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도약을 시작한 나델라의 생성AI 전략 그리고 20/20
2000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는 사티아 나델라 취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스널 컴퓨팅 시장을 윈도와 오피스 등의 절대적인 지배력을 지닌 소프트웨어로 장악했지만 성장 동력은 무너지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저 이전의 레거시를 붙들고 있는 늙어가는 고목에 불과했다. 주가 움직임도 시장의 이런 인식을 그대로 보여줬다. 닷컴버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014년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도리어 14년이 지난 후에도 2000년의 고점보다 30%나 낮았다. 스티브 발머 전 최고경영자(CEO)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렇게 옛 영광을 그리는 기울어져가는 타이타닉이었다. 하지만 사티아 나델라가 2014년 CEO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나델라는 CEO가 된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의 신기술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윈도와 오피스에 집착하는 늙은 기술 기업이 아니었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컴퓨팅의 애저(Azure)를 개발하고 다이내믹스 365, 오피스 365, 링크드인, 서피스, 스카이프 등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했다. 그렇게 잠자던 공룡을 깨운 사티아 나델라는 올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제너레이티브 A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