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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메타버스가 드디어 쓰임새를 찾은 걸까요? 확장현실(XR)의 ‘킬러 앱’은 ‘진짜 전장을 위한 앱’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에서 발생한 약 81조원 규모의 누적 손실을 군사용 계약으로 만회하려 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오랜 금기였던 ‘군사 기술 개발’에 메타가 발을 들이면서 기술 기업의 정체성과 철학에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메타가 발표한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양사는 전투 병사에게 강화된 지각 능력과 자율 무기 시스템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XR 헬멧인 ‘이글 아이(Eagle Eye)’를 공동 설계·제조하고 있으며 시제품을 연내 미 국방부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협력은 미래가 암울해 보였던 메타버스의 희망이 될지도 모릅니다. 메타의 XR 사업부인 리얼리티랩스는 2020년 이후 600억 달러(약 81조 원) 이상 손실을 기록해 왔는데 게임, 피트니스 등으로는 이를 만회할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군사용 XR 기기는 상황이 다릅니다. 정부 예산은 민간보다 크고 안정적이며 국방 수요는 장기적으로 유지됩니다. 전쟁이 희망이 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기술 혁신의 흐름이 국방 분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본래 군사용 반도체 칩 개발을 위해 조성된 지역입니다. 이후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GPS 등 소비자 기술로 확장됐죠. 2020년대 들어 AI, 드론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전쟁 양상의 변화로 실리콘밸리 기술이 다시 군사 핵심 요소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 예가 ‘팔란티어(Palantir)’입니다.
박원익 2025.06.05 13:05 PDT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엑스AI(xAI)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특별 고문직에서 물러난 후 치열하게 전개되는 AI 개발 경쟁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각) xAI가 약 50억달러(약 6조89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부채(debt)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월가 투자 은행인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이번 거래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자율은 두 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대규모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의 공격적 확장에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규모 AI 클러스터 ‘콜로서스(Colossus)’를 구축, 짧은 시간에 최고 수준 성능의 AI 모델 ‘그록3(Grok 3)’를 선보인 바 있다. 콜로서스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20만 개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 AI 클러스터 중 하나다.부채 패키지에는 구체적으로 대출 기준 금리 대비 7%포인트 높은 이자의 변동 금리 대출(floating-rate term loan), 고정 금리 대출(fixed-rate term loan), 12% 수익률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senior secured notes)이 포함됐다. 약정 마감은 6월 17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xAI의 거래에는 이미 35억달러(약 4조8200억원) 이상의 월가 기관 자금이 몰렸다.
박원익 2025.06.02 21:38 PDT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AI 연구 선두 기업 앤트로픽(Anthropic) 이사회에 합류한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각)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장기 이익 신탁(Long Term Benefit Trust, LTBT)’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를 앤트로픽 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장기 이익 신탁은 재정적으로 이해관계가 없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기구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날 앤트로픽 이사회의 일부(궁극적으로는 이사회의 과반수)를 선출 및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최첨단 AI를 개발하고 유지한다는 앤트로픽의 사명에 따라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해 둔 독특한 지배구조다.
박원익 2025.05.28 14:55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비오3(Veo 3) 해보셨나요?”트래픽 분석 업체 시밀러웹은 27일(현지시각) 회사 공식 X 계정을 통해 그래프 하나를 공유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 웹사이트 트래픽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였죠.그래프에서 트래픽이 9배 가까이 튀어 오른 5월 19일은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구글의 연례 컨퍼런스 ‘구글 I/O 2025’가 열린 날입니다. 시밀러웹은 트래픽 급증의 원인으로 이날 공개된 새로운 비디오 생성 AI 모델 ‘비오3’를 지목했습니다.
