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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로 빠른(Scary fast)’ 핼러윈(Halloween) 콘셉트로 진행한 애플 스페셜 이벤트의 주인공은 새로운 칩 ‘M3’였다. 애플에 따르면 M3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된 업계 최초의 PC용 칩이며 가장 발전된 성능을 자랑한다. 가장 빠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칩을 선보인 동시에, 칩 공개 주기도 4개월로 단축했다. 칩 성능뿐 아니라 칩 개발 속도 역시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박원익 2023.10.30 22:04 PDT
미국 증시가 2018년 이후 최악의 10월을 보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5일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들어간 데 이어 27일(현지시각) S&P 500 지수까지 조정 영역에 포함된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0월에 두 지수 모두 조정 영역에 들어간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술적 조정’으로 분류한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0.48% 하락한 4117.37로 마감했다. 최근 고점인 4588.96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0.38% 반등, 1만2643.0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2% 넘게 떨어진 한주였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다.
박원익 2023.10.27 20:38 PD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이 1000만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AI 안전 기금(AI Safety Fund)’을 조성했다. 펀드 자금을 활용해 AI 안전 분야 연구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은 25일(현지시각) “1000만달러 규모의 AI 안전 기금을 신설했다”며 “책임감 있는 AI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업계 전문 지식을 더 많은 청중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은 지난 7월 AI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인 ‘프론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발족했다.
박원익 2023.10.26 14:35 PDT
애플이 고성능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예산을 확대 투입하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 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대화형 AI 구축을 위한 내부 예산을 하루에 수백만 달러로 확대하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AI 챗봇 ‘챗GPT(ChatGTP)’, 그리고 음성인식(automatic speech recognition, ASR) 모델 ‘위스퍼(Whisper)’ 같은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박원익 2023.10.15 16:42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3일(현지시각)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 2023)’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드는 AI 기술은 실제로 수백만 명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발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그 중심에 AI 기술이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나델라 CEO는 “개발자 컨퍼런스는 특히 플랫폼 변화가 한창일 때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된다”며 “1991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 이후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개발자 54%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코드 생성 도구 ‘깃허브(Github) 코파일럿(copilot, 부조종사)’를 사용 중”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365(오피스 앱 구독 서비스)에 AI 도구 코파일럿이 탑재된 것처럼 윈도(PC 운영시스템)에도 코파일럿이 적용된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AI 챗봇 챗GPT의 기능 확장 도구인 ‘챗GPT 플러그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 추가하는 등 총 50여 가지에 이르는 업데이트, 신제품 출시,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그중 일반 사용자들이 주목할 만한 5가지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10.15 16:40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오늘(10월 9일)은 한국의 '한글날'입니다. 미국 등 해외에 있으면 '한글'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요새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나가도 한글로 된 광고를 많이 볼 수 있고 TV, 드라마나 음악을 들을 때 한국어가 나오면 반가움 이상의 자부심을 느끼죠. 실제로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에 따르면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언어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7번째로 많은 사람이 공부하는 언어가 한국어입니다. 7개국에서 제2외국어로 가장 인기 있는 언어, 4개국에서는 가장 많이 학습하는 언어에 올랐습니다. 필리핀과 브루나이에서 일본어를 제치고 한국어가 1위 외국어가 됐고 아르헨티나, 독일, 인도 등 많은 국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언어이자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위 5개 언어에 속했습니다. 인구 기반 언어 사용자 순위는 20위에도 들지 못하는데, 공부하려는 언어는 인구 대비 1위입니다. K팝과 K드라마 등 디지털에 강한 K콘텐츠의 힘이 '언어'의 힘이 됐고 그것이 국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인구가 줄고 있다며 걱정만 하기보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디지털 인구'를 넓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 어떨까요?
박원익 2023.10.09 14:40 PDT
고등교육, 의료 및 과학 기술 연구의 중심지 보스턴에서 한인 인재, 스타트업, 투자자,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더밀크와 LG전자, 82스타트업, 링글이 공동으로 주최한 테크 세미나(Joint Tech Seminar) ‘The Next Steps in AI Evolution’가 지난 10월 6일(현지시각) 하버드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하버드 및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학생, 석박사, 예비 창업가, 보스턴 기반 스타트업 창업가, 벤처투자자(VC), 기업형 벤처투자자(CVC), 대학 교수 등 10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과 정보를 나눴다. 보스턴에 있는 한인 전문가 100여명이 한번에 모인 것은 드문 이벤트였다. 챗GPT 이후 높아진 AI에 대한 관심, 글로벌 5위 스타트업 창업 도시로 부상한 보스턴의 에너지를 반영하듯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박원익 2023.10.09 01:09 PDT
아마존이 오픈AI의 라이벌로 불리는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 강력한 자체 AI 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앤트로픽이 AWS를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선택했다”며 “앤트로픽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원익 2023.09.25 12:36 PDT
오픈AI가 텍스트 기반 AI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3(DALL·E 3)’를 공개했다. 지난해 3월 ‘달리2’를 선보인 지 1년 6개월 만이다. 오픈AI는 2021년 1월 달리를 최초 공개한 후 꾸준히 이미지 생성 도구를 개발해 오고 있다. 세 번째 버전이 달리3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달리3는 10월 초에 챗GPT 플러스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어 “달리2와 마찬가지로 달리3로 만든 이미지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재인쇄, 판매 또는 상품화하기 위해 오픈AI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3.09.20 14:20 PDT
생성AI 기술이 글로벌 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원 원내대표(민주당)인 찰스 슈머(Charles Schumer)가 빅테크 리더와 시민 단체 관계자들은 불러 AI의 문제점과 규제를 논의하는 'AI 인사이트 포럼(AI Insight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13일 미국 의회에서 개최되는 AI인사이트 포럼에는 빅테크 빅샷들이 모두 모인다. X의 일론 머스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순다 피차이, 오픈AI의 샘 알트만, 엔비디아 젠슨 황,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총 출동한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 구글의 전 회장 에릭 슈미트, 시민 단체와 노조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한다. 슈머의 AI 인사이트 포럼(AI Insight Forum)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대해 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규제의 기본원칙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단 이 포럼은 기자들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이 각계를 대표하는 만큼 외부로 공개되는 발언에 부담을 느끼고 발언을 아예 하지 않는 막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미팅이 2~3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AI의 영향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펜하이머 모멘트(새로운 기술로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과학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의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Hajin Han 2023.09.03 15:4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