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빠르게 둔화...파월의 입에 '금리정점' 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고되면서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와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에 베팅한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준의 정책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65%에 달한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는 시그널이 목전에 있는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전, 주목해야 할 데이터는 JOLTs 채용 공고 및 이직현황 보고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완화 여부에 따라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는 10월 채용공고가 1030만으로 전월의 1071만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채용이 높을 경우 파월 의장의 발언 역시 더 매파적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29일, 현지시각) 발표된 컨퍼런스보드(CB)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소폭 높아졌다는 점도 시장에는 부담이다. 강력한 고용은 다가올 경기침체가 완만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높은 물가가 오래 유지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유로존의 1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은 10%로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됐다는 점은 호재로 인식됐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달러 역시 약세를 유지했다. 시장의 금리정점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다는 신호다. 한편 최근 중국의 코로나 봉쇄와 폭스콘의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AAPL)은 TF 인터네셔널의 증권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가 노동자들의 시위로 아이폰 프로 모델의 생산지연이 4분기에만 1500만에서 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우려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