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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와 애플 양강구도였던 확장현실(XR) 시장에 구글과 삼성 연합이 출전했습니다. 특히 구글은 스마트안경이 실패한지 10년만에 다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서 모두 출사표를 던졌죠.구글은 12일(현지시각) 차세대 컴퓨팅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XR은 XR 헤드셋과 스마트 글래스를 위한 개방적이고 통합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고 전했죠.XR은 사용자가 시각·청각·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주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구글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재구축하기 위한 ‘일시 중단’ 이었다고 강조했죠.'안드로이드 XR'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개방형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Agent) 역할을 한다는 포부입니다.👉 XR 산업 경쟁구도 재편성구글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안드로이드(Android) 확장현실(XR) 헤드셋인 첫 번째 기기,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은 내년 출시 예정입니다. 전 세계 확장현실(XR) 시장에서 삼성전자-구글, 메타, 애플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XR 시장은 아직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킬러 콘텐츠의 부족과 헤드셋 사용의 불편함,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허들을 넘지 못했죠. 글로벌 XR 헤드셋 시장의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비전 프로는 3499달러에 달하는 가격으로 시장 반응이 냉랭했습니다. 애플은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인 '비전 프로 보급형'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죠. 글로벌 XR 시장 점유율은 메타가 절반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메타 퀘스트3'의 경우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한 499달러(약 69만 원)에 출시돼 지난 4분기에만 2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급형 '비전 프로'의 절반 가격도 안 됩니다.
Sejin Kim 2024.12.14 10:10 PDT
지난 9일(현지시각) 구글의 양자컴퓨터 개발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그러자 같은 날 중국은 양자컴퓨터를 의학 연구에 활용하는 자국 최초 연구소 ‘허페이 양자컴퓨팅·데이터 의학연구소’ 출범 소식을 전했다. 하루 뒤 퀀텀 머신,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엔비디아 등 양자컴퓨팅 기업 연합은 양자컴퓨터 오류 교정을 자동화하는 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이스라엘 양자컴퓨팅센터(IQCC)에서 호스팅한다. 양자컴퓨터를 향한 국가 대항전이 본격 시작했다. 미국, 중국, 이스라엘이 빠르게 뛰어들었다. 세 국가의 전략은 같지만, 다른 양상을 띤다.
Sejin Kim 2024.12.11 01:01 PDT
올해 인기를 끈 SF 영화 '듄: 파트2'의 제작비는 약 1억90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는 배우 캐스팅부터 CG까지 수많은 비용이 소요돼 소위 '대작' 감독이 아니면 시도하기 어려운 일로 간주됐다. 그러나 최근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근 미래에는 이런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일자리를 둘러싼 기존 제작자와의 충돌 우려가 나온다. 오픈AI의 인공지능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가 마침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각)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소라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소라 베타버전을 공개, 일부 사용자들에게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엄격한 유럽연합(EU), 영국, 일부 국가들을 제외한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출시한 것. 서비스는 자체 도메인 'sora.com'에서 이뤄지며 오픈AI 이미지 생성AI 모델인 달리(DALL-E)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텍스트로 치면 최대 20초 길이의 고화질 비디오 클립을 생성한다. 스틸 이미지(still images, 정지화면)로도 비디오 클립을 생성할 수 있고 기존 비디오를 확장하거나 빠져 있는 프레임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콘텐츠 한계비용 제로 시대 온다지난 2월 베타버전 출시 당시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품질의 영상을 제작,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번 정식 출시판에서는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끌어다 놓을 수 있는 기능, 사용자가 비디오의 특정 순간에 새로운 프롬프트를 추가할 수 있는 타임라인 편집기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Sejin Kim 2024.12.09 20:17 PDT
톰 브라운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 겸 최고연산책임자(Chief Compute Officer)는 2일(현지시각) “프로젝트 레이니어 기반으로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운 공동창업자는 이날 밤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아마존웹서비스(AWS)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첫날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 아마존과의 강력한 협업 관계를 과시했다. 그가 기조연설에 등장한다는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었다. 아마존은 앞서 11월 22일 생성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 바 있다.
박원익 2024.12.03 06:06 PDT
지금 조 바이든 현 행정부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기술, 제조업계는 바짝 긴장 중이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조 바이든 정부가 시행한 주요 지원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입니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차기 행정부가 법안을 철회할 수 없도록 집행에 속도전을 내고, 트럼프 정부는 이를 강하게 비판 중입니다.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연방정부와 상관없이 계속 지원법을 추진하겠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지원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각을 세울 의지를 표명한거죠.
Sejin Kim 2024.11.30 17:39 PDT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인공지능(AI)에 관한 연방 정부의 정책과 활용 등을 조정하는 이른바 'AI 차르(Czar)' 임명을 검토한다고 알려지면서 누가 AI 차르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임명된 국경, 에너지 차르에 이어 AI, 가상화폐까지 임명되면 트럼프 3기 행정부 동안 최소 4명의 '차르'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왜 '차르'를 두려하는 것일까요?
