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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valuation)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데이터는 무엇일까?여러 가지를 살펴볼 수 있지만, 최근 가장 강조되는 항목 중 하나가 ‘무형자산(intangible asset)’이다. 글로벌 산업 지형도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 기계, 건물, 토지 등 유형자산이 강조되던 시대에서 특허, 상표권, 알고리즘, 브랜드 같은 IP(지식재산권), 영업권 등 무형자산이 강조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기업가치는 현재 혹은 미래에 예상되는 현금흐름에 의해 결정된다. 미래에 경제적 효익을 창출하는 재화를 회계 용어로 ‘자산’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경우 자산 가치가 클수록 더 많은 기업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
박원익 2020.11.07 23:00 PDT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화요일(현지 시각 10월 27일) 실적발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디오 게임 수요 증가로 핵심 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매출은 연환산 기준으로 12% 증가했는데 이는 전 분기(13%)보다 줄어든 것이다. 윈도우 7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고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상업용 PC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은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48%(애널리스트 예상 44%) 증가했다. 서버 판매 및 기타 사업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1분기 매출액은 12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8억5000만달러)보다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2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에이미 후드(Amy Hood)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사업이 강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소비자들도 마이크로소프트로 돌아오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최근 몇 달 동안 개인용 컴퓨터 판매량이 증가했고, 다음 달에는 최신 엑스박스(Xbox_ 비디오게임 콘솔이 출시될 예정이다.마이크로소프트는 PC와 엑스박스 매출이 포함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에서 118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11억3000만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111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10년간 모든 비즈니스의 경제적 성과는 디지털 전환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우리는 고객의 가치 창출 시간을 앞당기고, 민첩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51% 상승한 21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연선 2020.10.27 16:47 PDT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시작했다. 미 정부는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압박한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법 위반 소송 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이번 사건이 어떤 기업에 수혜가 될 지도 주목된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배타적 계약과 반경쟁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법원에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고 더이상 반경쟁적인 일을 하지 않도록 명령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에서 자유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는데 집중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구조를 변경하는 조치 등이 나올 수 있다. 물론 구글이 당장 둘로 쪼개 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반독점법 소송은 이제 시작된 것이고 기업이 해체되거나 하는 것은 몇 년 후에나 나타날 수 있다. 또 구글이 해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송의 시작으로 구글이 기업 운영에 불확실성을 갖게 됐다.미 법무부는 지난 16개월 동안 구글의 반독점 이슈를 조사했다. 미국 의회는 구글을 비롯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의 반독점 문제를 조사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검색 앱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업체들과 특별 합의를 맺었다. 구글은 이를 통해 광고 수익으로 막대한 이익을 봤고 다른 검색 엔진은 아예 경쟁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10년 이상 독점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소송 문서에 따르면 “구글이 수년간 경쟁자를 차단하기 위해 반경쟁적 행위를 해왔다. 미국 소비자와 광고주, 인터넷 경제에 의존하는 기업을 위해 구글의 반독점 행위를 멈추고 경쟁을 복구할 때가 됐다"고 명시했다.
김인순 2020.10.25 18:53 PDT
BTS, 메타버스에서 무대를 펼치다지난 9월 25일 금요일 오후 5시(미 서부시간, 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빌보드 1위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BTS(방탄소년단)가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의 파티 로열(Party Royale) 모드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공연을 가상으로 펼쳤다. BTS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이 뮤직비디오나 쇼케이스가 아닌 ‘온라인 공간’ 파티 로열에서 처음으로 새 안무를 공개한 것이다. 파티로열에 참가한 수많은 게이머들은 BTS의 다이너마이트 안무에 맞춰 춤을 췄다.
손재권 2020.09.26 21:33 PDT
“애플이 인류에게 제공한 가장 큰 기여는 ‘건강(about health)’이 될 것입니다.”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강을 민주화하고 있다(We're democratizing it)”며 이같이 말했다. 막연한 전망이 아니라 확신에 찬 언급이었다. 애플은 넥스트 빅 씽, 넥스트 빅 웨이브(차세대 거대 시장) 중 하나가 ‘헬스케어’라고 판단,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시장 공략 무기는 데이터와 기술이다. 실제로 2015년 처음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는 진화를 거듭하며 심전도, 넘어짐까지 측정·감지하는 ‘건강 관리 디바이스(기기)’로 변모했다.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비대면 진단·처방에 활용될 수도 있다. 팀 쿡 CEO의 말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료 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박원익 2020.06.16 06:52 PDT
지난 24일(현지 시간) 오전 9시(미 서부시간) TED에서 개최한 온라인 라이브 이벤트 TED 커넥트(TED Connect)에 직접 참가했다.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창업자가 나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생각과 입장을 밝힐 것이라 했기 때문.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TED 대표와 화상 회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자리에서 빌 게이츠가 무슨 얘기를 할지 궁금했다. 놀랍게도 그는 “(미국은)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 깜짝 놀랐다. 대담자인 크리스 앤더슨 대표가 한국 사례를 묻지도 않았는데 빌 게이츠는 세 차례나 한국의 대응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빌 게이츠는 “한국은 지난 1월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것을 파악하고 테스트 능력을 키웠다. 그들은 바이러스를 줄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하는 것처럼 폐쇄 조치(Shutdown) 없이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테스트는 모든 것이다. 셧다운 등 고립 정책을 쓰더라도 테스트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은 광범위한 방법으로 이것(테스트)을 잘 해냈다. 여기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재권 2020.05.04 06: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