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4IR)의 변곡점을 가져오며, 다양한 산업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제조업 분야도 혁신가가 되거나, 액셀러레이터 혹은 패스트팔로워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이다.오늘날은 지정학적 긴장, 기후 변화, 기술 혁신, 공급망의 취약점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향후 5년 동안 15~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은 전통적으로 정체된 시장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첨단 제조업의 번영으로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AI, 디지털 기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집중, 그리고 고도의 기술력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변화다. 실제 지난 5년간 미국의 제조 산업 기업들은 이전 15년 대비 약 400 베이시스 포인트(bps) 더 높은 총 주주 수익률을 기록했다.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는 높은 성과 실현 뿐만 아니라, 인력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글로벌 라이트하우스 네트워크(Global Lighthouse Network)'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세계경제포럼과 맥킨지앤컴퍼니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 이니셔티브는 산업계 리더들로부터 자문을 받으며,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운영의 미래를 예측하고, 중요한 인사이트와 사례를 제공한다.최근 발표된 글로벌 라이트하우스 네트워크의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의 변곡점에서 주목할 두 가지 특징을 제안한다. 첫째, 기계 지능 기술(machine intelligence technologies)의 발달로, AI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능을 기계에 부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은 전례 없는 수준의 성숙도에 도달했다. 둘째, 선도 기업들은 AI를 단순한 개별 사용 사례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장 전체를 실험실로 삼아 AI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실험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있다.이 글은 AI의 성숙도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의 전환점이 되는지, 현대의 선도 제조업체들이 AI를 어떻게 정의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AI의 확산을 위해 필요한 속도와 규모를 어떻게 갖출 수 있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