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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정보에 근거한 답변을 얻고 싶으면 ‘그록(Grok)’을 쓰세요.”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1일(현지시각) X에 ‘챗GPT 검색’과 자신이 설립한 xAI의 ‘그록 검색’을 비교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임명한 새로운 ‘국경 차르(border czar)’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록2 미니는 “톰 호먼(Tom Homan)”이라고 정확히 답했으나 챗GPT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호먼의 국경 차르 임명은 이날 발표된 최신 정보였습니다.
박원익 2024.11.13 11:29 PDT
“받아들이세요(Let that sink in)”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 6일(현지시각) 새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싱크대(sink, 세면대)를 들고 웃고 있는 본인의 이미지와 함께였다. 머스크의 게시물은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참모로서 백악관에서 활동한다는 걸 암시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표현은 “찬찬히 생각해 보라”는 뜻에서 놀라운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혹은 책임자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변화를) 받아들이라, 이해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를 확정하며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동사로 사용된 단어 sink를 강조하기 위해 세면대를 가져온 사건은 밈(meme)이 됐고, 실제로 트위터는 회사명 변경, 대량 해고, 서비스 개편과 같은 큰 변화를 겪었다.
박원익 2024.11.06 14:18 PDT
생성 AI 기업이 핵심 ‘정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검색 포털(portal, 관문) 기능을 갖춘데 이어, 유력 언론사 등이 담당했던 전통적인 퍼블리셔(publisher, 발행기관) 역할까지 수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 검색 엔진 대비 효용성이 뛰어난 ‘답변 엔진’에 비교적 준수한 콘텐츠 생성, 큐레이션(curation, 선별) 기능까지 더했다는게 특징이다. AI 기반 정보 플랫폼의 등장으로 정보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원익 2024.11.04 12:29 PDT
구글이 자사 제품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하며, 이에 따른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10월 29일(현지시각) 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신규 코드 중 25% 이상이 AI에 의해 생성된 후 엔지니어의 검토와 승인을 거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구글의 필수적인 성장 요소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알파벳은 2024년 3분기에 88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구글 서비스(검색 포함)는 765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구글 클라우드는 114억달러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습니다. 영업 이익도 크게 늘어, 구글 서비스 부문은 309억달러,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19억 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였습니다.AI는 구글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기반 제미니 채팅봇 '젬스(Gems)' 출시, 구글밋의 자동 메모 작성 기능,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생성형 AI 도구 등 여러 혁신적 AI 기능을 선보였는데요. 또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검색에서 활용되는 AI 기능은 탐색 방식과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에서 쓰이는 AI 솔루션은 기존 고객의 사용을 촉진하고 신규 고객 유치와 대규모 계약 수주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에 힘입은 구글의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하지만 어려운 과제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과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결했으며, 이 사건의 해결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법적 절차의 결과에 따라 구글이 일부 사업을 분리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구글의 사업 운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림 2024.11.02 06:34 PDT
생성AI 기술은 고등 교육에서 새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교수의 전문 지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낙관주의자들이 예상했던 '모두를 위한 개인 AI 튜터'의 세계가 많은 대학생들에게 현실이 되고 있는데요. 특히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AI 튜터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이 도구들은 코딩 보조로서 학습의 질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컴퓨터 과학 50(CS50) 강의에서는 AI 기반의 'CS50 Duck'이라는 챗봇이 원격 학습 학생들에게 코드 검토와 질문 응답을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대면 수업보다 두 배 이상 빠른 학습 성과를 낸 학생들도 발견됐는데요. 오픈AI의 교육 부문 부사장 리아 벨스키는 "AI 튜터링이 초기 단계지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AI가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인문학, 사회과학 등의 비이공계 분야에서는 생성형 AI의 표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챗GPT가 표절 사례를 늘리지는 않았지만, 교수들이 표절을 적발하기 더 어렵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인문학 교수들은 챗GPT의 등장으로 수업의 의미가 퇴색되었다는 회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챗GPT의 부정행위 유도 가능성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는데요.AI 튜터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장벽 없이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AI 봇이 자존심이나 판단 없이 질문에 응답하는 것이 좋다"는 피드백을 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AI는 코딩과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인문학에서는 표절 우려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향후 AI 튜터가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문 분야에 따라 적절히 활용되어 진정한 교육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기림 2024.11.02 06:33 PDT
