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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 기업이 핵심 ‘정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검색 포털(portal, 관문) 기능을 갖춘데 이어, 유력 언론사 등이 담당했던 전통적인 퍼블리셔(publisher, 발행기관) 역할까지 수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 검색 엔진 대비 효용성이 뛰어난 ‘답변 엔진’에 비교적 준수한 콘텐츠 생성, 큐레이션(curation, 선별) 기능까지 더했다는게 특징이다. AI 기반 정보 플랫폼의 등장으로 정보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원익 2024.11.04 12:29 PDT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가 공식적으로 업무 현장에 등장했다.”“기업들이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다”며 블룸버그가 내놓은 평가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소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소개된지 6개월여 만에 실제 기업 및 산업 현장에 AI 에이전트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AI가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열고 영화 그녀에 등장하는 AI ‘사만다’처럼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게 5월 13일이었다. 구글은 하루 뒤 14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4’에서 시각 및 음성 정보를 이해하며 기억력까지 갖춘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한 바 있다.
박원익 2024.10.27 17:57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달러 등 기존 법정통화에 가치를 고정해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은 금융 서비스를 위한 상온 초전도체입니다.”글로벌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를 이끄는 패트릭 콜리슨 CEO는 21일(현지시각) “스트라이프는 세계 최고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트라이프는 이날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브릿지(Bridge)’를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기술업계에서는 AI 기술과 블록체인의 융합도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설립한 ‘월드코인(Worldcoin)’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못지않게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주장입니다.
박원익 2024.10.23 11:43 PDT
유영준 뤼튼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트렌드쇼2025’에서 “AI 모델 중심의 1막(Act 1)에서 플랫폼 중심의 2막(Act 2)으로 생성형 AI 산업의 단계(stage)가 넘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 GPT-4,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등 LLM(대규모 언어 모델)과 AI 모델 중심으로 진행됐던 생성 AI 산업 경쟁 구도가 ‘플랫폼 층위(layer)’ 경쟁으로 바뀌며 컨슈머AI가 중요해졌다는 주장이다. 2021년 설립된 뤼튼은 대표적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 6월 25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 AI 검색 및 다양한 캐릭터 기반 챗봇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박원익 2024.10.22 09:56 PDT
정지훈 Asia2G Capital 파트너는 10일 더밀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분야 역사를 돌아보면 2~3년에 한 번씩 퀀텀 점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Asia2G Capital은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Asia2G Capital의 목표다. 정지훈 파트너는 오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더밀크 트렌드쇼 2025에서 ‘2025 생성AI 대예측’을 주제로 강연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는 정 파트너는 한국을 대표하는 IT융합전문가이자 미래전략가로 꼽힌다.
박원익 2024.10.10 10:09 PDT
오픈AI의 2026년 손실이 140억달러(약 18조89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정이 제기됐다. 직원들을 위한 주식 보상 비용을 제외해도 2023년부터 2028년까지 440억달러(약 59조3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9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의 자체 재무 문서에 이와 같은 데이터가 포함됐다. 지난 2일 66억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 투자금 조달에 성공, 기업 가치 1570억달러(약 208조1800억원)에 도달했다고 발표한지 1주일 만에 향후 매출에 대한 회사 측 전망이 공개된 것이다. 이런 전망은 ‘생성 AI 투자가 정말 성과로 돌아올까?’라는 의문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생성 AI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 역시 거침 없이 투자를 집행, 투자수익률(ROI)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상황이다. 빅테크는 향후 몇 년 동안 AI 설비 투자(AI capex)에만 1조달러(약 1384조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가 공개한 보고서 ‘생성 AI: 너무 많은 지출, 너무 적은 혜택?’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생성 AI 투자는 성과를 거둘까 아니면 실패로 끝날까. 주요 관점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박원익 2024.10.09 20:54 PDT
생성AI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기술 혁신에 이은 비즈니스 혁신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생성AI 학습을 한다고 직원들의 생산성이 저절로 올라가지 않는다. 각 기업이 생성AI 혁신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의사결정 구조와 인재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 결론은 내려졌다. 생성AI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비즈니스 잠재력은 엄청날 것이란 사실이다. 이미 생산성, 혁신, 업무의 질은 물론 직원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성AI 혁신을 목격하고 있다. 지금 행동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미래에도 따라잡기 어렵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 대다수는 생성AI 기술의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의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이 조직보다 훨씬 앞서 생성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생성AI가 창출하고 있는 수조 달러 규모의 기회를 실현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 기술 도입만으로는 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 조직 전체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총체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운영 모델과 전체 사업 영역을 유연하게 재창조하고, 인재와 스킬을 재구성해야 한다. 또 강력한 거버넌스와 인프라를 통해 변화를 도모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생성AI를 적용해야 한다.
