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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이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이 1월 중순 이후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제, 얼마큼'의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확실하게 하지 않은데 따른 불확실성의 결과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대형 기술주 등 좋은 가격대로 진입한 기업들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한다. 실적과는 무관히 '단체 기합' 중인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겐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이라 2022.01.27 06:32 PDT
“5초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입에 대고 바람을 불기만 하면 됩니다.”“이 키트 받아가세요. 코로나19 자가 진단 두 번 가능합니다.”지난 1월 5~7일(현지시각) 열린 세계 최대 IT쇼 ‘CES2022’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코로나19(Covid19)’였다. 검사 키트를 개발한 제약회사 애보트(Abbott)가 기조연설을 맡았고, 주요 전시장인 LVCC 노스홀에는 코로나19 관련 서비스·제품이 가득했다. 전시장 안에 PCR 검사소가 마련됐으며 관람객 전원에게 무료 자가 진단 키트가 배포됐다.이런 풍경은 ‘일상 너머(Beyond the everyday)’라는 행사 주제를 더 와닿게 만들었다. 뉴 노멀(New Normal·새롭게 부상한 표준)이 되어버린 팬데믹을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 오미크론 변이 위험 속에서 대면 전시 방식으로 개최된 CES2022는 그 자체로 강력한 의지의 발현이었다.
박원익 2022.01.19 15:26 PDT
엔비디아(티커: NVDA)가 22일(현지시각) AI(인공지능) 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고갱2(GauGAN2)’를 공개했다. 지난 2019년 처음 선보인 고갱(GauGA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고갱은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에서 이름을 따온 AI 프로젝트로 일종의 ‘AI 그림 그리기 도구’다.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아닌 베타버전이지만, 이날 공개한 시연(demo)만으로도 엔비디아의 강력한 AI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프로젝트명에 들어가 있는 ‘GAN’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뜻한다. 생성 모델(생성자, generator)과 판별 모델(감별자, discriminator)이 경쟁하면서 실제와 가까운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AI 학습 방식의 하나다. GAN은 흔히 위조지폐를 만드는 범인(생성자)과 위폐를 감별하는 경찰(감별자)로 비유된다. 위폐범과 경찰이 계속 경쟁하는 가운데, 위폐 제작 수준이 높아져 위폐와 진짜 지폐를 구별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드는 AI 기술이 바로 GAN이다.
박원익 2021.11.24 14:01 PDT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투닷에이아이(Two.AI)’ 설립자 겸 CEO는 “우리는 아직 ‘AI의 라디오 시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가 라디오, TV, VR(가상현실)로 진화한 것처럼 AI 산업도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계속 발전할 것이란 의미다. 특히 AI 기술과 메타버스가 결합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는 ‘천재과학자’로 불리는 인도 출신 기업가다. 2014년 33세 나이로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에 진급한 후 9년간 삼성전자에서 일했고, 올해 6월 삼성을 떠나기 직전까지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벤처 조직 ‘스타랩스’ CEO로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진두지휘했던 AI 및 메타버스 전문가다.이 발언은 그가 투닷에이아이를 설립한 후 처음 나온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 지난 7월 설립된 투닷에이아이는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stealth mode startup, 일정 기간 비밀을 유지하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신생 기업)’으로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었다.더밀크 취재 및 특별 대담에 따르면 미스트리 CEO는 투닷에이아이를 ‘인공 현실 기업(Artificial Reality company)’으로 정의하고 있다. AI 기술을 사용하지만, 현실과 분리되지 않은 실제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문자 및 음성을 포괄하는 대화형 AI 모델을 활용, 몰입감 넘치는 새로운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투닷에이아이라는 이름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 2라는 숫자는 ‘나와 너’, ‘나와 AI’를 뜻하며 Two와 발음이 같은 힌디어 ‘Tu’는 당신(you)을 의미한다. 더밀크는 더밀크닷컴 론칭 1주년 기념 ‘셰이크 컨퍼런스’에서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를 만나 그의 새로운 사업 구상 및 AI와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원익 2021.10.26 21:34 PDT
엔비디아(티커: NVDA)가 영국 반도체 기업 ARM 홀딩스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ARM을 550억 달러에 인수하는 규제 승인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 550억 달러어치를 엔비디아에 팔기로 했다. 이번 인수 건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재편하는 빅 이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ARM을 인수한다고 밝혔으나 1년 넘게 규제 검토에 머물러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세계적인 규제 기관들이 해당 인수에 대한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RM 인수에 1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각 나라별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사항도 다르다. 반독점과 보안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된다. EU 규제기관은 이번 인수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의했다. EU 규제 당국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산업과 자동 제동, 조향 등 운전자 지원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 중이다. 엔비디아와 경쟁사들이 관련 시스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엔비디아와 ARM 거래 검토를 시작하지 않은 일본과 대만 규제 기관에서도 승인을 받아야할 수 있다.
