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실적 좋은 종목에 과도한 투자는 위험. 조정 대비해야"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은행(Fed) 총재가 최근 연설에서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면서 뜨거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월러 총재는 "(금리인하를) 아직 서두를 필요는 없다"라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발언 이후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5bp(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했고,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 주식 선물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다.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전략가인 윈 씬과 엘리아스 하다드는 연준에 대한 시장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제 주식 시장은 이번 분기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AI 열풍에 힘입어 블록버스터급 상승을 기록하며 MSCI의 글로벌 주가지수가 지난 3개월 동안 8% 상승했다.미국 경제 성장률과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대한 데이터는 오늘 발표될 예정이며,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휴장일인 금요일(29일, 현지시각)에 발표될 예정이다.중요한 데이터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하는 모습이다. 캐피탈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 카일 로다는 "공휴일에 영향력 있는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를 표현했다. 로다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증시에 하방 리스크를 제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Stoxx 600 지수가 0.3% 상승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 증시의 랠리는 ASML(ASML), 노보 노디스크(NVO) 등 벤치마크의 대형주를 넘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