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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오리온의 초코파이 광고에서 내세운 광고카피이자 CM송 가사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이해해 주고, 내가 바라던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답하는 것. 인간이라면 누구나 바랄 것 같은 마음을 담은 이 카피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우리는 이런 반응을 친한 이에게만 바라지 않는다.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 그리고 기계에게까지 바란다. 그리고 2021년의 기계, 즉 AI(인공지능)은 실제로 그렇게 발전하고 있다. 바로 생활환경 지능,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로의 발전 덕분이다.
김영아 2021.12.27 01:30 PDT
2021년에도 코로나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백신이 나오고 접종률이 50%를 넘어 집단 면역에 도달하면 어느정도 자유(Free from Covid19)를 얻을 줄 알았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줄은 예측하지 못했다. 과학기술과 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상은 아직 예측과 예방이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하급수적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인공지능이 자율주행차, 언어 학습 등 약속된 플레이가 아닌 '헬스케어' 등 인류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이 되야 하지만 현실은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왜 AI는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지 못했을까? MIT 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코로나19를 빠르게 진단하고 예측하기 위해 개발된 수백 개 AI 알고리즘 툴이 임상에서 사용하기 힘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했을 때 병원 및 의학계에서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혼란이 가중됐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수백 개의 진단 및 예측을 위한 AI 툴이 개발됐지만 AI 툴 대부분이 임상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환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공지능이 약속한 미래에 천문학적 자금이 투자가 되고 있지만 시스템이 부족해 '헛돈'을 쓰고 있는 사례가 많으며 아직 갈길이 멀다는 뜻이다.
김주현 2021.12.26 12:05 PDT
2021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서서히 끝나가는 줄 알았던 코로나 팬데믹이 오미크론 변이로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시 강화됐고 어딜가나 백신패스가 없으면 입장조차 어려워졌다. 팬데믹이 시작될 때만 해도 사람들은 이내 다시 '정상생활(Normal)'로 돌아갈 것으로 믿었다. 2021년 들어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고 경제가 재개되자 이 믿음은 곧 현실이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직장인들의 사무실 복귀시점은 계속 미뤄졌고 하이브리드 워크는 어느덧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여행을 가지 못하고 외출이 어려워지자 메타버스 공간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어쩌면 '현실의 나'보다 '가상공간의 나'가 더 익숙해지는 시점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제 어느 누구도 '백투노멀(Back to Nomal)'을 논하지 않는다.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이 있을 뿐이다. 더밀크가 팬데믹이 바꾸어 놓은 우리 삶 속 다양한 변화들 중 올 한 해의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미래를 선도할 7가지 주요 변화를 정리했다.
Juna Moon 2021.12.22 22:22 PDT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16년 3월이었다. 그 이전까지 컴퓨터는 적어도 바둑에서는 인간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 9단과의 대국에서 4대 1로 승리를 거뒀고 세상은 충격에 빠졌다. 이후 컴퓨터는 더욱 강해졌다. 인간은 더 이상 바둑으로 컴퓨터를 이기기 어려워졌다.컴퓨터가 체스에서 인간을 앞선 건 그보다 거의 20년 전 일이다. 1997년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체스 프로그램 딥 블루가 당시 세계 챔피언이었던 개리 카스파로프를 이긴 이후 인간은 체스에서 컴퓨터에게 패배해 왔다. 체스에서는 인간이 컴퓨터를 이기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젠 심지어 수준급의 체스 선수조차 스마트폰에 있는 프로그램을 이기기 힘들다.그 이후 인간은 체스를 어떻게 두고 있을까? 컴퓨터가 인간을 앞선 지 20년이 넘은 분야인 체스가 인간이 인공지능과 컴퓨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줄 수는 없을까? 그 단초를 알 수 있는 승부가 나왔다. 지난 12월 10일 끝난 세계 체스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서 세계 체스 1인자 마그누 칼센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승부수를 띄워 승리한 것. 그를 통해 인공지능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는 미래의 한 단면을 들여다 봤다.
