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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히든카드. 바로 반도체. 지난 9월 15일(현지 시간) 애플이 ‘하드웨어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한 애플워치 6세대(Apple Watch 6)와 아이패드 업그레이드 제품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을 공개했다. 월 9달러 99센트의 구독료를 내는 프리미엄 피트니스 멤버십인 ‘피트니스 플러스(Fitness+)', 애플 기존 서비스의 번들인 ‘애플 원(Apple One)’ 등 서비스 라인업을 발표했다.
손재권 2020.09.16 01:40 PDT
‘디자인은 캘리포니아, 조립은 중국(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애플 제품 뒷면에서 볼 수 있는 문장이다. 애플 제품 상당수는 중국에서 조립된다. 애플은 수 년전부터 제조라인에 로봇을 투입해 자동화하려는 시도를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애플이 라인 자동화를 꾀한 건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과 외부 제조업체 폭스콘 테크놀로지(Foxconn Technology)는 8년 전 조립 라인 자동화에 집중했다. 당시 팀 쿡(Tim Cook) 애플 CEO를 포함한 경영진은 중국 회의에 참석해 로봇이 조립하는 아이패드 제조라인 비디오를 시청했다. 비디오에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움직이는 아이패드 부품과 폭스봇(Foxbots)으로 불리는 로봇 팔이 절단, 화학처리, 연마 등을 하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폭스콘이 개발한 자동화 라인 영상이었다.당시 테리 구(Terry Gou) 폭스콘 회장은 라인을 운영할 사람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2014년까지 폭스콘 공장에서 100만대 로봇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우 낙관적인 예측이었다.그럼 실제 폭스콘에서 제품 제조에 얼마나 많은 로봇을 쓰고 있을까. 작년 기준으로 폭스콘 공장에서 10만대 로봇을 사용했다. 100만대 사용을 장담했지만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왜 폭스콘은 로봇 자동화 비중을 높이지 못 했을까. 가장 큰 고객인 애플의 반응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김인순 2020.08.22 06:51 PDT
애플이 '앱스토어'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사건이 발생했다. 애플이 지난 13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포트나이트'와 개발사 '에픽게임즈'를 퇴출한다고 통보한 것. 앱스토어에서 앱이 삭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8일까지 에픽게임즈의 모든 개발자 계정이 종료되고, iOS와 맥 개발 툴에서도 에픽게임즈를 차단할 것이라고 통보 했다. 개발자 계정이 해지된다는 것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앞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외에도 게임 <배틀 브레이커스(Battle Breakers)>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유명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도 서비스 중이다. 이 모든 것이 중단되는 것이다. 아이폰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긴 이용자들은 앱이 삭제돼 앞으로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다. 애플이 잠깐 화가 난 것을 넘어 ‘격노’한 것처럼 보인다.
손재권 2020.08.18 21:24 PDT
미 캘리포니아는 코로나 팬데믹이 줄어들지 않고 지난 2주간 사망률이 34%나 늘었다. 때문에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재택근무(WFH : Work From Home)를 연장하고 있다. 구글(Google)이 20만명에 달하는 전직원의 재택근무를 내년(2021년) 6월까지로 연장하기로 발표한데 이어,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Facebook)이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버(Uber)도 희망하는 직원들은 내년 6월까지 집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위터(Twitter)는 직원들이 ‘영원히’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해 ‘리모트 퍼스트(remote first)’ 시대를 선도하기도 했다.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등에 근무하는 실리콘밸리 직원들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재택근무가 2021년 여름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적어도 1년은 더 이 상태가 지속된다는 뜻이다.앞으로 1년. 일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 생활양식까지 바뀌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손재권 2020.08.06 21:32 PDT
실리콘밸리, 워싱턴DC에 서다 오는 29일(현지 시간)은 테크와 정치, '실링턴DC(실리콘밸리+워싱턴DC)',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 될 '빅테크4 청문회'(Hearings on Online Platforms and Market Power)가 열릴 예정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 애플의 팀 쿡(Tim Cook), 구글의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 증언대에 서는 것이다. (청문회는 이 링크에서 생방송된다)테크 빅4 청문회는 애초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타개한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국회의원인 존 루이스(John Lewis) 전 미 민주당 하원의원 영결식으로 이틀 연기된 29일(미국 시간, 수요일)로 미뤄졌다.
