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 백화점은 어떻게 팬데믹 중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했나?
콜스(Kohl's)는 미국내 1158개의 매장을 보유한 백화점 체인이다. 베라 왕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톱 디자이너와 협업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글로벌 유명 브랜드 상품을 선별해 진열, 급성장했다. 그러나 콜스도 지난 2020년 아마존 등 이커머스의 확장 트렌드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유통업체와 같이 생존의 위기를 겪어야했다. 콜스도 이미 파산보호 신청을 한 시어스, JC페니, 로드앤테일러, 니먼마커스 등의 '선배 백화점'의 뒤를 따라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전통 백화점으로 분류되는 콜스에 주목한 투자자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콜스는 극적 반전을 이뤄냈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2020년 4월 3일) 11달러까지 떨어진 주가는 2021년 1월 29일(현지시간) 현재 45달러까지 올라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비결은 무엇일까? 콜스는 재빠르게 바뀐 시대에 적응하고 경쟁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마존 때문에 백화점이 존재 가치를 상실할 위기에 빠지자,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 반품을 콜스 '백화점'에서 받았다. 오프라인 매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뷰티 유통매장 '세포라'와 손잡고 콜스 안에 세포라를 입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변신은 미쉘 가스(Michelle Gass) 최고경영자(CEO)가 이끈 리더십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밀크는 미쉘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리더십의 미래' 컨퍼런스를 취재해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미쉘 CEO는 이 자리에서 "위대한 리더십은 인간성, 공감, 용기로 부터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