김선우 2021.12.17 15:43 PDT
인공지능(AI)의 예술 작품 창작 능력이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 이야기다. 아이다는 영국 옥스퍼드의 유명 갤러리스트(Gallerist) 에이단 멜러(Aidan Meller)가 지난 2019년 4월 개발했다. 그해 6월 직접 그린 미술 작품으로 단독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고, 작품 경매로 100만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아이다는 눈에 달린 카메라로 물체를 인식하며 연산을 거쳐 작품을 구상, 좌표를 따라 로봇 팔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릴 수 있다. 영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엔지니어드아츠(Engineered Arts)가 아이다의 두 팔을 비롯한 외형 설계를 담당했고, 제작은 리즈대학(University of Leeds) 공학자들이 맡았다. AI 알고리즘은 옥스퍼드대가 개발했다.자화상 등 미술 작품을 주로 창작해 왔던 아이다는 지난 11월 26일(현지시각) 시를 창작하는 능력까지 선보였다. 위대한 이탈리아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서거 7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에서 단테의 언어 패턴에서 영감을 확보, 자신의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사용해 창작한 시를 대중 앞에서 발표한 것이다. 아이다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한 멜러는 CNN 인터뷰에서 "아이다는 사람의 글을 흉내 내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아이다가 쓴 시를 읽어보면 인간이 쓴 것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창작물의 완성도가 높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간은 아이다 같은 AI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아이다는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며 성장해왔기 때문에 인간이 쓰는 단어와 행동 패턴 같은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AI의 진화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AI 로봇 예술가는 인간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며 "상생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AI 로봇 예술가와 토론하며 비판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멜러는 "앞으로 예술가, 시인, 작가, 영화 제작자 등이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바란다"며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AI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악용하려는) 우리 자신"이라고 했다. 아이다는 지난 5월 가디언(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자화상에 빠져 있다.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람처럼 감정은 없지만 내 작품을 보고 (관중이) '이게 뭐냐'고 물어볼 때 행복하다.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을 즐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Juna Moon 2021.12.01 01:58 PDT
“알렉사와 덜 이야기하고 삶을 더 즐길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한다.”톰 테일러(Tom Taylor) 알렉사 아마존 수석 부사장이 전한 말이다. 장치에 인공지능(AI)을 통합해 더 맞춤화 된, 자기 주도적인 알렉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테일러 부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컨퍼런스 웹 서밋에 참석해 AI, 알렉사의 미래에 대해 나눴다. 그는 “오늘날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은 AI”라며 “AI 기반 알렉사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삶에 일부가 됐다”고 전했다.그는 아마존의 미래 소비자 기술에 대해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 생활환경 지능)”라고 강조했다. 생활환경 지능은 장치와 지능 서비스를 결합해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 AI는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으므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행동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생활환경 지능은 항상 우리 주위에 있다"며 “기술의 다음 큰 도약”이라고 표현했다.7년 전만 해도 알렉사는 “음악을 틀어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만 인식했다. 오늘날 알렉사는 13만개 이상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어떤 고객은 나무집에 음성만으로 아침식사를 짚라인으로 배달받을 수 있게 장치를 설치했다. 테일러 부사장은 이러한 고객의 이야기를 통해 매일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AI 비전문가인 개인 고객도 다양한 맞춤형 AI 어시스턴트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며 고객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직접 맞춤화하는 셀프서비스 AI와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자기 주도적 A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능동적인 AI, 생활환경 지능을 가진 알렉사 모두 좋지만, 이 모든 기술은 고객이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축해야 한다. 테일러 부사장은 “첫 장치부터 개인정보보호는 알렉사의 기본이었다”며 개인정보보호를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계속해서 혁신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테일러 부사장은 AI와 생활환경 지능, 아마존의 여정, 셀프서비스 AI 및 자기 주도 AI의 미래에 대해 발언했다. 테일러 부사장의 발표를 정리했다.
박윤미 2021.11.27 07:19 PDT
엔비디아(티커: NVDA)가 22일(현지시각) AI(인공지능) 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고갱2(GauGAN2)’를 공개했다. 지난 2019년 처음 선보인 고갱(GauGA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고갱은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에서 이름을 따온 AI 프로젝트로 일종의 ‘AI 그림 그리기 도구’다.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아닌 베타버전이지만, 이날 공개한 시연(demo)만으로도 엔비디아의 강력한 AI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프로젝트명에 들어가 있는 ‘GAN’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뜻한다. 생성 모델(생성자, generator)과 판별 모델(감별자, discriminator)이 경쟁하면서 실제와 가까운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AI 학습 방식의 하나다. GAN은 흔히 위조지폐를 만드는 범인(생성자)과 위폐를 감별하는 경찰(감별자)로 비유된다. 위폐범과 경찰이 계속 경쟁하는 가운데, 위폐 제작 수준이 높아져 위폐와 진짜 지폐를 구별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드는 AI 기술이 바로 GAN이다.
