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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팀 우(Tim Wu) 콜롬비아대 법학교수를 국가경제위원회(National Economic Council) 기술 및 경쟁정책 부문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한다는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우 교수는 대표적인 빅테크 비판론자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진보적인 민주당과 반독점 그룹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우 교수의 임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빅테크들을 향해 어떤 정책을 가져갈 지 예상할 수 있는 바로미터입니다. 우 교수는 지난 2018년 저서 '거대함의 저주'(The Curse of Bigness: Antitrst in the New Gilded Age)에서 "극단적 경제 집중은 엄청난 불평등과 물질적 고통을 낳으며 민족주의적이고 극단적 리더십에 대한 욕구를 채워준다"며 "우리 일상에서 기술 플랫폼 특히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의 막강한 힘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고 언급했는데요, 빅테크들의 해체를 주장하는 인물이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하면서 실리콘밸리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팀 우 교수가 정부에 합류하면서 아직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내지 않았던 바이든 대통령의 반독점 정책들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의회와 함께 독점금지법 입법을 추진하고 노동분야의 경쟁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일부 기업들에서는 노조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등 빅테크들은 여러 모로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무부 내 독점금지 부서와 상업 경쟁을 감독하는 주요 기관인 연방무역위원회(FTC)를 이끌 후보자 인선을 끝마치면 빅테크를 향한 정부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이라 2021.03.05 13:24 PDT
크리스 사카(Chris Sacca). 실리콘밸리 전설적 투자자로 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제 2의 인터넷 붐을 보고 로어케이스 캐피털(Lowercase Capital)을 설립, 트위터, 인스타그램, 우버, 트윌리오, 스트라이프, 블루보틀, 슬랙 등 다수의 성공적인 스타트업에 시드 및 초기 엔젤 투자를 했다. 이외에도 로어케이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도커(Docker), 워드프레스(Wordpress), 미디엄(Medium), 룩아웃(Lookout)이 있으며 탈라(Tala), 토이메일(Toymail), 루미(Lumi), 메이크스페이스(Makespace), 김렛 미디어(Gimlet Media), 해치베이비(Hatch Baby), 위즐라인(Wizeline) 등도 있다. 로어케이스 캐피털의 포트폴리오는 약 140개에 달한다. 엔젤 투자를 전문으로 자본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어케이스 캐피털은 트위터에 투자하면서 무려 1500%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 때 투자자들에게 투자 수익금으로 50억달러 이상을 돌려주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10년 간 로어케이스 캐피털의 성공을 이끈 크리스 사카는 지난 2017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당시 그의 나이는 41세였다.
김주현 2021.02.20 13:00 PDT
세계 최대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DIS)’는 지난해 터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고역을 겪었다. 사무실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1만명에 달하는 콜센터 직원이 사무실에 모여 일할 수 없게 된 것이다.계속 콜센터를 운영해야했던 디즈니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은 ‘토크데스크(Talkdesk)’였다. 토크데스크는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반으로 인터넷 상담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디즈니는 단 24시간 만에 원격 콜센터 환경을 구축했고, 성공적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박원익 2021.02.18 18:31 PDT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 벤처스 대표,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창업자, 마크 핀커스 징가 설립자, 케빈 하츠 이벤트브라이트 설립자, 폴 라이언 전 미국 하원의장,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A’s) 야구운영 부문 사장, 콜린 캐퍼닉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미국에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설립했거나 설립을 앞두고 있는 유명 창업가, 기업가, 투자자들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팩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들어(2월 15일 기준) 상장한 스팩은 144개로, 지난해(248개)의 60%에 육박한다.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스팩 투자 열풍이 올해 들어 더 거세졌다.유명 기업가, 투자자들이 너도 나도 스팩을 설립하는 이유는 뭘까?