박원익 2025.05.28 09:42 PDT
AI 분야 선두 주자 중 하나인 앤트로픽(Anthropic)이 차세대 AI 모델 제품군인 ‘클로드 4(Claude 4)’를 발표했다. 코딩, 고급 추론 능력,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새로운 모델은 특히 복잡하고 장기적인 작업 수행 능력, 에이전트 워크플로우(workflow, 작업 흐름)에서 뛰어난 강점을 나타낸다. 기존 에이전트 및 코딩용 AI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원익 2025.05.22 15:23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AI 보조 코딩(AI assisted coding)’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실리콘밸리 VC(벤처캐피털) 멘로벤처스의 투자자 디디 다스는 6일(현지시각) “IDE(통합 개발 환경)는 사용자 유지율이 좋은 훌륭한 제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픈AI가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를 4조원 가치로 인수한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입니다.전문가들은 오픈AI의 공격적 움직임의 배경에 ‘AI 기술·시장의 빠른 변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직접 윈드서프와 비슷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실행에 시간이 걸리고, 그때 움직여서는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관련 기술을 확보한 오픈AI조차 AI 시장의 가공할 발전 속도를 의식하며 전속력으로 뛰고 있는 셈입니다. (오픈AI와 윈드서프는 아직 인수 관련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실제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를 활용해 직관적으로 코딩하는 방식)’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4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윈드서프의 경쟁자 ‘커서(Cursor)’는 새로운 투자 라운드에서 9억달러를 유치, 기업가치 90억달러(약 12조50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박원익 2025.05.07 10:34 PDT
애플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함께 새로운 AI 기반 코딩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AI 기반으로 작동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급속한 확산 트렌드를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바이브 코딩이란 컴퓨터가 이해하는 코딩 언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natural language)’를 통해 개발자의 직관과 감각을 더 풍성하게 활용하는 개발 방식을 일컫는다. AI 코딩 도구와의 대화를 통해 “80년대 클래식 게임 ‘느낌(vibe)’으로 만들어줘” 같은 요청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브 코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안드레 카파시 유레카랩(EurekaLabs) CEO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한 후 기술업계에 널리 퍼졌다.
박원익 2025.05.02 17:56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새로운 메타 AI(Meta AI) 앱이 오늘 출시되었습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타 AI는 이미 거의 10억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메타가 운영 중인 앱에 통합해 제공하던 메타 AI의 사용자 반응이 좋아 독립 앱으로 출시한다는 설명입니다. 새로운 메타 AI 앱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마크 저커버그 CEO는 어떤 전략을 추진하는 걸까요?
박원익 2025.04.30 11:29 PDT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간 대화 표준을 만들기 위해 A2A(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출시했습니다.”토마스 쿠리안 구글 CEO는 10일(현지시각) AI 에이전트 미래 전략을 묻는 더밀크의 질문에 “에이전트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고, 협상해야 한다. 개방형 프로토콜로 이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으로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런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시대에는 AI 에이전트 간 정확한 정보 교환이 더 중요해지므로 A2A 프로토콜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프로토콜은 컴퓨터 또는 전자기기 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위한 규약을 의미한다. 구글의 A2A 프로토콜이 업계 표준이 되면 향후 모든 에이전트가 A2A 프로토콜 기반으로 작동하게 될 수 있다. 구글은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A2A 프로토콜을 오픈 소스로 발표했다. 이 프로토콜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원익 2025.04.10 15:12 PDT
“지금 제가 할 일은 ‘클로드(Claude)’와 대화하는 것뿐입니다.” 3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리트에 위치한 퍼스트 마켓 타워. 100여 명의 개발자들이 모인 현장에서 흥미로운 시연이 펼쳐졌다. 션 스트롱 앤트로픽 기술 파트너십 총괄이 앤트로픽의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웹 게임을 만드는 시연이었다. 그가 한 일이라고는 자신의 랩톱 컴퓨터에서 클로드 코드를 켜고 “간단한 포켓몬 게임을 만들어줘. 게임 이름은 이모지몬(Emojimon)이야. 웹에서 작동되고, 포켓몬 대신 이모지(emoji)를 사용해 줘”라는 요청을 입력한 것뿐이다. 요청을 받은 AI는 즉시 게임 개발에 필요한 코드를 쓰기 시작, 단 몇십 초 만에 웹 게임을 만들어 냈다. 화면엔 다양한 이모지들이 포켓몬 캐릭터처럼 등장했고, 사용자 캐릭터를 이모지몬쪽으로 이동하자 대결이 시작됐다. 대결 화면에서 공격, 포획, 도망을 선택할 수 있는 완전히 작동하는 게임이었다. 스트롱 총괄은 같은 방법으로 게임에 체력 포인트(HP) 바(bar)를 추가하는 시연도 진행했다. 원하는 내용을 요청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수정하는 것이 가능했다. 시연을 마치자 현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원익 2025.04.06 19:3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