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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인가 균열인가? 실리콘밸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연구 기업 조인트벤처실리콘밸리가 발간한 실리콘밸리인덱스2025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균열이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지만, 인종, 성별, 소득 간 격차도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이런 격차는 지역의 고령화, 우경화라는 변화를 낳았다. 고령화로 부족해진 인구는 외국인이 보충했고, 벤처캐피털 투자금 등 미국의 혁신 지표는 3년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Ray Park 2025.03.12 08:34 PDT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CEO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의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관세 인상, AI 도입의 변곡점, 기후 변화 리스크, 비용 절감 압박, 그리고 조직 내부의 사회적 갈등까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의 생존은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전략과 빠른 대응력이 좌우한다.CEO가 하루 하루 내리는 결정은 업의 생사를 가를 것이다. 그렇다면 2025년을 앞두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반드시 대비해야 할 핵심 과제는 무엇일까?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자체 연구와 수천 명이 넘는 리더들과의 대화를 통해 무역과 AI, 성장과 기후 변화, 정치 및 사회 환경의 변화 등 산업과 지역에 걸쳐 CEO의 패기와 독창성을 시험할 다섯 가지 역학 관계를 파악했다.이러한 역학 관계에 능통한 CEO들은 끊임없이 증가하는 위험을 완화하고 경쟁자보다 먼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김기림 2025.02.20 05:49 PDT
“코스모스(Cosmos)는 미래에 다가올 거대한 로봇 산업의 출발점입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진행한 미디어 대상 질의응답 세션에서 “코스모스를 통해 로봇공학이 실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모스는 황 CEO가 전날 CES2025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물리(physical) AI’ 개발 플랫폼이다. 물리 AI 개발에 활용하는 기초 모델(foundation model)인 ‘코스모스 WFM(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비디오 처리 파이프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물리 AI란 로봇, 자율주행차처럼 물리 법칙의 적용을 받는 환경에 사용하기 위한 AI 시스템을 말한다.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이며 생성형 AI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코스모스로 로봇·자율주행차 산업을 선도한다는 비전이다.
박원익 2025.01.09 17:48 PDT
“기술에는 영혼이 없나요, 아니면 있나요?(Tech has no soul or does it?)2025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BMW가 ‘CES 2025’의 슬로건으로 내건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년 LVCC 야외 공간인 ‘센트럴 플라자’에서 전시를 진행해 온 BMW가 센트럴 플라자 앞 르네상스 호텔 외벽을 대형 광고판으로 활용한 것이다. 자체 전시관 외벽에는 ‘마음과 영혼이 안에 있다’는 문구를 표시, 내부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박원익 2025.01.05 16:11 PDT
2025년, 을사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21세기의 1/4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대한민국은 그 어느 해보다 국가와 기업, 개인이 모두 큰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지난 2024년은 오픈AI가 선도한 생성AI 등 유례없는 기술 혁신과 함께,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의 무게를 동시에 실감했던 한 해였습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각국의 분열은 경제와 무역의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물가 상승과 고금리, 에너지와 식량 위기, 그리고 기후 재난은 전 세계를 휘몰아치며 사람들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 연말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사고'로 인해 전 국민이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2025년 대한민국은 '불확실성(Uncertainty)' 그 자체로 시작합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불안정이 온 나라를 뒤엎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새로운 국제 경제적, 지정학적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절벽이 현실화됩니다. 1월부터 한국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70대 이상 인구 수가 20대를 처음으로 추월합니다.변곡점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수학에서 변곡점은 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위치) 또는 지점입니다. 수학 용어를 차용해 만들어진 경영 전략 용어인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은 국가나 기업이 생존과 번영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을 가리킵니다. 한국과 한국 기업은 지금 변곡점에서 생존하는가, 번영하는가 또는 무너지는가의 기로에 서 있는 것입니다.2024년, 오픈AI의 챗GPT로 불붙은 생성형 인공지능 혁명은 비즈니스,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파괴적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주는 이점만큼이나 윤리적 딜레마, 사이버 보안 문제,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부작용도 부각되었습니다. 2025년은 이 같은 도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변곡점에서 우상향하느냐 하향하느냐의 길로 나뉠 것입니다.
