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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기업의 상징적 지표로 꼽히는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6월 20일 기준 시총 3위로 다시 내려왔습니다).엔비디아가 3조달러의 시총(밸류에이션)이 인정받는 것은 GPU 판매 때문은 아닙니다. 그들은 치열하게 수익 다각화를 모색 중이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로 확장하거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끼워파는 방식입니다. 칩을 넘어서 데이터 센터를 위한 GPU,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있는 거죠. GPU 판매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엔비디아가 무서운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엔비디아는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요?
Sejin Kim 2024.06.21 16:21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더밀크와 엑스포럼이 공동 주최한 ‘더웨이브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현장에 참석해주신 참관객들과 더밀크닷컴을 통해 응원, 성원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질문을 바꾸면 결과가 달라진다""깊게 변하지 않으면 천천히 죽을 수밖에 없다""향후 100년, 1000년은 그동안의 지적 노동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돈을 버는 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AI시대에 인류가 가져야 할 능력은 상상력에 있다""모든 업계가 존재론적 위기에 놓여있다.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길 두려워하지 않고 린 인(Lean In) 하는 태도가 중요해질 것" 더웨이브2024에서는 생성AI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스킬과 자세 등에 대해 넓고 깊은 강연과 대화가 오갔습니다. 더웨이브2024에서 느낀 점은 생성AI가 시간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은 ‘고성과자’로, 오랜 시간 트레이닝 받은 신인 아이돌 멤버는 ‘주목할 루키’로, 오랜 시간 활동한 영화감독은 ‘대가’로 꼽혔습니다.그런데 AI가 이 시간이라는 무기를 뺏어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트레이닝을 받지 않아도 AI 플랫폼에서 고품질의 영상을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사무실에서 앉아 만들어야 했던 PPT, 엑셀도 AI가 만들어주죠.더 이상 이런 시간은 가치 있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 것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Sejin Kim 2024.06.21 12:41 PDT
오픈AI의 대항마 앤트로픽(Anthropic)이 강력한 성능을 가진 새로운 AI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Claude 3.5 Sonnet)’를 공개했다. 벤치마크(성능 평가) 점수에서 오픈AI가 지난 5월에 공개한 최신 모델 GPT-4o를 능가했다는 게 앤트로픽 측 설명이다. 인간을 능가하는 AGI(범용인공지능),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향한 생성 AI 모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GPT-5를 개발 중이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 출신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전날 새로운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20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3.5 모델 제품군 중 첫 번째로 소네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소네트는 앤트로픽의 제품군 중 중간급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가장 강력한 모델인 클로드 3.5 오푸스(Opus), 경량화 모델 클로드 3.5 하이쿠(Haiku)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박원익 2024.06.20 10:52 PDT
김종민 SM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리얼라이브 이사(부천판타스틱영화제 큐레이터)는 19일(현지시각)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더웨이브2024’에서 “불안은 위기를 감지하게 하고, 성장하거나, 생존하게 한다”면서 창작자에게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그가 강조한 건 커뮤니티다. AI로 콘텐츠 제작 장벽이 낮아지고, 그만큼 콘텐츠 양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을 정교하게 맞추는 콘텐츠를 파악하고 팬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창작자가 디지털 우주라는 새로운 시장을 차지할 것이란 전언이다.
Sejin Kim 2024.06.19 16:28 PDT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오픈AI를 떠난 지 한 달 여만에 자신의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19일(현지시각) 웹페이지 성명을 통해 “초지능(Superintelligence)은 가까이 있다”며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Safe Superintelligence Inc.)’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는 일리야 수츠케버 외에 다니엘 그로스, 다니엘 레비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다니엘 그로스는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초기 투자 및 지원 업체)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파트너로 활동한 바 있다. 다니엘 레비는 오픈AI 엔지니어 출신이다. 수츠케버는 오픈AI에서 수석과학자로 활동하며 AI 모델의 안전을 담보하는 ‘슈퍼얼라인먼트’ 팀을 이끌어 온 바 있다. 그와 함께 슈퍼얼라인먼트 팀을 공동으로 이끌었던 얀 라이크 역시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났다. 얀 라이크는 현재 오픈AI의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Anthropic)에서 일하고 있다.
박원익 2024.06.19 15:40 PDT
AI assistants are redefining our professional landscape. "We’re going multimodal, and we’re going to do more," says Smita Hashim, CPO of Zoom. In an era of hybrid working, distributed talent, and the push for greater gender diversity in tech, Hashim shares her vision for the future.Imagine being on a beach vacation when an urgent video conference call comes through, or accidentally overlapping your child's school event with a company meeting. With a "smart assistant" joining meetings on your behalf, answering questions, and providing immediate summaries, such scenarios are effortlessly managed. This isn’t a luxury for CEOs of large companies, but a reality for everyone, thanks to AI assistants powered by generative AI technology. This is the future of work envisioned by Zoom, the leading video conferencing platform.