Sejin Kim 2024.11.30 17:38 PDT
‘챗GPT는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웹사이트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1월 8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2022년 11월 30일 출시된 대화형 AI, 챗GPT가 세계 최대 트래픽을 가진 웹사이트 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챗GPT의 등장은 전 세계에 AI 광풍을 일으켰으며 생성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술업계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챗GPT 2주년을 맞은 미국 기술업계는 현재의 생성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박원익 2024.11.25 17:47 PDT
구글이 주요 수익모델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위반 판결을 받은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21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날 워싱턴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크롬의 강제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죠.아울러 법무부는 구글이 삼성전자와 애플과 같은 제3자 업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다른 제품에서 검색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자사 검색 엔진의 기본 탑재를 위해 2022년 애플에 20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죠. 법무부는 또 구글이 "인수, 소수 지분 투자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경쟁 위협을 제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법무부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의 강제 매각은 시장의 경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이것이 구글이나 다른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법무부와 구글이 제출한 해소 방안을 검토해 내년 8월쯤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서 법원은 8월 1심에서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 독점해왔다고 판결하며 법무부와 구글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구글은 내달 20일까지 자체 반독점 해소 방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내년 8월 최종 판결 예상…더 늘어날 수도구글은 크롬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검색 엔진의 맞춤형 광고에 사용합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법무부 요청을 받아들여서 최종 판결로 확정되면 구글은 6개월 이내에 크롬을 매각해야 합니다. 이 경우 구글의 검색광고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분기에 검색 광고 매출은 494억달러(약 69조원)를 기록해 알파벳 전체 광고 매출의 4분의3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다만 구글이 이미 최종 판결에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후 법무부가 구글에 한층 완화된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구글의 사업 매각이 회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업을 분할하지 않고 더욱 공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년 안에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사업 모델이 조정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빅테크에 대해 훨씬 다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정 다툼은 트럼프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10월 시작해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이어졌습니다.
Sejin Kim 2024.11.23 17:28 PDT
Chad Anderson leans back in his chair at Space Capital's Manhattan office, surrounded by scale models of satellites and rockets that tell the old story of space exploration. But he's not interested in those anymore. "Don't compete with SpaceX," he says. "That's not where the real money is."In an era where data is the new oil, a goldmine lies not beneath our feet but above our heads. The space economy, once the exclusive realm of governments and sci-fi dreams, is poised to outpace the semiconductor industry, promising trillions in value—and it's happening faster than you think.As founder and managing partner of one of the earliest space-focused venture firms, he's watched countless aerospace startups crash and burn—both literally and figuratively—in their quest to become the next SpaceX. But while entrepreneurs chase Elon Musk's rocket dreams, Anderson sees a different goldmine: not in reaching for the stars, but in the invisible web of data flowing from thousands of satellites above our heads.Recent projections from the World Economic Forum and McKinsey suggest he might be right. They expect the space economy to hit $1.8 trillion by 2035, surpassing even the semiconductor industry's projected $1 trillion valuation by 2030. The surprise? Rocket launches, despite capturing public imagination, represent just 9% of this astronomical figure."We're tracking over 100 launch companies that have raised more than $30 billion," Anderson says. "Only two of them are actually flying. That's because it's technically very challenging, and the economics are low margins."
Sejin Kim 2024.11.23 05:49 PDT
아마존이 오픈AI의 라이벌로 불리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의 생성 AI 인프라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22일(현지시각)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 및 배포를 위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앞서 올해 3월 앤트로픽에 대한 40억달러 규모 투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포함하면 아마존은 총 80억달러(약 11조원)를 앤트로픽에 쏟아붓게 된다. 이는 아마존이 외부 기업에 투자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달러를 투자한 MS를 빠르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박원익 2024.11.22 13:06 PDT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존재감이 커지며 그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우주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설에 힘을 싣는 장면은 19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한 현장이었다. 이날 현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쓰고 발사장을 방문, 머스크와 함께 참관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성부' 수장으로 발탁된 상황이다. 머스크의 '밸류체인'에 포함된 우주 산업은 실제 팽창하고 있다. 지난 4월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우주 유관 산업의 가치 추정치는 반도체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산업의 예상 성장 규모는 2023년 6300억달러에서 2035년 약 1조8000억달러다. 반도체 산업의 2030년 예상 가치는 1조달러다. 👉 [우주 경제 톺아보기] '트럼프노믹스' 탄 위성, 차세대 반도체인가?이때 채드 앤더슨(Chad Anderson) 스페이스캐피털 창업자 및 매니징파트너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우주 경제 수혜자는 스페이스X가 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로 위성 발사 비용이 적어지면서, 스타트업 및 기존 제조업 기업에도 기회가 열렸다는 전언이다. 우주 물류∙중공업 등 제조 사업과 생성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을 결합한 데이터 사업 등이 그 예다. 앤더슨 CEO는 일찍이 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본 우주 경제 초창기 투자자 중 한 명이다. 그가 2012년 설립한 스페이스캐피털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군집위성 서비스 기업인 플래닛랩스, ‘차세대 스페이스X’로 불리는 소형발사체 개발사인 로켓랩 등 우주 벤처 스타트업에 초창기부터 투자했다. 더밀크는 지난 30일과 대선 직후인 10일 뉴욕 맨해튼 소재 스페이스캐피털 사무실과 이메일에서 그를 만나 우주경제 기회를 물었다.
Sejin Kim 2024.11.21 07:4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