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안녕하세요. 지금 미국 월가와 실리콘밸리는 2023년 3분기(7~9월) 실적발표에 눈과 귀가 쏠려있습니다. 실적발표 중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실적발표는 '지난분기' 성과의 결과물이죠. 하지만 이번 3분기 실적발표는 2024년 이후 펼쳐질 미래 비즈니스 방향'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주가' 이상의 시사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7대 빅테크 기업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메타, 아마존, 테슬라 등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를 했고 오는 11월 2일, 애플이 실적을 발표(엔비디아는 11월 21일)합니다. 더밀크가 3분기에 주목한 것은 '생성AI' 기술이 실적과 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애플 실적발표 이후 결과에 따라 MS가 애플을 뛰어넘고 시총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27일 기준 MS 시총은 2조4500억 달러로, 1위 애플(2조6300억 달러)을 1800억 달러(7.3%) 차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특히 중국에서 부진과 신규 제품, 서비스 모두 부진한데 비해 MS는 중국에서도 탄탄대로이며 생성AI 효과를 보면서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MS와 애플의 시총이 뒤집히면 추이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봅니다. 그만큼 비즈니스에서 생성AI가 주는 영향은 상상 이상입니다.
손재권 2023.10.29 23:38 PDT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할 때 많이 쓰이는 도구로 단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word)가 꼽힙니다. 1983년 출시 이래 가장 보편적인 글로벌 문서작성 도구가 됐죠. 매달 14억 대의 윈도우 장치가 워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 중 90%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BBC는 이 워드가 인간의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미친 영향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워드는 인간의 글쓰기 형식을 표준화했습니다. 맞춤법 검사기, 문법 기능, 자동수정, 자동완성, 제안 등 기능이 대표적이죠. 일례로 현재 금융 분야 보고서는 정해진 패턴, 메모 방식이 있습니다. 글로리아 마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정보학 교수는 “워드로 문서가 표준화되면서 사람들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위치를 알게 돼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면서 “워드 템플릿은 사람들이 의사소통에서 동일한 형식을 사용하도록 이끌었고 결국 이는 표준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워드는 영어를 글로벌 비즈니스 언어로 확립하는 데도 일조했습니다. 언어학습 플랫폼 바벨의 노엘 울프 언어전문가는 "비즈니스가 점점 더 글로벌화되고 전문 및 기술 분야에서 워드가 널리 사용되면서 영어 용어 및 구조가 차용됐다”면서 “이는 언어적 동질화 추세에 기여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워드가 지역별 방언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미국식 영어의 보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프 언어전문가는 “이러한 도구는 일관성과 정확성을 요구했고 이 통일성은 글쓰기의 다양성을 희생하면서 발생했다”고 평했죠. 👉 AI, 인간 글쓰기 창의성 ‘기여 vs 저해’MS 워드에 이어 AI는 어떨까요? AI로 인해 이 같은 글쓰기, 커뮤니케이션의 표준화가 더 가속화할까요? 아니면 더 창의적인 방식이 나오게 될까요? 단순 작업을 AI가 처리하면 인간이 창의적으로 글을 쓸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일례로 워드의 기능으로 사용자가 올바른 철자를 찾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신 단어 선택과 의사소통 전략에 집중하게 된 것처럼, AI가 초안까지 작성해주면 인간은 더 창의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주장이죠. 로봇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유아이패스(UiPath)의 에드 찰리스(Ed Challis) AI 전략총괄은 “텍스트 작성 시간을 편집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이는 콘텐츠 제작 및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영역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죠. 다만 대형언어모델(LLM)이 이미 워드로 균질화된 콘텐츠로 훈련돼 초안을 내놓는다면 인간의 창의성이 더 제약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일단 AI가 생성하거나 이를 활용한 콘텐츠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생성되는 SNS 콘텐츠가 2022년 15%에서 내년 말 2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Sejin Kim 2023.10.29 07:13 PDT
미국 증시가 2018년 이후 최악의 10월을 보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5일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들어간 데 이어 27일(현지시각) S&P 500 지수까지 조정 영역에 포함된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0월에 두 지수 모두 조정 영역에 들어간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술적 조정’으로 분류한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0.48% 하락한 4117.37로 마감했다. 최근 고점인 4588.96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0.38% 반등, 1만2643.0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2% 넘게 떨어진 한주였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다.
박원익 2023.10.27 20:38 PD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이 1000만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AI 안전 기금(AI Safety Fund)’을 조성했다. 펀드 자금을 활용해 AI 안전 분야 연구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은 25일(현지시각) “1000만달러 규모의 AI 안전 기금을 신설했다”며 “책임감 있는 AI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업계 전문 지식을 더 많은 청중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은 지난 7월 AI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인 ‘프론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발족했다.