많은 기업들이 '오픈 소스'라는 용어를 앞세워 기술과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픈 소스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을 '오픈 워싱'이라 부릅니다. 기업들이 오픈 소스와 개방성을 내세워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려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AI 분야에서 대표적 오픈 워싱 사례로는 메타의 AI 모델, 라마 3(Llama 3)를 꼽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 모델을 "오픈 소스다"며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오픈 소스 이니셔티브(OSI)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라이선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OSI는 오픈 소스를 투명성과 정보 접근, 참여와 지식 공유를 위한 기준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메타의 라이선스에는 소송과 브랜드 관련 제한이 포함되어 있어 진정한 오픈 소스 플랫폼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메타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 역시 '오픈' 이미지를 내세우며 실질적으로는 이를 지키지 않는 상황입니다.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구글은 애플의 iOS에 대항해서 누구나 쓸 수 있는 '오픈소스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홍보하고 인식을 줘, 많은 이용자들과 개발자들의 성원과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기본적인 부분은 오픈 소스로 제공되지만, 구글의 핵심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예: 구글 플레이 스토어, 유튜브, 구글 지도 등)은 오픈 소스가 아닌 폐쇄된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또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를 기반으로 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구글 모빌리티 서비스(GMS)가 설치 됐습니다. GMS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구글 인증 기능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모음으로 구글의 독점적 라이선스 하에 있었습니다. 구글은 GMS 라이선스를 기기에 포함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도록 요구하며, 이를 통해 기기 제조사와 파트너를 통제했습니다. 구글의 독점적인 자산으로 남겨두고,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통제하려는 구글의 전략적 목적이 있었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광고와 데이터 수집으로 수익을 창출한 것입니다. 이런 사례를 메타가 AI 시대를 따르려 하고 있고 이용자들은 구글의 경험을 통해 '오픈'이 진정한 '오픈이 아니다'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기림 2024.10.30 20:01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구글의 알파벳(GOOGL)과 반도체의 AMD(AMD)가 엇갈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대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인 OPEC+가 12월로 예정된 하루 18만 배럴 생산 증가 계획을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2% 상승. 미국의 9월 기존주택 매매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 매수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면서 7.4% 상승,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강세로 7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인 7만 3798달러에 근접.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순유입액이 87억 달러로 6월 이후 최고치.2. 3분기 미 경제...강력한 정부 지출과 소비로 2.8% 상승 미 경제는 강력한 소비 지출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2.8%를 기록. 다만 2분기의 3.0% 성장과 월가 추정치였던 3.1%보다는 낮아 성장의 둔화를 시사.연방 정부 지출이 9.7% 증가하며 GDP 성장에 0.6% 포인트를 기여했으며 특히 방위비 지출이 14.9% 증가하며 정부 지출 상승을 주도.무역 수지는 수출이 8.9% 증가했으나 미국내의 강력한 소비 수요로 인해 수입이 11.2% 급증하며 성장률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3분기에 1.5% 상승,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2% 상승, 11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개인 저축률은 3분기 4.8%로 하락하며 소비자들이 저축과 신용을 사용해 소비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 장기적으로 소비 지출의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한 우려.3. ADP 고용 보고서: 10월 신규고용 23만명을 넘으며 2023년 7월 이후 최고 미 최대 페이롤 업체 ADP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고용 창출은 23만 3000명으로 전월의 15만 9000명을 크게 상회했으며 월가 추정치였던 11만 3000명도 크게 초과.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민간 고용 지표로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연말까지 전반적으로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산업에서 강력한 신규 고용이 창출된 가운데 제조업은 보잉의 파업 여파로 인해 1만 9000명의 고용 감소를 기록. 10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6% 상승하며 노동시장의 강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 4. 자금 흐름 현황: 기관 투자자 주식 순매도 규모 2008년에 근접 BofA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도 규모가 지난주 41억 달러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5주 연속 순매도 상태를 유지했으며 특히 대형주에서 주도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남. 지난주 매도세는 10월 31일 자본이득 실현 마감을 앞두고 가속화. 대형주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한 반면 중소형주에는 자금이 유입. 이는 투자자들의 방어적 성향이 강화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대형주에서 나와 저렴한 중소형주로의 섹터 로테이션일 가능성. 사모펀드의 클라이언트들도 3주 연속 주식 매도를 실현했으나 헤지펀드는 주식을 매입하며 조정 구간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 다만 S&P500 시가총액 대비 52주 누적 자사주 매입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많은 기업들이 주식의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AMD(AMD): 엔비디아에 이어 AI 반도체 수혜주로 인식되는 AMD는 강력한 3분기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며 월가 예상을 상회했지만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에 부합하며 주가는 급락. 골드만삭스는 장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은 기대치가 다소 과도할 수 있고 AI 기회가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평가. 일라이 릴리(LLY): GLP-1의 최고 수혜주로 인식되는 일라이 릴리는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판매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는 14% 급락. 월가 분석가들은 여전히 회사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 감사 작업을 위해 작업하던 어니스트&영(EY)이 재무 통제와 거버넌스 및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사임을 발표. 슈퍼 마이크로는 현재 연방 정부의 조사 대상 기업으로 회계 감사기관의 사임으로 인해 우려가 확대되며 주가는 35% 폭락. 캐터필라(CAT): 글로벌 산업 부문의 벨웨더로 인식되는 캐터필라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 역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4% 이상 하락. 다만 울프리서치는 캐터필라가 포함된 건설 자재 섹터가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특히 벌컨 머티리얼즈(VMC)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 BYD(BYDDF):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BYD는 3분기 순이익이 11.5% 증가한 163억 달러를 기록하고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덕분에 매출은 24.5% 증가한 282억 4000만 달러로 테슬라를 처음으로 초과. BYD는 올해 중국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지배적인 위치로 성장.
