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오라클-테슬라의 연결고리: 데이터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9월 17일’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 조치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중국과 틱톡 거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16일 곧바로 이 기업의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틱톡의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파트너, 오라클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라클은 2022년부터 틱톡의 미국 데이터를 오라클 클라우드에 저장해 왔죠. 한발 더 나아가 틱톡 미국 사업권의 잠재적 인수 후보 중 하나(컨소시엄 형태)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오라클은 왜 틱톡 인수에 나선 것일까요? 힌트는 데이터에 있습니다. 1억7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획득, 관리하며 AI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라클은 최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를 통해 AI 워크로드 지원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거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죠.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소셜미디어는 AI 개발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보고(寶庫)’입니다.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구글(유튜브), xAI(X), 오픈AI(레딧, 월스트리트저널) 등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사들은 일제히 미디어 기반 데이터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