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보고·듣고·이해… 구글 안내 로봇, 왜 혁신적인가
“로봇, 뭘 좀 그릴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줄래?”“알겠어요. 제미나이(Gemini)로 생각 중입니다. 잠시 시간을 주세요. (몇 초 후) 저를 따라오세요.”11일(현지시각) 구글 딥마인드가 공개한 로봇 시연 영상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집사처럼 노란색 나비넥타이를 단 이 로봇은 바퀴를 스르륵 움직여 건물 내부를 이리저리 이동하더니 벽 한쪽을 차지한 대형 화이트보드 앞에 멈춰 섰다. “축하합니다. 목적을 달성했어요.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기존 안내 로봇과 구글이 공개한 로봇의 차이점은 뭘까? 얼핏 간단해 보이는 안내이지만, 작동 구조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