김인순 2021.10.13 01:23 PDT
인텔은 8월 19일(현지시각) 개최한 '인텔 아키텍처 데이(Intel Architecture Day)'에서 한 세대만에 가장 큰 아키텍처 변화를 발표했다. 인텔은 매년 아키텍처 데이에 그동안 작업해온 아키텍처 혁신을 공개한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데스크톱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점차 커지고 복잡해지며 다양해지는 워크로드에 따라, 아키텍처가 더 높은 컴퓨팅 성능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어떻게 충족하는지 보여줬다. 인텔은 이날 두 개의 새로운 세대의 x86 코어와 인텔리전트 인텔 스레드 디렉터(Intel® Thread Director) 워크로드 스케줄러를 탑재한 첫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아키텍처 '앨더레이크(Alder Lake)'를 공개했다. 앨더레이크는 에피션트 코어와 퍼포먼스 코어의 조합을 특징으로 하는 인텔의 가장 지능적인 클라이언트 PC용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다. 울트라 모바일 노트북부터 데스크톱까지 확장 가능하다. 앨더레이크는 올해 출하를 시작한다. 새로운 퍼포먼스 코어(Performance-core)와 가속 엔진을 탑재해 인텔의 새로운 표준이 될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인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도 내놨다. 외장 게이밍 GPU 아키텍처, IPU, 인텔 최고의 컴퓨팅 집적도를 갖춘 인텔의 데이터센터 GPU 아키텍처 '폰테베키오(Ponte Vecchio)'도 발표했다. 인텔은 폰테베키오로 업계 최고의 FLOP와 컴퓨팅 밀도를 제공해 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HPC), 고급 분석 워크로드를 가속화하는 1000억개 트랜지스터가 탑재된 장치를 개발했다. 더밀크는 CNBC 스쿼크 온더 스크릿에 나온 팻 겔싱어 인텔 CEO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박윤미 2021.08.20 05:16 PDT
'밈 스탁' 열풍의 중심 로빈후드(티커:HOOD)가 드디어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첫 날 실적은 말그대로 '빈 수레가 요란하다'였습니다. 2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공모가(38달러) 대비 무려 8.37% 하락한 34.8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희망 공모가인 38~42달러의 최하단인 38달러로 책정됐는데도 주가는 곤두박질친 것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기업의 IPO 당일 성적으로는 꼴찌입니다. 이튿날인 30일 현재(미 동부 기준 1시8분) 장중 4% 이상 반등에 성공, 36달러선에 거래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35%의 물량을 개인 투자자에게 할당한 점과 경영진의 거버넌스 이슈를 첫 날 급락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투자자들의 실망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장하자마자 로빈후드에 베팅한 펀드가 있었는데요. 바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펀드(ARKK)입니다. ARKK는 상장 첫 날 130만주에 달하는 로빈후드 주식을 매입,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4500만달러 이상의 지분을 갖게 됐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젼스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캐시 우드는 큰 수익이 난 종목을 팔고 루저 종목을 매일 소량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2주 전까지만 해도 스트리밍 업체 로쿠(Roku)를 톱픽으로 지목했는데요. 최근 한 달 내내 로쿠 지분을 정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연 로빈후드를 향한 아크의 베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송이라 2021.07.30 10:45 PDT
액면분할을 앞둔 엔비디아(티커:NVDA)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820달러선의 현 주가가 1000달러까지 올라 '천비디아'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더밀크TV 라이브 방연에 출연해 "엔비디아는 아직도 싸다고 말하고 싶다"며 "실적에 비해 주가에 반영이 덜됐다"고 말했다. 그는 "총수익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사업적으로도 성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주력 제품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비디오게임 분야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컴퓨터, 데이터센터용 서버, 클라우드 컴퓨팅,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딜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지만, 만약 인수가 별탈없이 완료된다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2일로 끝난 2022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6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익은 같은 기간 109% 증가한 19억달러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이 63억달러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액면분할은 기대감의 또다른 요인이다. 지난 5월말 엔비디아는 주식 1주를 4주로 쪼개는 4대1 액면분할을 의결했다. 