한연선 2024.10.09 05:27 PDT
“AI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현재 AI 기업의 시가총액은 향후 확대될 시가총액의 1% 수준입니다.”사라 프라이어 오픈AI CFO는 3일(현지시각) 공개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넷스케이프(웹 태동기를 대표하는 웹브라우저) 사례를 보면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4년 넷스케이프 출시 후 2년이 지난 1996년 즈음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현재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의 1%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건 2022년 11월 30일로 아직 2년이 채 안 됐다. 그녀의 발언은 오픈AI 기업 가치에 대한 논란을 방어하기 위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지난 2일 66억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 VC(벤처캐피털)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1570억달러(약 208조18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게 결코 과도하지 않다는 논리다. 오픈AI는 어떻게 역사상 최대 규모의 VC 투자를 유치했을까. 오픈AI가 투자자를 설득한 논리는 무엇이며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가능한 것일까. 4개월 전 오픈AI CFO로 합류, 이번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라 프라이어 CFO의 역할, 노하우를 통해 오픈AI의 크루셜 모멘트(Crucial moment, 결정적 순간)를 살펴봤다.
박원익 2024.10.06 14:57 PDT
오픈AI가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픈AI는 2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66억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기업 가치는 1570억달러(약 208조18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의 비상장 기업 투자(private investments)로 기록됐다. 이번 투자는 조시 쿠슈너가 이끄는 VC인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주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라이브 캐피털은 13억달러를 투자했으며 기존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기존 투자금 130억달러에 더해 7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코슬라 벤처스,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 리서치, 엔비디아, 소프트뱅크그룹,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알티미터 캐피털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참여하지 않았다.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모든 인류에게 AI로 혜택을 준다는 미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매주 전 세계 2억5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업무, 창의성,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어 “자금 조달을 통해 첨단 AI 연구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컴퓨팅 능력(capacity)을 확대하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첨단 AI를 널리 이용되는 자원(resource)으로 만드는 게 오픈AI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원익 2024.10.02 15:45 PDT
오픈AI가 발표한 새로운 추론 강화 모델 o1 시리즈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낼까? 어떤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까?’ o1-프리뷰(preview)와 o1-미니(mini)가 지난 12일(현지시각) 공개된 이후 다양한 사용 사례와 모델 성능에 대한 경험이 공유되고 있다. 저명한 면역학자 데리야 우넛마즈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 교수는 X(옛 트위터)를 통해 “o1-프리뷰에 구체적인 면역학적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 암 치료 프로젝트를 의뢰했다”며 “매우 창의적인 목표와 접근 방식, 잠재적 위험(pitfalls), 대안 전략까지 1분 이내에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그중에는 30년 동안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나조차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4.09.29 14:54 PDT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겸 월드랩스 CEO는 “시각적 공간 지능(Visual spatial intelligence)은 언어만큼이나 근본적(fundamental)”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5억4200만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가 시작되며 다양한 생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공간 지능’ 기반의 폭발적 혁신,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주장이다. 리 CEO는 19일(현지시각) 공개된 실리콘밸리 VC a16z와의 대담에서 자신이 창업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World Labs)’와 월드랩스가 추구하는 공간 지능의 의미 및 잠재력에 관해 설파했다. 인간의 지능에는 여러 측면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언어 지능이며 언어 지능만큼 근본적인 게 공간 지능이라는 주장이다. 공간 지능은 시각 정보를 인식, 처리하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공간 지능을 통해 인간은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직관적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리 CEO는 “더 많은 가능성, 미지의 세계를 열어준다는 게 좋은 기술의 마법”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창작, 디자인, 학습, AR/VR, 로봇 공학 등에 공간 지능이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드랩스는 이를 위해 ‘대규모 월드 모델(LWM)’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CEO의 대담한 비전에 a16z, NEA 등 실리콘밸리 톱 VC(벤처캐피털)들은 2억3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초기 투자로 쏟아부었다. 2006년 이미지넷 프로젝트를 시작, 딥러닝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AI 대모(Godmother)’와 월드랩스 공동창업자들이 공간 지능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원익 2024.09.27 18:09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앞으로 수천 일(a few thousand days) 안에 초지능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23일(현지시각) 개인 블로그를 통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우리가 초지능에 도달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AI 기술 발전으로 인류가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되고, 그 결과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견해를 밝힌 건 ‘GPT-4o’ 모델을 발표한 2024년 5월 13일 이후 처음입니다. 흥미로운 건 4개월 전과 비교할 때 관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그가 이런 장밋빛 관측을 내놓은 배경은 무엇일까요? 알트만 CEO는 어떤 미래를 본 걸까요?
박원익 2024.09.25 09:2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