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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챗GPT를 어떻게 믿고 쓸 수 있겠어요?" 지난 20일(한국시간) 오전 '샘 알트만 왕의 귀환? 오픈AI는 어떻게 될까?'라는 뷰스레터를 보내드린 이후 전개된 상황을 보며 더밀크 독자 김O영 님께서 보내주신 의견이었습니다.세상을 바꿀 것이라 믿었던 혁신 기업이 붕괴되고 있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 하면서 "과연 서비스는 믿을 수 있나?"란 의문이 생겼다는 것입니다.샘 알트만은 생성AI 혁명을 진두지휘하며 회사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비영리재단에서 900억 달러(약 115조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시킨,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CEO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그가 오픈AI를 떠나 MS로 떠난 이상 AI를 둘러싼 환경은 결코 예전같진 않을 것입니다. 오픈AI 이사회는 되돌릴 시간이 있었지만 새 CEO를 임명하며 퇴로를 닫았습니다. 안전하고 개방적인 AI를 위해 존재한다는 오픈AI의 미션에 충실한 판단이었는지 몰라도 AI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오픈AI 직원의 엑소더스를 유발하며 빅테크 기업의 AI 개발 경쟁을 촉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비전과 미션은 '행동'을 통해 달성되고 소비자(이용자)가 동의하고 따라야 달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오픈AI 이사진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회사 직원 770명 중 700명 이상이 이사회 멤버를 해임하라는 서명에 동의하는 서명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사태의 승자입니다. 샘 알트만과 그레그 브록먼을 전격 영입, 새 AI 연구조직을 맡기며 사실상 오픈AI를 인수하게 됐습니다.반면 오픈AI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오픈AI와 협력하던 기업들이 앤트로픽, 구글, 코히어 등 경쟁사로 올겨갈 것을 검토 중이기 때문입니다. 900억 달러 가치의 회사가 단 3일만에 붕괴 직전입니다. 오늘은 살시간으로 변하는 오픈AI 사태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지금 버전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의! 또 다른 반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손재권 2023.11.21 07:08 PDT
17일(현지시각) 오픈AI가 ‘AI 간판스타’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를 급작스레 해임한 이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샘 알트만 및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는 마이스로소프트에 합류해 고성능AI 연구팀(advanced AI research team)을 이끌기로 했다. 샘 알트먼이 투자사이자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적, 오픈AI와 갈라서듯 보이면서 ‘오픈AI 1강 체제’로 굳어지는 듯 보였던 산업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현재도 오픈AI 사태는 라이브로 업데이트되며 시시각각 변동 중이다. 생성AI 산업이 어떻게 재편될지를 두고 주목해야 할 큰 관전포인트를 더밀크가 정리했다.
Sejin Kim 2023.11.21 05:48 PDT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2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AI 엔터프라이즈(기업 대상 제품) 혁명에 동참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AI 이사회(4명. 일리야 수츠케버, 애덤 디안젤로, 타샤 맥컬리, 헬렌 토너)가 지난 금요일(17일)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의 해임을 결정한 후 90%에 달하는 오픈AI 직원들이 “이사회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히자 공개적으로 영입 제안을 한 것이다. 해임된 샘 알트만, 스스로 회사를 그만둔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해 ‘발전된 AI 연구팀(advanced AI research team)’을 이끌기로 한 상태다. 마크 베니오프 CEO의 글은 지난 사흘간 오픈AI와 AI 업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2015년 설립 후 8년간 오픈AI를 이끌어 온 공동창업자의 갑작스런 축출, 직원·주주·이해관계자와의 불투명한 소통이 AI 산업을 선도하던 혁신 기업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고 말았다. 샘 알트만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오픈AI의 우수한 AI 연구자, 개발자들의 이탈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생성형 AI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박원익 2023.11.20 19:24 PDT
오픈 AI의 성공과 비상만큼 내부 갈등 해결 속도도 빨랐다. 금요일 해고되었던 전 오픈 AI CEO 샘 알트만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전격 영되면서 오픈AI 쿠데타 사건은 일단락이 되는 분위기다.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자신의 엑스(X,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픈 AI에서 해고된 샘 알트만 영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픈 AI의 공동창업자 겸 사장인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도 영입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롭게 꾸려지는 AI리서치 팀을 이끌 것이라고 나델라 CEO는 밝혔다. 반면 오픈 AI CEO로는 에밋 쉬어(Emmett Shear) 전 트위치 공동 창업자가 임명됐다. 샘 알트만은 오픈AI에서 해고된 직후 이사회에 참석, 회사 복귀를 노렸다. 오픈AI 투자자들이 샘의 복귀를 원했기 때문. 하지만 이사회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샘은 회사를 박차고 나왔으며 그 새 나델라의 전화를 받고 결정을 내렸다. 9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고 비상장기업이자 AI 기업 오픈AI의 '샘 알트만 사태'는 이렇게 1막을 내렸다.