박원익 2023.10.26 14:35 PDT
나스닥이 올해 2월 21일(현지시각) 이후 최악의 하루를 경험했다. 강력한 빅테크 실적도 소용없었다.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안개에 갇혀 어닝 서프라이즈는 모두 가려졌고 불안한 투자심리만 남았다. S&P500은 중요한 장기 추세선으로 인식되는 200일 이평선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는 더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노려볼 만한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1. S&P500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강력한 지지레벨로 돌입하고 있다. 시장의 과매도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때 매수 거래가 유입될 수 있는 지역. 2. 시장의 공포지수로 인식되는 VIX 변동성 지수는 시장이 저점을 내리고 있음에도 이전의 고점을 뚫지 못하며 모멘텀의 둔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투자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3. 시장의 공포를 자극했던 금리와 유가가 시장의 하락과 함께 가라앉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98%에서 4.84%로 하락하며 어제의 상승세를 대부분 되돌렸다. 유가 역시 어제의 상승세를 모두 되돌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3.10.26 14:08 PDT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알파벳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 요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중국의 부채 증가와 자사주 매입 감소, 금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 등의 흐름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번 동영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룹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 엇갈려,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확인🌏 유럽과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탄력성이 약화되고 있다. 💰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우려 증가, 중국 부채 증가와 자사주 매입 감소, 금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 주목📈 금융 시장은 AI 성장 경쟁과 부채 시장 변화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음
크리스 정 2023.10.25 17:37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티커: META, 페이스북 모회사) CEO는 25일(현지시각) “우리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좋은 분기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가 훌륭했다고 자평한 것이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탄탄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메타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Income from operations)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급증한 137억4800만달러(약 18조6000억원)라고 밝혔다. 매출도 23% 늘었지만, 이익을 배 이상 크게 확대했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월 공언했던 “올해를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로 만들겠다”는 경영 목표를 현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향후 몇 달 동안 조직을 평준화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취소하겠다”며 1만 명 이상을 해고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정책을 취한 바 있다.
박원익 2023.10.25 15:38 PDT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으로 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 중 하나로 인식되던 자사주 매입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되사는 것으로 이를 통해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증가를 꾀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자사주 매입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증가하면 주주들에게 사실상 현금을 돌려주는 주주환원 효과도 낼 수 있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많은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성장의 가속화를 꾀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기준금리를 5.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제마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BofA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 기록적인 9230억 달러를 지출한 이후 올해부터 지출을 빠르게 줄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BofA는 기업들의 주식 환매가 지난 2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한 이후 3분기에는 3%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BofA의 전략가들은 이런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너무 높은 금리에 불확실성마저 겹치면서 기업들이 부채 발행을 줄이고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식 환매가 15% 감소한 이후 내년에는 4%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 정 2023.10.24 14:34 PDT
월가의 저명한 투자자로 지난 8월 국채에 대한 공매도 베팅을 선언했던 퍼싱 스퀘어의 빌 애크먼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이 커지면서 투자 스탠스를 전환했다.애크먼은 월요일(23일, 현지시각) 아침 X(트위터)를 통해 "현재 채권을 숏 포지션으로 유지하기에 세상에는 너무 많은 위험이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채권을 숏으로 커버했다"라고 밝혔다. 빌 애크먼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로 인한 국채의 매도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채금리의 상승에 베팅한 바 있다. 하지만 중동의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건전하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애크먼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로 숏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덧붙이며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경제가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JP모건 체이스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최근 "지금은 수십 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엄중한 경고를 한 바 있다.👉 더밀크의 시각: 국채가 안전자산으로써의 역할을 다시 하게 된다면 시장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채는 인플레로 인한 연준의 긴축 트리거로 작동을 했지만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증가한다면 금리를 떨어뜨리고 금융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3.10.23 14:15 PDT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이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 대중이 피부로 체감하는 것 중 하나는 생성 AI가 화이트칼라 직업군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 어떤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할지 예상하기 어려워졌고, 미래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도 막막하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출현에 대한 두려움이다. ‘AI 대부(Godfather)’로 불리는 석학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생성 AI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업계 내부에서는 생성 AI 산업 주도권 및 더 많은 기회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오픈소스(open-source) 기반 공개형 AI 모델과 폐쇄형(closed-source) 생성 AI 모델 진영 간의 패권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원익 2023.10.15 16:41 PDT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 이후 시장을 위협하던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타났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4.96%로 하락하며 9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5%를 하회한 것. 특히 2년물 금리는 추세의 중요한 이정표로 인식되는 50일 이동평균선을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하회하며 마감했다. 연준 위원들의 온건한 스탠스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또한 중동이 지정학적 불안이 글로벌 경제에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이 모든 것이 뒤섞이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억제할 것이란 기대가 나타난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잠재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월가의 전망 역시 힘을 얻고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시장 전략가는 CNBC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인간적 관점에서 비극이지만 시장의 관점에서는 명백히 후행적이며 투자자들은 국내 문제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기반에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크리스 정 2023.10.10 14:2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