크리스 정 2024.10.30 10:43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됐습니다. 흥미진진한 새 시대의 시작입니다.”팀 쿡 애플 CEO는 28일(현지시각) “오늘부터 쓰기 도구, 발전된 대화형 시리 등 강력한 새 기능으로 아이폰 및 맥에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AI 기술로 개인(B2C)의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내 정보를 활용해 나에게 도움을 주는 개인용 비서,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인 셈입니다. 애플의 참전으로 이런 흐름이 더 가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B2B(기업용) 분야는 이보다 더 빠르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은 기업의 주요 화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에이전트 이코노미(economy, 경제)가 시작됐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박원익 2024.10.30 10:34 PDT
3분기 어닝 하이라이트 주간에 빅테크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알파벳(GOOGL)이 산뜻한 출발을 신고했다.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883억 달러로 2분기의 매출 성장률 14%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주당 2.12달러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1.84달러를 약 1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고했다. 구글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클라우드 부문으로 AI 제품군의 수요가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업 고객을 위한 AI 구독 서비스가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14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35%나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성장률 28.8%보다 상승한 수치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가속화되면서 알파벳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급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그동안 구글의 주요 매출원이었던 광고 부문은 매출 6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4%가 증가했으나 전분기의 11.1%에 비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에 따르면 구글 검색 광고와 유투브 광고 모두 성장세가 두 분기 연속 둔화됐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들이 광고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구글의 광고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투브 광고 매출의 경우 3분기 동안 전년 대비 12.2% 증가한 89억 달러를 기록하며 넷플릭스와 틱톡 등의 경쟁 플랫폼이 증가하는 상황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분기 대비 성장이 둔화됐다. 다만 알파벳은 자사의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유투브의 추천 시스템을 강화해 더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정 2024.10.30 06:17 PDT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가 공식적으로 업무 현장에 등장했다.”“기업들이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다”며 블룸버그가 내놓은 평가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소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소개된지 6개월여 만에 실제 기업 및 산업 현장에 AI 에이전트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AI가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열고 영화 그녀에 등장하는 AI ‘사만다’처럼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게 5월 13일이었다. 구글은 하루 뒤 14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4’에서 시각 및 음성 정보를 이해하며 기억력까지 갖춘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한 바 있다.
박원익 2024.10.27 17:57 PDT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주택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대형 도매업체 코스트코(COSTCO)가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주택 공급과 도시 개발의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도시 발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코스트코의 이번 행보는 심각한 주택난을 겪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시의 요청에 대한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상업 시설과 주거 공간을 결합한 복합 용도 개발 방식은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AB 2011 법'과 맞물려 주택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연선 2024.10.22 18:20 PDT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 충전 플러그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robotaxi) ‘사이버캡(Cybercab)’을 10일(현지시각) 오후 공개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워너 브라더스 영화 촬영 세트에서 열린 테슬라의 ‘우리,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발표된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새롭게 선보인 자율주행 전용 전기차로, 기술업계와 투자자,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받던 제품이다. ‘버터플라이 도어’라고 불리는 위로 열리는 문, 전면을 가로지르는 헤드라이트와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독특한 실내 공간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현장에 초대받은 인플루언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전자 없이 사이버캡의 보조석에 탑승,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날 한 번에 최대 2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 ‘로보밴(Robovan)’, 인간과 소통하며 음료를 따르는 등 보다 복잡한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공개했다. 그러나 열광적이었던 현장 반응과 달리 시장 반응은 처참했다. 11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8.78% 폭락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무려 670억달러(약 90조원) 증발했다. 이런 부정적 반응이 나온 이유는 뭘까?
박원익 2024.10.11 17:0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