박원익 2024.06.18 09:32 PDT
애플과 오픈AI가 최근 체결한 파트너십에 대해 금전적인 대가가 오고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지난 10일 개막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리가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지만, 필요할 경우 사용자의 동의를 얻고 챗GPT를 연결해 주는 방식이죠. 13일 블룸버그, 더인포메이션 등은 오픈AI의 서비스를 애플의 하드웨어 기기에 기본 탑재하지만, 애플은 오픈AI에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 오픈AI 손해? 단정하긴 일러차후 오픈AI에게 손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오픈AI는 챗GPT를 운영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이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챗GPT를 사용할수록 비용도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단정하긴 이릅니다. 오픈AI는 수억대의 애플 기기에 서비스를 탑재해 사용자를 확대하는 게 금전적 보상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애플 제품에서 챗GPT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이후 애플 이용자들을 챗GPT 유료 계정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 계획이죠. 챗GPT에는 무로 버전이 있지만, 월 20달러짜리 챗GPT플러스를 결제하면 더 빠르고 고도화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오픈AI는 수익화에 순항 중입니다. 최근 첫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오픈AI는 6개월여 만에 전년 한 해 매출의 2배 이상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13일 디인포메이션,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과 만나 오픈AI의 지난 6개월간 매출 34억 달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의 지난 한 해 연간 매출이 16억달러란 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오픈AI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수익모델 다각화에 집중해서입니다. 그간 생성형 AI 개발 및 서비스 비용 폭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느꼈으나, 개인 구독을 넘어 최근 B2B 사업을 강화하면서 수익 개선에 숨통이 트인 분위기죠.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애플의 AI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하는 데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받는 수수료는 없지만 오픈AI 내부에서는 애플 사용자가 챗GPT 결제로 이어지는데 기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오픈AI는 점차 상업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넥스트도어' 전 CEO였던 사라 프라이어를 최근 CFO로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는 2년간 공석이었던 자리죠. 블룸버그는 "오픈AI가 기업에 서비스를 판매하는 등 AI 수익을 늘려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새로운 고위 임원을 영입했다"며 "보다 강력한 AI 모델(GPT-5)은 자금력이 풍부한 경쟁사(구글)보다 앞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오픈AI의 수익은 스타트업 경쟁사를 상회합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연간 1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2024년 말까지 연간 수익이 8억 5000만달러 이상에 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코히어는 4월 연간 수익이 2200만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애플의 새로운 수익모델, 구글에 의미는?애플은 오픈AI 협업을 계기로 AI 기업과의 수익공유모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자들이 애플을 통해 챗GPT 유료 버전을 결제하게 되면 애플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습니다. 애플은 자사 앱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결제할 경우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죠. 애플은 오픈AI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구글의 AI챗봇 서비스인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탑재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오픈AI 연합은 구글이 애플 사파리의 기본 검색엔진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과 다른 형태입니다. 20년 넘게 애플은 자사 사파리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택했습니다. 애플의 막대한 사용자는 구글 검색 사업에 막대한 트래픽을 유도했죠. 이 대가로 구글은 아이폰 제조사에 연간 약 180억달러를 지불합니다.애플의 아이폰에 챗GPT 기능이 탑재되면 구글 검색 사용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시리와 상호작용하기 시작하면 사파리 대신 시리와 챗GPT로 검색하게 될 수 있죠. 검색의 기본값이 구글에서 챗GPT로 바뀌게 되는 셈입니다. 오픈AI가 수많은 뉴스 미디어 기업 및 커뮤니티 데이터를 끌어오는 이유기도 하죠.
Sejin Kim 2024.06.14 15:05 PDT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 겸 UW메디슨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10일(현지시각) “펍지(PUBG,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배틀그라운드) 등 크래프톤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가상 친구(virtual friends)’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에는 게임 개발 혁신, 새로운 게임 및 AI 에이전트 발명 두 가지가 있는데, 크래프톤은 두 가지 모두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영화 ‘그녀(Her)’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게임 내 가상 친구(In-game virtual friend) 예시로 제시했다. 크래프톤이 AI 에이전트 형태로 개발 중인 가상 친구가 영화에서처럼 앞으로의 게임 경험을 바꿀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원익 2024.06.14 14:52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미국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을 위한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논란의 중심이 돼 있죠.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최근 스스로 "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연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더밀크 주요 기사>삼성 파운드리 “2028년 AI 칩 매출 9배”... UA링크 합류할까'러닝클럽' 노린 애플워치 '추억 소환' 비전프로크립토 투자자 유권자 되다... 미 대선 쟁점으로 부상하나그는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에서 채굴해야 한다"면서 "이는 미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약 2100만개로 제한돼 있습니다. 현재 약 90%의 비트코인이 채굴됐고 2140년에는 채굴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죠. 중국을 때리며 공급망을 미국으로 돌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제는 비트코인 채굴을 모두 자국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메이드 인 USA' 행보에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BTC 가격이 연말까지 1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말 코인 가격이 트럼프 후보 당선 여부와 직결됐을까요?
Sejin Kim 2024.06.14 09:12 PDT
미국 금융권과 벤처캐피털(VC)에서도 크립토(블록체인∙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서장 분위기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완화됐기 때문.ETF로 투심을 이끈 시장은 이제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 내러티브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부족한 전력, 환각, 데이터 편향 등 AI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이나 인프라를 활용해 풀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ejin Kim 2024.06.13 13:42 PDT
팀 쿡 애플 CEO는 10일(현지시각) 쿠퍼티노 본사에서 진행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는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생성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져 있던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언, AI 기능을 적용한 대대적인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공개한 것이다. 애플은 이날 자체 설계 반도체인 ‘애플 실리콘’ 기반으로 기기 내부에서 주로 AI 기능을 구동,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애플 인텔리전스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또 오픈AI와 협업, 챗GPT를 자체 음성 비서 ‘시리(Siri)’에 탑재한다는 내용도 공식화했다.다만 애플의 청사진 제공에도 시장은 다소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WWDC 2024 키노트가 시작된 오전 10시(미국 서부 시간)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 2% 가까이 떨어진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 발표가 예상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투자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익 2024.06.10 10:5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