오는 20일 액면이 분할되면 발행주식 수는 40억주로 늘어난다. 액면분할은 통상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지만, 주가가 낮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기업 주식을 살 기회를 얻어 호재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호재들로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45% 이상 올라 반도체 업체 중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리 CIO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S&P500보다도 낮다"며 "시즈널리티가 있다해도 일부 보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이라 2021.07.15 14:50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지난 4월 개최한 GTC 2021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본다. (이를 구동하려면)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AI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틀란(NVIDIA Drive Atlan)’을 공개하면서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 말을 했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아직 자율주행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자율주행은 기업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성하기 어렵고, 상용화 시점은 더 먼 미래로 미뤄질 것이란 현실이다.
박원익 2021.05.09 16:58 PDT
르네 하스 Arm IP 그룹 사장(president)은 12일(현지 시각) “컴퓨팅의 중심이 개별 디바이스(기기)로 옮겨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열린 엔비디아(티커: NVDA) ‘GTC 2021’ 컨퍼런스의 주요 연설자로 등장한 하스 사장은 약 40분간 진행된 발표 내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바일 칩 영역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더 빠르게 확장, 미래 컴퓨팅 산업을 주도할 것이란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Arm은 글로벌 반도체 설계 IP(지식재산권) 기업이다. 배터리 소모가 적은 저전력 설계를 앞세워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 널리 채용되고 있다. 애플, 퀄컴,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Arm IP 기반으로 칩을 만든다.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A 시리즈’ 칩, 퀄컴의 ‘스냅드래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엑시노스’가 대표적이다.스마트폰의 두뇌(AP, Application Processor)가 대부분 Arm IP 기반으로 설계된다는 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Arm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이미 전체 모바일 기기 95%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점유율이 곧 100%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하스 사장은 “전 세계 인구 70%가 Arm 기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Arm과 라이선스(재산권 사용)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는 500곳이 넘고, 100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 수천만 명의 개발자들이 Arm 기술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금까지 1800억개 이상의 Arm 기반 칩이 출하됐다”며 “2025년부터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기기 네트워크가 칩 시장의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12일(현지 시각) 개최한 ‘GTC 2021’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이용하면 가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옴니버스 플랫폼으로 실시간 3차원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 세계의 기계·장비·사물 등을 쌍둥이처럼 똑같이 구현한 것)을 만들어 훈련 및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진행하는 등 꿈 같은 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황 CEO는 “옴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물리 법칙을 따른다는 점”이라며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로봇 공학, 자율주행 자동차, 차세대 AI(인공지능)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적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현재 오픈 베타로 선보인 옴니버스를 여러 기업이 활용,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여름부터는 라이선스 형태로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익 2021.04.12 16:3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