박원익 2021.02.16 09:33 PDT
소셜 오디오 앱 ‘클럽하우스'가 10억 달러(약 1조1050억원) 가치까지 치솟았다. 설립된 지 1년도 안되고 매출도 나오지 않는 스타트업에 VC 투자가 몰렸다.실리콘밸리 유명 VC 안드리센 호로이츠는 24일(현지시간) 클럽하우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안드리센 호로이츠는 지난해 클럽하우스에 1200만 달러(약 132억원6000만원) 규모 시리즈 A라운드를 이끌었다. 이번 라운드에 10억 달러 가치로 다시 투자를 이어갔다. 디인포메이션은 22일 벤처캐피탈이 클럽하우스에 투자 레이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벤처투자가들이 클럽하우스 창업자들에게 10억 달러 가치로 다음 라운드 투자 유치를 논의했다. 일부 벤처투자가는 기존 클럽하우스 주주로 부터 10억 달러 가치로 주식을 사들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8개월 전보다 10배나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10억 달러 가치는 현재 단계 소셜 미디어에게 이례적인 밸류라고 평가했다.VC는 왜 클럽하우스에 투자하려고 하는 것일까.알파익스포어레이션(Alpha Exploration)은 벤 루빈(Ben Rubin) 하우스파티 공동창업자, 네이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 앤젤리스트 공동 창업자, 엘라드 길(Elad Gil) 컬러제노믹스 공동창업자 등 투자자에게 시드를 모야 2020년 3월 클럽하우스를 시작했다.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가 클럽하우스에서 이야기를 했다.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와 마크 안드리센 안드리센 호로이츠 공동대표 등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그곳에서 활동했다. 엠씨해머(MC Hammer)도 클럽하우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교도소 인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대한 대화에 참여했다. 유명인이 클럽하우스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김인순 2021.01.24 00:38 PDT
미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탈이 '미디어 사업'에 뛰어든다. 직접 콘텐츠를 생산, 자체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면서 기존 매체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기업인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가 자체 웹사이트에 기술과 비즈니스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활동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웹사이트 오피니언 세션에 관련 기사와 글을 올릴 예정이다. 안드리센 호로위츠는 그동안 투자를 통해 쌓아온 전문적인 테크 및 암호화폐 지식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 전통 미디어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부문을 운영할 편집국장(Executive Editor)과 오피니언 에디터(Opinions Editor) 채용에 본격 나섰다. 편집국장은 기존 매체보다 역할 범위가 넓다. 기사 외에도 영상 등 미디어 전반에 걸쳐 편집 작업을 수행하는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마케터 등을 이끄는 역할이다. 채용 공고에는 "우리 회사는 작가와 프로듀서, 마케터 등 재능있는 팀을 성장시키고 이끌기 위해 보도영역과 매체(특히 비디오) 전반에 걸쳐 편집 작업을 드라마틱하게 확장하기를 원한다"고 게재했다. 그들은 "당당하게 친테크, 친미래, 친변화적인 인재를 찾는다"며 "우리는 정보에 입각한 낙관론자"라고 밝혔다.안드리센 호로위츠는 2009년 마크 안드리센과 벤 호로위츠 두 명의 공동 창립자가 설립한 기업이다. 페이스북과 스카이프, 에어비앤비, 트위터 등 테크기업부터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분야,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핫한 오디오 기반 소셜앱 클럽하우스까지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14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펀드, 8억6500달러 규모의 가상화폐(Crypto) 펀드를 포함해 약 165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미디어 역량을 계속 강화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기술전문지 와이어드의 편집장 출신 소날 촉시(Sonal Chokshi)를 영입해 암호화폐와 머신러닝, 핀테크 등 투자 분야에 대한 심층적 설명기사 제작과 뉴스레터 발송, 사설 게재 등 기존 미디어와 별반 다르지 않은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기회에 팀을 대폭 확대해 미디어로서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려는 전략이다. 머신러닝과 암호화폐 등은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핵심 투자 영역이다.
미국 개인 및 공공시장 대상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PitchBook)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미국 벤처캐피털전망 보고서`(2021 US Venture Captital Outlook)를 발간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내 벤처캐피털(VC) 거래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 미만으로 줄어드는 탈(脫) 실리콘밸리 현상이 가속화된다. 또 바이오테크·제약업종에 대한 기록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소수의 검증된 운용사에 VC 자금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올해 미국 증시에서 붐을 일으켰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은 내년에는 주춤하고 VC는 스팩상장이 아닌 직접 IPO 방식으로 10억달러 이상 자금회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겔퍼 피치북 수석 전략가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새로운 행정부의 세금과 이민, 무역 관련 정책 등이 새해 VC 투자자와 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비록 거시적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이고 있으며 자본시장에서 혁신의 기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피치북은 2021년 미국 밴처캐피털 시장에서 다음의 8가지 변화를 예상했다.
송이라 2020.12.16 10:46 PDT
링크드인 공동창립자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기업가들은 "코로나 시대에 발생한 새로운 기회들 중 장기적으로 영향을 가져갈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CEO들이 가장 먼저 만나고 싶어하는 기업자이자 실리콘밸리 최고 투자자로 잘 알려진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창립자 겸 회장과 그와 함께 블리츠스캐일링(Blitzscaling)을 공동 저술한 실리콘밸리 기업가 크리스 예(Chris Yeh)는 지난 3일(현지시간) 디지털로 개최된 웹서밋 2020에서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비결`이란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한국 스타트업이 유니콘이나 데카콘으로 가는 ‘스케일업' 단계에 접어들었다.실리콘밸리 혁신자문회사인 마인드더브릿지(Mindthebridge)는 ‘테크 스케일업 한국-2020’ 보고서를 내고 한국 스타트업이 인구 규모 기준으로 스케일러&슈퍼 스케일러 규모의 투자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스케일러는 1억 달러(약 1110억원), 슈퍼 스케일러는 10억 달러(1조1170억원) 이상 투자금을 모으는 기업을 말한다. 한국은 현재 24개 스케일러 기업이 있는데 게임 비즈니스가 앞도적이지만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마인드더브릿지는 2017년부터 한국 스타트업이 새로운 규모로 확장하면서 투자금이 모이는 현상을 목격했다. 스케일업 단계에 들어선 한국 스타트업 46%는 설립된 지 5년 밖에 안된 기업이다. 86%는 10년 이상이 되지 않았다. 생태계가 젊지만 규모가 커지고 있다.마르코 마르누치 마인드더브릿지 CEO는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외국 VC로부터 투자가 많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화 요소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인순 2020.11.21 21:0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