Youngwon Kim 2023.11.20 01:49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놀랐습니다. 지난 금요일(17일, 현지시각) 저는 코넬 클럽(Cornell Club of New York)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IR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맨해튼 거리를 걷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가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속보를 접했습니다.사실이었습니다. 오픈AI 회사 공식 블로그와 X(옛 트위터) 계정에 ‘리더십 교체 발표’라는 글이 올라온 시각은 오후 3시 28분(서부 기준 낮 12시 28분). 약 20분 전에 발표된 소식은 급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10일 전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OpenAI DevDay)’ 기조연설자로 등장, 스티브 잡스 못지않은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전날(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일은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주도한 일종의 ‘쿠데타’임이 드러났습니다. 샘 알트만과 오픈AI 내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더밀크가 주말 동안 미국 현지에서 취재·분석한 풀 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박원익 2023.11.19 18:17 PDT
이번 사건은 내부에서 사업적 확장을 추진했던 알트만과 비영리재단의 성격을 강조한 기존 이사진과의 갈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때 알트만 창업자가 이사회와 갈등을 빚으며 그간 추진했던 사업이 수면 위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알트만 창업자의 다음 행보를 눈여겨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픈AI에서 샘 알트만 CEO를 급작스레 축출해 실리콘밸리가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요 투자사이자 협업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주축으로 투자사들이 샘 알트만 창업자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 19일 알트만 창업자는 복귀와 AI 벤처 설립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jin Kim 2023.11.19 09:54 PDT
17일 (현지시각) 오픈AI CEO샘 알트만의 갑작스러운 해임에 월가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전 세계 AI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당사자를 비롯해 함께 해고된 고위임원과 회사의 다른 운영진들도 '쿠데타' 직전에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이런 가운데 오픈AI의 주요 투자자들이 ‘샘 알트만 구하기’ 작전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만은 현재 두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첫 번째로, 오픈AI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복귀 카드의 경우 새로운 이사회를 꾸리는 것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로, 오픈AI의 전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회사를 꾸리는 것도 이미 논의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가지 카드 모두 고려 중이라고 한다. 조만간 두 가지 옵션 중 선택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주목할 만한 점은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쓰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샘 알트만의 오픈AI 복귀에 설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며 130억 달러(한화 16조 9천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쓰라이브 캐피털은 오픈AI의 2대 주주이다. 이 두 투자자들 이외에도 다른 오픈AI투자자들이 샘 알트만의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샘 알트만 구하기’ 노력은 이번 이사회의 해임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전혀 사전 공유가 되지 않은 내용들이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샘 알트만의 영향력과 리더십을 믿고 있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해임으로 인해 오픈AI의 리더십과 앞으로의 사업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투자자들은 챗GPT가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와중에 오픈AI의 미래를 불확실성에 빠뜨리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Youngwon Kim 2023.11.18 18:16 PDT
챗GPT(ChatGPT) 개발사 오픈AI(OpenAI)의 설립자 샘 알트만이 CEO 자리에서 쫓겨났다. 오픈AI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각) 현 CEO인 샘 알트만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후임 임시 CEO로는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내정됐다. 오픈AI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그가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하다고 판단, 이사회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가 오픈AI를 계속 이끌게 둘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사회는 “알트만의 사임은 이사회의 신중한 검토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후임 CEO를 찾기 위한 검색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사회는 이어 “오픈AI는 AGI(범용인공지능)로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준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사회는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픈AI의 설립과 성장에 기여한 샘 알트만의 공헌에는 감사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사회는 또 “미라 무라티는 회사의 연구, 제품, 안전 부서를 이끌고 있는 리더로서 임시 CEO를 맡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그녀가 전환기에 오픈AI를 잘 끌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관련 기사: 미라 무라티 임시 CEO 내정자는 누구?
