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신 산업혁명 시작됐다"... '블랙웰' 플랫폼 공개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플랫폼 분야에서 후발 사업자들의 추격이 '불가능'할 정도의 천상계로 갔다. 압도적 기술력으로 AI 기초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수재인 AI 반도체칩(AI 하드웨어 가속기) 시장을 80%가량 점유한데 그치지 않고 GPU 플랫폼 ‘블랙웰(Blackwell)’을 제시한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 GPU테크놀로지컨퍼런스(GTC)2024기조연설에서 새로운 GPU 플랫폼인 '블랙웰'을 공개했다. 단순 개별 GPU 판매를 넘어서 이 GPU를 조합한 슈퍼칩으로 성능을 극대화, 다른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는 지난 30년 동안 딥 러닝, AI와 같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가속 컴퓨팅을 추구해 왔다"고 역사를 언급하며 "생성AI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기술이다. 블랙웰 GPU는 이 새로운 산업 혁명을 구동하는 엔진이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산업에서 AI의 가능성을 실현할 것이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첫번째 블랙웰 칩으로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과 GPU를 하나로 모은 슈퍼칩 컨셉의 GB200, 이 슈퍼칩을 다시 조합한 엔비링크(NVLink) 72’ 등을 공개하며 'GPU' 중심의 게임을 또 한번 바꿨다. 엔비디아는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국립과학원에 입회한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David Harold Blackwell)을 기리기 위해 '블랙웰'을 붙여 이 산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