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팬데믹 이후 미국 원격 의료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분화된 의료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전에는 영양이나 정신건강 관련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산부인과, 피부과, 내과 등 세분화된 진료가 가능한 일종의 종합병원 형태의 원격 의료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중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투자에 참여한 ‘알파 메디컬(Alpha Medical)’이 2400만 달러(약 28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주현 2021.10.05 08:17 PDT
코로나 팬데믹이 만든 '승자' 기업 중에 석유 화학 분야를 꼽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일회용품 소비와 가전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는 석유 화학 제품의 수요 폭증의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증가가 반갑지 않은 이유는 환경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IEA(국제 에너지 기구)에 따르면 화학 산업은 지난 2018년 8억 8000만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켰으며,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세 번째 배출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증가하는 쓰레기를 바라보는 좋지 않은 시선도 함께 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가전제품과 같은 하드웨어 생산 업체들은 이산화탄소(CO2) 배출의 원인인 화학물질 제어가 쉽지 않다.최근 하드웨어 생산 업체들은 기존 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찾고 있는데 이중에서도 솔루겐(Solugen)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현 2021.09.28 00:20 PDT
이제는 명실상부한 ‘ESG 경영’의 시대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이 친환경적이고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투명한 지배구조를 요구하는 비재무적 성과 판단 기준을 뜻한다. 2021년들어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 성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전략이 됐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ESG를 어떻게 측정하고 관리하며 외부와 의사소통하는지가 주된 과제로 떠올랐다. ESG 경영을 하고 싶어도 현재 수준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세우기 위해선 '측정'이 중요하기 때문. 샌디에고의 스타트업 메저러블(Measurabl)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다. 고객사의 ESG 데이터를 측정, 관리 및 보고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은 측정된 ESG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다. 부동산 산업의 전반적인 환경, 사회적 거버넌스 관리 그리고 타사 벤치마킹 및 내/외부 보고를 가능하게 하고 부동산 비즈니스의 모든 차원의 지속 가능성을 추적하여 기업이 ESG 성과를 정확하게 공개하도록 돕는다.
Youngjin Yoon 2021.09.28 00:20 PDT
레스토랑 관리, 결제 서비스 그리고 소매 비즈니스를 위한 판매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팟온은 지난 9월 13일 3억 1500만 달러의 시리즈 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동시에 비접촉 결제, 모바일 주문 및 메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피타이즈 (Appetize)를 전격 인수하기도 했다. 애피타이즈는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입점한 상점의 65%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17년도에 설립된 스팟온은 중소상인을 주 고객으로 하는 핀테크 종합 결제 스타트업으로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강자다.
Youngjin Yoon 2021.09.21 11:15 PDT
글로벌 외식 산업은 그동안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사각지대로 분류됐다. 디지털화 요구는 오랫동안 요구됐지만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실현시키기 어려웠기 때문. 각 레스토랑 주인들은 청구서 시스템과 식료품 비용 추적, 레시피 같은 작업 흐름을 기장 기입(펜과 종이 이용) 혹은 내부 스프레드시트 작업에 의존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외식업은 급변할 수밖에 없었다. 노동력 부족, 공급망 붕괴에 직면함에 따라 업계 전반에 기술을 수용하고 적용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이 아닌 '생존'의 요건이 됐다. 이로 인해 외식업 전반에 기술 적용을 이끌어온 스타트업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POS(point of sales, 금전등록기와 컴퓨터 단말기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는 그동안 결제 단말기로 인식되다가 레스토랑 운영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는 '허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스의 변신을 노린 미국의 스타트업 마진엣지(MarginEdge)는 45%의 성장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김주현 2021.09.21 00:18 PDT
