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박사와 유가는 무엇을 말하나?
1. 닥터코퍼,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상품가격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경기 풍향계'로 인식되는 구리 가격이 6월 들어 15%의 하락세를 보이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 구리는 3월 초 고점에서 지금까지 약 23%의 하락세를 보이며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국제유가 역시 최근 하락폭을 확대하며 3월 초 고점에서 20%이상의 하락세로 베어마켓에 진입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의 둔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을 비롯해 대두, 목화 등 상품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상품가격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유가 하락세만 반영해도 핵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구리는 실물경제의 선행 지표로 인식된다. 전기, 전자, 건설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구리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 불리는 것은 구리의 가격 향방이 글로벌 경제의 방향성을 선행했기 때문이다. 👉 크리스 코멘트: 구리 가격 하락세를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인식하기에 아직 이르다. 구리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의 극심한 침체에도 130%에 달하는 폭등세를 보였다. 팬데믹이 초래한 가격의 왜곡이다. 장기적인 추세에서 구리의 하락세는 건강한 조정과 인플레이션의 완화 조짐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