손재권 2020.07.26 06:53 PDT
테슬라(Tesla)가 지난 10일 장 종료(미국 시간) 기준 시가총액 2865억달러를 기록, 도요타(Toyota, 동일 장 종료 기준1746억달러)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이 큰 화제가 됐다.도요타는 차 생산량(240만대)과 매출(2200억달러) 등 기존 자동차 산업의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교함과 효율성, 높은 노동생산성으로 대표되는 20세기 공장 시스템의 아이콘이었다.테슬라는 생산량(10만3000대, 1분기 기준)에서 기존 완성차 회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고 품질 문제( (KBS 시사기획 창 보도 참조)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변동성이 커서 시가총액도 계속해서 출렁일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성은 테슬라가 도요타를 넘어선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테슬라 시총의 도요타 추월 못지 않게 산업의 ‘변화 시그널’을 알 수 있는 사건은 또 있다. 지난 7월 10일(현지 시간) 컴퓨터 그래픽칩 회사 엔비디아(Nvidia)가 PC칩의 제왕 인텔(Intel)의 시가총액을 넘은 것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여전히 인텔이 엔비디아를 압도하고 있지만 기업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말해주는 시가총액은 엔비디아가 인텔을 넘어섰다. 테슬라, 엔비디아, 인텔 모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더밀크가 조사해 보니 실리콘밸리 지각변동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끝이 아니었다.
손재권 2020.07.11 21:36 PDT
혁신이 사라진 애플?애플은 과연 혁신이 사라졌을까? 블룸버그(Bloomberg)에서 애플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아웃라인을 그릴 수 있는 특종 보도가 나왔다. 애플의 AR/VR 부서는 현재 1000명 정도 규모이며, 경량 AR안경(코드명 N421), AR과 VR을 결합한 오큘러스 퀘스트 스타일의 헤드셋(코드명 N301)을 개발 중이라는 것.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Siri)가 헤드셋과 안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오는 2022년(헤드셋), 2023년(안경)에 각각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다. 애플이 ‘넥스트 아이폰’으로 증강/가상현실 사업을 꼽고 지난 5년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 5년새 직원 1000명이 있는 조직으로 커졌다. 잘 안된다고, 벌써 1000명이나 있는데 시장이 없다고 중단할 애플이 아니다. 확신이 서면 시장을 만들면서 키울 것이다. 2025년 이후엔 애플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다.
손재권 2020.06.20 23:00 PDT
“애플이 인류에게 제공한 가장 큰 기여는 ‘건강(about health)’이 될 것입니다.”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강을 민주화하고 있다(We're democratizing it)”며 이같이 말했다. 막연한 전망이 아니라 확신에 찬 언급이었다. 애플은 넥스트 빅 씽, 넥스트 빅 웨이브(차세대 거대 시장) 중 하나가 ‘헬스케어’라고 판단,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시장 공략 무기는 데이터와 기술이다. 실제로 2015년 처음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는 진화를 거듭하며 심전도, 넘어짐까지 측정·감지하는 ‘건강 관리 디바이스(기기)’로 변모했다.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비대면 진단·처방에 활용될 수도 있다. 팀 쿡 CEO의 말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료 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박원익 2020.06.16 06:52 PDT
1. 왜 중요한가?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졌다. 불황을 야기할 수도 있어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기축통화 달러의 수급을 조정하는 미 연준에서 이자율을 내린 것은 시장에 달러를 풀어서 급격한 경기 침체를 막겠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선제적 대응이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곧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2. 왜 ‘전격’인가?미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임시회의를 긴급하게 열어 기준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인하폭도 0.25% 포인트씩 내리는 것이 아니라 두 단계(소위 더블샷)인 0.5% 내린 것도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보수적이고 신중한 연준의 발빠르고 전격적 행보에 모두가 놀랐다. 그만큼 다급했다는 것이다.
손재권 2020.03.02 19:16 PDT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 상륙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고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해야 한다.지난 1월 15일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에서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2020’에 따르면 감염병(Infectious diseases)은 리스크 영향력에서 10위를 기록했다.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 사이버 공격 등이 상위권이었다.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예측됐다면 ‘글로벌 리스크’ 톱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오는 10년, 2020년대는 '리스크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시작이 코로나 바이러스일 뿐이다. 지난 27일에 이어 28일(현지시간) 미 주식 시장이 폭락해서 이번 한 주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로 기록됐다. 지금은 리스크보다 더 나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다. 리스크는 관리 가능하지만 불확실성(uncertainty)은 불안감을 야기할 뿐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더밀크 미국형님 ‘코로나19 사태 특집’에서 글로벌 경제 차원에서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다뤘다.
손재권 2020.02.26 20: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