mobile Web)는 지난 7월 15억명을 기록, 전월 대비 9.6% 감소했다. 앞서 6월 최초로 트래픽 감소(9.7%)를 경험한 후 두 달 연속 10%에 가까운 하락을 나타낸 것이다.
박원익 2023.08.14 16:06 PDT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새로운 질병, 즉 기술적 실업에 시달릴 것입니다. 노동의 새로운 용도를 찾을 수 있는 속도를 능가하는, 노동 사용을 절약하는 수단의 발견으로 인한 실업을 의미합니다."20세기 최고 경제학자 케인즈의 말입니다. 케인즈는 1930년대에 이미 기술과 기계의 발전에 따라 일부는 수혜를 받겠지만 다수는 피해를 볼 수 있으며 인간은 기계와 경쟁해야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것이 현재와 향후 수십년간 세계적으로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음을 예고했죠. 케인즈의 예언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으로 점차 기계와 사람의 역할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것은 기존 사회 제도와도 부딪히고 있는데요. 지금 AI 기술이 가장 발전하고 적용도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에서 '기게와 인간의 경쟁(Race against machine)'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손재권 2023.08.13 16:07 PDT
글로벌 최대 승차공유 업체이자 미국 2위 음식 배달업체 우버가 AI 챗봇 개발에 나섰다. 우버 앱에 AI 챗봇을 통합해 고객 서비스, 마케팅 작업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버는 현재 우버 앱 통합을 위해 자체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AI 선도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챗GPT(ChatGPT), 바드(Bard), 빙 챗(Bing Chat) 등 AI 챗봇을 선보인데 이어 다른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도 AI 챗봇 개발 및 활용 대열에 동참하는 추세다.
박원익 2023.08.02 14:00 PDT
AMD가 예상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 분기인 3분기 실적 호조 전망과 AI 하드웨어 출시 기대감에 장 마감 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AMD는 1일(현지시각) 2분기 매출이 18%의 감소한 53억6000만달러(Non-GAAP)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53억1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8달러로 월가 예상(0.57달러)과 비슷했다.
박원익 2023.08.01 15:23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저는 26일(현지시각) 맨해튼 재비츠 센터(Javits Center)에서 열린 ‘AWS 서밋 뉴욕(AWS Summit New York)’에 다녀왔습니다. 무더운 날씨 못지않게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올해 행사가 유독 뜨거웠던 이유는 아마존이 추진 중인 ‘생성 AI’ 전략의 윤곽이 상당 부분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행사 주제가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트렌드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작정하고 ‘AI’를 앞세웠다는 게 뚜렷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AWS 서밋 뉴욕은 아마존(Amazon.com Inc.)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매년 뉴욕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 겸 박람회입니다. AWS는 2011년부터 AWS 서밋 뉴욕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기조연설에서 AWS의 새로운 생성 AI 제품 및 서비스가 발표됐고, 세션 주제 역시 생성 AI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기업 부스가 설치된 엑스포 전시관에는 오픈AI 경쟁자로 불리는 AI 전문기업 ‘코히어(Cohere)’ 부스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원익 2023.07.29 17: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