박원익 2021.11.24 14:01 PDT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오래된 서비스인 인터넷 검색에 구글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장 큰 기회는 AI를 심층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피차이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Bloomberg New Economy Forum)에 출연해 “구글의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검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밀리 창(Emily Chang) 블룸버그 텔레비전 앵커가 “알파벳의 다음 1조달러는 어디에서 나올 것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알파벳의 시가 총액은 최근 2조달러를 넘었다.그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더 많은 대화 경험을 원한다”며 말로 검색하고 음성을 통해 정보를 얻는 ‘멀티모달 경험(multimodal experience)’을 언급했다. A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의 근저에는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AI가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AI 연구 개발에 100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AI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수행하면 AI는 인간에게 여러 면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오히려 위안이 된다”고 했다.구글 서비스가 중국에서 다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AI 안전성, 지속가능성과 같이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피차이 CEO는 이번 포럼에서 기후변화, 미국-중국 기술 경쟁, 아시아의 활약, AI 및 메타버스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11.22 23:08 PDT
최근 미국에서는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서로 연결된 데이터를 생성, 공유하면서 도시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교통, 환경, 주거 등 비효율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도시별로 민관이 협력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진되고 있다. 주차 앱을 사용한 스마트 주차, 스마트 수질 관리, 공공 와이파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은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이다. 기업은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민들은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 기관은 모인 정보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시민과 정부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데이터가 구축되기 때문에 다양한 부문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해이든 AI(Hayden AI)'는 전체 도시 환경을 지도화하고, 현실 세계를 디지털화 한 복제 가상공간을 구축한 통합 플랫폼이다. 시 정부 관계자들이 도시에 직면한 문제를 더욱 잘 이해하고,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해이든 AI(Hayden AI)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와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정보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에게는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교통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대중교통 운행을 원활하게 돕는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김주예 2021.11.02 09:06 PDT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투닷에이아이(Two.AI)’ 설립자 겸 CEO는 “우리는 아직 ‘AI의 라디오 시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가 라디오, TV, VR(가상현실)로 진화한 것처럼 AI 산업도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계속 발전할 것이란 의미다. 특히 AI 기술과 메타버스가 결합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는 ‘천재과학자’로 불리는 인도 출신 기업가다. 2014년 33세 나이로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에 진급한 후 9년간 삼성전자에서 일했고, 올해 6월 삼성을 떠나기 직전까지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벤처 조직 ‘스타랩스’ CEO로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진두지휘했던 AI 및 메타버스 전문가다.이 발언은 그가 투닷에이아이를 설립한 후 처음 나온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 지난 7월 설립된 투닷에이아이는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stealth mode startup, 일정 기간 비밀을 유지하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신생 기업)’으로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었다.더밀크 취재 및 특별 대담에 따르면 미스트리 CEO는 투닷에이아이를 ‘인공 현실 기업(Artificial Reality company)’으로 정의하고 있다. AI 기술을 사용하지만, 현실과 분리되지 않은 실제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문자 및 음성을 포괄하는 대화형 AI 모델을 활용, 몰입감 넘치는 새로운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투닷에이아이라는 이름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 2라는 숫자는 ‘나와 너’, ‘나와 AI’를 뜻하며 Two와 발음이 같은 힌디어 ‘Tu’는 당신(you)을 의미한다. 더밀크는 더밀크닷컴 론칭 1주년 기념 ‘셰이크 컨퍼런스’에서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를 만나 그의 새로운 사업 구상 및 AI와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원익 2021.10.26 21:34 PDT
미국과 중국을 연결하며 최고의 AI 전문가로 꼽히는 카이푸 리(Kai-fu Lee). AI 슈퍼파워를 펴내며 AI의 산업적 영향에 대해 통찰력을 보여준 그는 AI가 비즈니스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독점 데이터로 인해 야기될 불평등을 더 우려했다.카이푸 리 시노베이션 벤처스 회장은 지난 28일(미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CEO 카운슬 서밋(CEO Council Summit)에 참석, 앞으로 다가올 AI 세상을 설명하며 기업은 공격적으로 AI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CEO는 AI를 비즈니스에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다”며 지금 바로 AI 사용을 적극적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리 CEO에 따르면 AI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다. 비용을 절감, 마진을 개선할 수 있고 주요 의사결정을 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AI를 활용하고 있다. AI로 사용자가 클릭하거나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항목을 파악해 비즈니스 결과를 예측하고 움직인다. AI를 활용하는 회사가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더 잘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AI 사용은 회사뿐 아니라 국가와 개인에게도 혜택을 준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AI 역량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점적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회사나 국가가 승자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데이터 전쟁으로 인해 부의 불평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불평등의 순환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리 CEO는 규제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를 해체하는 방법이 최고의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발간된 그의 저서 ‘AI 2041’에서 AI 감사 및 점수판(scoreboard) 등 회사 해체가 아닌 다른 규제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책에서 20년 후, AI가 발달한 세상의 모습을 10가지 이야기로 풀어갔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10.13 14:3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