손재권 2024.12.31 16:08 PDT
“2025년은 AI가 기업의 운영, 경쟁, 혁신 방식을 바꾸는 중요한 해(pivotal year)가 될 것입니다.”올리버 파커 구글 클라우드 AI GTM(시장 진출 전략) 부사장은 “AI는 이미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생성형 AI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개인화된 비서로 활용, 직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기술을 ‘인터넷의 새로운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에 비유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iOS,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앱 비즈니스가 성장한 것처럼 생성 AI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파커 부사장은 “고객사와 일하면서 AI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매일 발견하고 있다”며 “이 흐름을 타는 기업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년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주목해야 할 AI 비즈니스 트렌드는 무엇일까? 구글이 ‘2025 AI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를 정리했다.
박원익 2024.12.29 13:00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성탄절 휴일로 이번 주는 목요일에 발행합니다.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특별한 한 해의 환상적인 마무리였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3일(현지시각)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2025년에는 더 놀라운 것들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연말에 집중됐던 구글 딥마인드의 새로운 AI 모델 및 관련 제품 발표를 언급하며 소회를 밝힌 것입니다. 실제로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비롯해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2(Veo2)’,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3(Imagen 3)’, 월드 모델 ‘지니2(Genie 2)’까지 새로운 AI 모델을 쏟아냈습니다. 오픈A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일까지 12일 연속 진행한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를 출시했고, 새로운 추론 전문 모델 ‘o3’를 공개했습니다. 두 회사가 경쟁적으로 쏟아낸 업데이트에 업계는 말 그대로 폭풍 같은 연말을 맞이했죠.
박원익 2024.12.26 12:54 PDT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이 1억달러(약 14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AI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AI 기술의 높은 잠재력을 활용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AI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오는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VIP 네트워킹 컨퍼런스 ‘K-이노베이션 나이트’의 기조연설을 맡아 AI 기술의 잠재력과 미래, 한국 AI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20일 확인한 SEC 공시에 따르면 PVP(Principal Venture Partners)는 스탠퍼드대가 위치한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윤 이사장이 제너럴 파트너를 맡고 있다. 윤 이사장은 “창업자들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자를 원한다”며 “높은 AI 이해도, 연구 경력을 갖춘 PVP 투자팀이 창업자들에게 AI 기술 및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원익 2024.12.20 11:07 PDT
메타와 애플 양강구도였던 확장현실(XR) 시장에 구글과 삼성 연합이 출전했습니다. 특히 구글은 스마트안경이 실패한지 10년만에 다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서 모두 출사표를 던졌죠.구글은 12일(현지시각) 차세대 컴퓨팅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XR은 XR 헤드셋과 스마트 글래스를 위한 개방적이고 통합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고 전했죠.XR은 사용자가 시각·청각·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주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구글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재구축하기 위한 ‘일시 중단’ 이었다고 강조했죠.'안드로이드 XR'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개방형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Agent) 역할을 한다는 포부입니다.👉 XR 산업 경쟁구도 재편성구글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안드로이드(Android) 확장현실(XR) 헤드셋인 첫 번째 기기,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은 내년 출시 예정입니다. 전 세계 확장현실(XR) 시장에서 삼성전자-구글, 메타, 애플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XR 시장은 아직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킬러 콘텐츠의 부족과 헤드셋 사용의 불편함,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허들을 넘지 못했죠. 글로벌 XR 헤드셋 시장의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비전 프로는 3499달러에 달하는 가격으로 시장 반응이 냉랭했습니다. 애플은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인 '비전 프로 보급형'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죠. 글로벌 XR 시장 점유율은 메타가 절반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메타 퀘스트3'의 경우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한 499달러(약 69만 원)에 출시돼 지난 4분기에만 2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급형 '비전 프로'의 절반 가격도 안 됩니다.
Sejin Kim 2024.12.14 10:1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