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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2018년 이후 최악의 10월을 보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5일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들어간 데 이어 27일(현지시각) S&P 500 지수까지 조정 영역에 포함된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0월에 두 지수 모두 조정 영역에 들어간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술적 조정’으로 분류한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0.48% 하락한 4117.37로 마감했다. 최근 고점인 4588.96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0.38% 반등, 1만2643.0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2% 넘게 떨어진 한주였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다.
박원익 2023.10.27 20:38 PDT
2023년 투자 시장은 혼조세다. 주요 주식시장 지수는 소수 기술주에 힘입어 상승했다가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군사적 분쟁, 갈등이 확산하면서 경제 전망도 엇갈리는 추세다. 이 가운데 미국 금융 전문가 100명은 향후 12개월 동안 투자 전략으로 채권과 가치주를 추천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인공지능(AI), 에너지주를 언급했다. 미국 금융매체 배런스가 10월 13일 전문투자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48%)이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이 과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2024년 주식 전망도 팽팽했다. 낙관적으로 보는 입장은 38%, 베어마켓은 24%, 중립은 38%다. 강세론자들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SPX)가 2024년 말까지 14%,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는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약세론자는 S&P 500가 3%, 다우지수는 2% 하락을 점쳤다. 기술주를 모은 나스닥종합지수에 대해서는 강세론자들은 2024년 말까지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약세론자들은 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윌리엄 프리스트(William Priest) 에포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Epoch Investment Partners) 회장 겸 공동최고투자책임자는 설문조사 응답 후 "전 세계 정치적 상황과 금융시장 등이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평했다.
Sejin Kim 2023.10.27 16:06 PD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이 1000만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AI 안전 기금(AI Safety Fund)’을 조성했다. 펀드 자금을 활용해 AI 안전 분야 연구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은 25일(현지시각) “1000만달러 규모의 AI 안전 기금을 신설했다”며 “책임감 있는 AI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업계 전문 지식을 더 많은 청중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은 지난 7월 AI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인 ‘프론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발족했다.
박원익 2023.10.26 14:35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티커: META, 페이스북 모회사) CEO는 25일(현지시각) “우리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좋은 분기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가 훌륭했다고 자평한 것이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탄탄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메타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Income from operations)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급증한 137억4800만달러(약 18조6000억원)라고 밝혔다. 매출도 23% 늘었지만, 이익을 배 이상 크게 확대했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월 공언했던 “올해를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로 만들겠다”는 경영 목표를 현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향후 몇 달 동안 조직을 평준화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취소하겠다”며 1만 명 이상을 해고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정책을 취한 바 있다.
박원익 2023.10.25 15:38 PDT
내달 11월 30일이면 오픈AI가 챗봇형 생성 인공지능 기술, 서비스인 ‘챗GPT’를 세상에 내놓은지 1년이 된다. 챗GPT 출시 이후 비즈니스 뿐 아니라 디지털 라이프도 변해가는데 아직 출시된지 1년이 안됐다는 사실이 놀랍다. 챗GPT의 등장은 지난 1994년 인터넷 브라우저 ‘넷스케이프’(웹의 탄생), 2007년 애플 아이폰(모바일 인터넷의 시작)에 이어 3번째(3단계) 인터넷 혁명의 시작이 되는 사건임이 증명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이 생성AI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이 기술로 인해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새로 빅테크 기업으로 진입했다.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예비 빅테크 기업들도 이에 뒤질 세라 신규 서비스를 쏟아 냈으며 엔트로픽, 허깅페이스, 인플렉션AI, 코히어 등 스타트업이 새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생성AI 기술이 '혁명'으로 불리는 이유는 비즈니스 판도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AI는 과거의 주요 기술 혁명 보다 빠르게 일을 하는 방식과 '업무'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며 '직업'의 모습도 미래에는 그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변할 것이다.
손재권 2023.10.22 04:15 PDT
아마존이 물류창고에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기술을 도입합니다. 월마트 등 경쟁사와 같은 흐름이죠.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창고에 ‘세쿼이아(Sequoia)’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및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죠. 시스템에서는 제품이 든 토트박스를 새로운 분류기(sortation machine)로 운반하면 이 분류기는 제품 상자를 상품을 배달하기 위해 픽업하는 직원에게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이때 이 분류기는 컴퓨터 모니터링 장치와 작은 로봇 팔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마존이 지난해 공개한 로봇 팔 스패로(Sparrow)가 남은 재고를 처리하죠. 이전 시스템에서는 차량이 아마존 제품을 운반했지만, 분류기, 토트박스, 스패로우는 없었습니다. 직원들이 이전에는 무거운 물건을 집기 위해 선반 위 높은 곳에 손을 뻗어야 했지만, 이제 시스템은 부상을 줄이기 위해 허리 높이까지 박스를 전달합니다. 아마존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주문 처리 시간을 최대 25% 단축하고 재고를 최대 75%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아마존-MIT, 로봇 자동화 연구 착수아마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함께 로봇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 특히 작업장에서 자동화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눈에 띄는 점은 일자리 수가 아닌 다양한 산업에서 AI와 로봇공학 증가할 일자리와 사람 직원의 인식에 대한 연구라는 점이죠. 이는 ‘AI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다’라는 반감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타이 브래디(Tye Brady) 아마존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는 “현재 참고에서 75만개 이상의 모바일 로봇이 작동하고 있지만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여전히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고 강조하죠. 연구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서로 환경을 공유할 때 그 시너지 효과를 탐구하는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줄리 샤 MIT 항공우주학 부교수 및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 이사는 “인간이 자신의 능력, 한계, 행동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인 협력자 로봇을 개발하는 게 연구의 목표”라면서 “인간과 로봇이 협업해 최고의 성과를 낼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10.20 07:34 PDT
애플이 고성능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예산을 확대 투입하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 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대화형 AI 구축을 위한 내부 예산을 하루에 수백만 달러로 확대하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AI 챗봇 ‘챗GPT(ChatGTP)’, 그리고 음성인식(automatic speech recognition, ASR) 모델 ‘위스퍼(Whisper)’ 같은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박원익 2023.10.15 16:42 PDT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이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 대중이 피부로 체감하는 것 중 하나는 생성 AI가 화이트칼라 직업군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 어떤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할지 예상하기 어려워졌고, 미래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도 막막하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출현에 대한 두려움이다. ‘AI 대부(Godfather)’로 불리는 석학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생성 AI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업계 내부에서는 생성 AI 산업 주도권 및 더 많은 기회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오픈소스(open-source) 기반 공개형 AI 모델과 폐쇄형(closed-source) 생성 AI 모델 진영 간의 패권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원익 2023.10.15 16:41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3일(현지시각)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 2023)’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드는 AI 기술은 실제로 수백만 명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발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그 중심에 AI 기술이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나델라 CEO는 “개발자 컨퍼런스는 특히 플랫폼 변화가 한창일 때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된다”며 “1991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 이후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개발자 54%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코드 생성 도구 ‘깃허브(Github) 코파일럿(copilot, 부조종사)’를 사용 중”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365(오피스 앱 구독 서비스)에 AI 도구 코파일럿이 탑재된 것처럼 윈도(PC 운영시스템)에도 코파일럿이 적용된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AI 챗봇 챗GPT의 기능 확장 도구인 ‘챗GPT 플러그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 추가하는 등 총 50여 가지에 이르는 업데이트, 신제품 출시,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그중 일반 사용자들이 주목할 만한 5가지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10.15 16: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