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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부스를 방문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직접 서명했습니다.”21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4’가 열리는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접적인 계약과는 관련 없는 서명이지만, 엔비디아의 CEO가 삼성전자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첨단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 사실상 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원익 2024.03.21 18:32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시그니아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컨퍼런스 ‘GTC 2024’ 기자간담회에서 “GPU는 생성 컴퓨터(generative computer)”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성능 AI 칩 ‘H100’, ‘H200’,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차세대 칩 ‘B100’, ‘B200’ 같은 GPU가 생성 AI 시대를 가능케 하는 핵심 프로세서라는 주장이다. 디지털 정보를 영상 등 시각적 데이터로 처리(픽셀 정보 계산), 게임용으로만 사용됐던 GPU의 의미와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
박원익 2024.03.20 14:14 PDT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시그니아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컨퍼런스 ‘GTC 2024’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은 매우 뛰어나다. 엔비디아는 HBM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HBM 제품을 높이 치켜세운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2023년 기준 HBM 시장 점유율 53%, 38%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인 ‘H100’에 HBM을 공급, 주목을 받았다.젠슨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의 HBM을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면서 “현재 테스트(qualifying)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생성 AI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해지고 있다. HBM은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제품 업그레이드 주기는 믿을 수 없을 만큼(incredible) 빠르다”고 했다.
박원익 2024.03.19 15:25 PDT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기업인 애플에 근접한 수준으로 불어났다. AI 반도체 및 관련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애플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각) 주가가 4.47%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인 92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317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2조6130억달러)과의 격차를 3000억달러 이내로 좁혔다. 8일 개장가는 951.38달러로 전날 대비 더 상승하며 금방이라도 애플을 제칠 기세였다. 미국 동부 기준 오전 10시 30분 즈음에는 장 중 거래가가 974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8일 기준으로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 사우디 아람코(Aramco)까지 제치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 시가총액 3위로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상승 기세가 강력해 시가총액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리차드 메클러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AI 반도체라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의 강력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한다”며 “롱(long, 매수 포지션) 옵션 매수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투기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박원익 2024.03.08 09:2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4.03.06 09:14 PDT
‘마이크로소프트(1위), 엔비디아(4위), 메타(7위), TSMC(10위)...’글로벌 투자시장에서 AI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AI를 전면에 앞세운 ‘AI 퍼스트’ 기업들이 강력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 시가총액 3위, 글로벌 4위에 오른 엔비디아가 대표적인 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대 이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던 애플을 밀어냈고, 메타 역시 AI 분야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2023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전문 기업 TSMC는 AI 반도체 붐에 힘입어 최근 테슬라를 밀어내고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박원익 2024.02.18 13:00 PDT
반도체 설계 업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아마존을 넘어섰다. 생성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활용하는 최첨단 AI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아마존을 넘어선 건 2002년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13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에서 주당 721.2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기준 1조7810억달러 가치를 지닌 기업에 등극했다. 12일에도 장 중 잠시 아마존을 추월했지만, 이날은 종가 기준으로 시총을 능가했다. 1조7810억달러는 시가총액 순위로 보면 1위 마이크로소프트(3조190억달러), 2위 애플(2조8570억달러), 3위 알파벳(구글 모회사, 1조8110억달러)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아마존 시가총액은 1조7510억달러였다.
박원익 2024.02.13 18:35 PDT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이끄는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가 조달을 추진 중인 투자 유치금 규모가 한화로 무려 '1경원'에 가까운 7조달러(약 9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AI 반도체가 중요한 건 맞지만, 거론되는 투자금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7조달러는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 동안 AI 발전으로 전 세계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한 돈(GDP 증가분)과 같은 금액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FY2024, 2023년 10월1일~2024년 9월30일) 예산 규모(6조9000억달러) 보다도 큰 액수다. 대한민국 예산(2023년 기준)과 비교하면 15배에 달한다. 대범하다 못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박원익 2024.02.10 18:31 PDT
“가장 복잡한 AI 클라우드부터 초소형 에지 디바이스(edge device, 스마트폰 등 사용자와 가까운 말단 기기)까지, Arm의 AI는 어디에나 있습니다.”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7일(현지시각) 발표한 주주 서한에서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전력 고성능 칩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 2023년 4분기(Arm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호조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0% 가까이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현재도 20% 넘게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원익 2024.02.07 16:1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