박원익 2023.11.17 13:23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5일(현지시각) “지금은 분명한 코파일럿의 시대(This is clearly the age of Copilots)”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비앤비, 듀오링고, 쇼피파이, 지멘스, BT 그룹, 굿이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업이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8개월 전인 지난 3월 업무 생산성 도구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코파일럿 사용자 70%는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68%는 ‘업무 품질 향상’을 경험했다. 초안을 더 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답한 사용자는 87%에 달했다. 나델라 CEO는 이날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3)’ 기조연설을 맡아 코파일럿의 성과와 비전을 포함, 다양한 제품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코파일럿을 만들 수 있는 ‘코파일럿 스튜디오(Microsoft Copilot Studio),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첫 AI 칩 ‘마이아(Maia)’, CPU(중앙처리장치) ‘코발트(Cobalt)’가 큰 주목을 받았다. 생성형 AI 챗봇 브랜드를 ‘빙 챗(Bing Chat)’에서 ‘코파일럿’으로 리브랜딩한다는 발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 무대 등장도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박원익 2023.11.15 14:26 PDT
엔비디아가 기존 인공지능(AI) 칩 H100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한 H200을 출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칩은 AI가 이미지, 음성 인식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할 때 필수재로 꼽힙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H200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3e)가 내장돼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됐죠.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알파벳의 구글클라우드, 오라클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사와 AI 제조업체는 오는 2024년 2분기부터 H200 칩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크리스 카소 월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죠. 그는 “이번 조치는 제품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격차를 벌리면서 해자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디온 해리스(Dion Harris)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제품총괄은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살펴보면 모델 크기가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최신의, 최고의 기술을 계속해서 빠르게 도입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엔비디아는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카드 제작에서 시작했습니다. 프로세서는 일종의 부업이었죠 하지만 AI 열풍으로 AI 기업, 클라우드사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각광받으며 해당 부서는 약 5년만에 회사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는 부서로 성장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칩은 비교적 간단한 계산이 동시에 처리되는 병렬컴퓨팅 방식에 기반, 기존 인텔이 공급하는 프로세서를 제치고 대규모 주문을 받을 수 있었죠. 👉 엔비디아 바짝 추격하는 AMD이제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압도적 점유율에 칩 가격은 개당 4만달러로 천정부지로 뛰고, 공급까지 부족하면서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는 기존 데이터센터 프로세서를 바꾸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신제품을 출시했을까요? 엔비디아는 여러 과제를 맞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중분쟁이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으로 첨단 기술을 제한하기 위해 저사양칩인 H800 모델도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회사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은 50억달러 상당의 칩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죠.여기에 더해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깨기 위해 시장에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4분기 MI300칩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자사 가우디(Gaudi) 2 모델 칩이 엔비디아 H100보다 빠르다고 주장 중이죠. 엔비디아는 오는 11월 21일 실적발표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전할 예정입니다.
Sejin Kim 2023.11.14 12: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