‘소셜 오디오 1.0 시대’가 한창이고, 팟캐스트와 클럽하우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오디오 신생업체들이 속속 등장 중이다.퀼트(Quilt)는 웰니스와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춘 '오디오 소셜 네트워크'다. 애슐리 섬너(Ashley Sumner)이 설립한 퀼트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지역 사람들이 집에서 만나 사교 모임을 진행하는 허브였다.섬너 CEO는 사교 클럽이자 공유 오피스이기도 한 ‘누이하우스(NeueHouse)’의 창립 팀에 속해 있었으며 물리적 공간 ‘커뮤니티’를 구축해 왔다. 2020년 3월 팬데믹이 덮치기 전까지는 수 천 건 모임이 일어나며 성장 중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퀼트는 존폐 위기를 마주해야 했다.재빨리 모임을 줌으로 옮겼지만 비디오 채팅은 실제 만남에서 일어나는 특별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새로운 ‘퀼트 2.0’이 될 오디오 앱을 개발해 1월 말 출시했다. 오디오 소셜 플랫폼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연선 2021.09.13 21:07 PDT
의사소통이 필요한 대부분의 연령층이 휴대폰을 사용한다. 휴대폰은 ‘연결'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채웠다. 사람과 연결 기능은 휴대폰 발전 속도만큼 빠르게 진화했다. 휴대폰이나 텍스트 기능을 넘어 소셜 플랫폼 페이스북이 등장했고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도 등장했다.팬데믹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연결'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2021년 초 가장 주목받았던 플랫폼은 소셜 오디오, 클럽하우스(Clubhouse)다. 가상공간(오디오 룸)에 들어가면 다양한 사람들의 대화 소리를 마치 옆에 서 듣는 것처럼 들을 수 있다.휴대폰이 등장하면서 가장 발전한 분야는 ‘텍스트'다. 텍스트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원활한 쌍방향 소통을 지원한다. 이에 반해 오디오는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팟캐스트를 듣는 ‘한 방향' 소통에서 벗어나질 못했다.클럽하우스는 오디오 기능을 쌍방향 소셜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 클럽하우스의 오디오 룸에 들어가면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주제를 두고 이야기할 수 있고 대화는 실시간으로 일어난다.이런 클럽하우스의 소셜 오디오 기능과 팟캐스트 기능이 합쳐진 신개념 ‘소셜 팟캐스팅' 플랫폼이 등장했다.
김주현 2021.09.13 20:56 PDT
오디오 미디어 분야는 최근 1년 사이 급격히 성장했다. 이 분야의 대표인 팟캐스트(podcast: 인터넷 라디오)는 10년여 전에 처음 등장, 소수 매니아층 중심으로 광고 수익을 내며 그럭저럭 인기를 끌었다. 팟캐스트가 주목받은 건 오디오 소셜미디어 서비스 클럽하우스(Clubhouse) 등장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전략을 타고 주류 문화로 성장했다.크리에이터는 오디오 시장이 커지고 경제가 활성화되며 경쟁자와 청취자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더 많은 청취자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후원금 등 수익 관리, 스폰서십과 파트너 관리 등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오디오 경제의 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도구가 필요하게 된 건 크리에이터뿐만이 아니다.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후원하는 기업, 기관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팟캐스트는 틱톡, 유튜브 인플루언서와 조금 달리 전문적이고 좁은, 특정 타겟 청취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팟캐스트 캠페인을 할 때는 보다 타겟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예산과 계획을 관리해야 한다.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레드서클(RedCircle)은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미디어 시장을 파악, 크리에이터는 물론 그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기관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김영아 2021.09.13 20:46 PDT
전통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재는 석유, 화석 연료에서 추출한 화학 물질이 기반이다. 석유 자원의 고갈, 플라스틱 남용으로 식물 기반 소재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00년 설립된 제노마티카 (Genomatica)는 화학물질 대신 식물 기반 재료로 대체 소재를 생산한다.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선도 기업으로 이미 플라스틱, 스판덱스, 화장품에 사용되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상용화했다. 식물 기반 나일론, 가정용 세정제 등을 개발, 출시했다.기존 화학 소재와 비교해 성능은 동급이며, 환경영향을 최대 93%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하는 제노마티카는 최근 1억1800만 달러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Youngjin Yoon 2021.09.06 22:40 PDT
팬데믹 기간 동안 질병, 자연재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생 에너지 전환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재생 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재생 에너지 보급의 가장 큰 장애물은 비용과 기술, 거래방식 문제다. 그중에서도 비용 문제는 개선됐다. 재생에너지가 석탄보다 저렴하고 천연가스에 비해 비용 경쟁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한 기술은 기대만큼 발전하지 못했다. 여전히 높은 거래 장벽이 있다. 재생 에너지를 구입하고 판매하는 기술과 방식이 지난 100년간 화석 산업이 쌓아온 방식 그대로이다. 재생 에너지를 위한 기술과 거래 방식은 보다 유동적인 시장에서 중앙 집중화, 표준화, 투명성, 자동화 방식이 필요하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스타트업이 있다. 시애틀에 위치한 재생 에너지 인프라 공급업체 레벨텐 에너지(LevelTen Energy)는 최근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주현 2021.09.06 22:3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