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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모한 유튜브 CEO는 18일(현지시각) 구글 뉴욕 캠퍼스 ‘피어57(Pier 57)’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 기조연설에서 “유튜브를 크리에이터(creators, 창작자)를 위한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의 부상으로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강력한 생성 AI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박원익 2024.09.19 10:13 PDT
오픈AI, 1500억달러 가치로 65억달러 모금을 협상 중입니다. 지난주 알려진 1000억달러 가치에 10억달러에서 1주만에 50% 올라간 것입니다. 12일(현지시각) 외신을 종합하면 오픈AI는 1500억달러(약 200조 9550억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최소 50억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최종 투자금이 65억달러를 초과할 수도 있다고 전했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AE가 올해 초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MGX도 이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쓰라이브캐피털이 오픈AI에 대한 자금 조달을 주도하고 있으며 1000억달러 가치에 10억달러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려진 바 있는데,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올해 초에 평가된 860억달러보다 70% 이상 오른 가치죠. 애플, 엔비디아, MS 등의 펀딩 참여 규모 등에 따라 최종 조달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MS의 경우 이미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가 됩니다. 미국 인텔의 2배가 되죠.👉 돈 필요한 오픈AI… 대출도 검토오픈AI는 확실히 돈이 필요합니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손실을 보고 있으며, 라이벌 업체들과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용 모델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유료 구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는 등 외적 성장과 수익 창출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픈AI는 12일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추론 모델 시리즈 ‘o1’을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새로운 AI 모델 시리즈 오픈AI o1을 미리 보기(o1-preview)로 소개한다”며 “과학,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수학 분야에서 이전 모델보다 복잡한 작업을 추론하고,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죠. o1은 오픈AI 내부에서 ‘스트로베리(Strawberry)’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려 온 AI 모델입니다. 회사에선 고가의 유료 구독료를 매기는 방안이 내부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월가 은행으로부터 회전 신용 편의 방식으로 50억달러의 부채를 조달하는 방법도 논의 중입니다. 대출 은행이 자금대출한도를 정하고 차입자에게 일정기간 이 대출한도 내에서 계속해서 대출해 주는 방식이죠. 기술 스타트업은 IPO에서 큰 신용 공약을 하는 은행에 보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대가로 대출 기관은 때때로 자금 조달에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하기도 하죠. 현재 메타인 페이스북,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우버 테크놀로지스, 도어대시 등 많은 기술 스타트업들이 IPO 추진 전 월가에서 신용 한도를 확보했습니다.
Sejin Kim 2024.09.17 06:46 PDT
2024~2025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된 미국 교육 현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숙제(Homework)’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숙제를 내줘도 학생들이 챗GPT를 많이 쓰다보니 내놓는 답이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방학 숙제가 흔하지만, 미국 교육 현장에서 숙제의 실효성에 대한 논의는 수년간 이어져 왔다. 특히 생성 AI 챗봇이 확산되면서 숙제를 줄이거나 없애는 시도가 이어지는 추세다. 이른바 홈워크(Homework) 무용론이 부상한 것이다.실제 미 국가교육통계센터 조사(2023년)에 따르면 미국 13세 학생의 37%가 ‘수업 전날 숙제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2012년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21%, 2020년에는 29%였다. 미국 유타주 해리먼 소재 버터필드 캐년 초등학교는 2020년부터 숙제를 아예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Sejin Kim 2024.09.13 17:02 PDT
미국 9월부터 2024~2025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됐다. 교육 현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숙제(Homework)’가 사라진 점이다.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생성AI 챗봇 챗GPT 확산으로 기존 평가 방식이 무력화된 데 따랐다. 이에 학교에서 생성AI 툴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듀테크 시장이 이 틈을 타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교육 현장에서 숙제의 실효성에 대한 논의는 수년간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생성 AI 챗봇이 확산하면서 이 논의가 본격적으로 확산, 학교 차원에서 숙제를 줄이거나 없애는 시도가 이어지는 추세다. 숙제, 즉 홈워크(Homework) 무용론이다. 2023년 국가교육통계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 13세 학생의 37%가 ‘수업 전날 숙제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2012년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21%, 2020년 29%였다. 미국 학교에서 꾸준히 숙제를 줄이는 현상이 관찰된다. 미국 유타주 해리먼 소재 버터필드 캐년 초등학교는 2020년부터 숙제를 아예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Sejin Kim 2024.09.10 14:43 PDT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전쟁이 리소그래피(노광장비)로 불붙었습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네덜란드 ASML이 자국 정부에서 중국 수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탓입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딕 스호프 총리가 이끄는 네덜란드 정부가 올해 만료되는 중국 내 ASML 서비스·예비 부품 제공 라이선스를 갱신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ASML이 기존에 중국에 공급해 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최첨단 10나노미터(㎚)급 미만 미세회로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네덜란드 기업 ASML이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상 장비를 수출할 때 유지·보수 서비스를 별도 계약을 체결해 제공하는데 이번에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반도체 노광장비 가동에 필요한 유지·보수가 불가능해지면 중국 내에서 가동 중인 기존 DUV 장비 일부를 멈춰 세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사에 따르면 미국은 동맹국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동맹국 제품에도 FDPR을 적용하는 등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압박해 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정부는 서방 동맹국들에 반도체 장비, 예비 부품,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 강화를 촉구한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와 ASML을 상대로는 서비스 계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죠.미국 정부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발표하며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장비·기술이 적용되면 수출 시 미국 정부에서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FDPR는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 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이죠. 👉한 발 물러난 네덜란드. ASML∙중국 타격 불가피앞서 마르크 뤼터 전 총리가 이끌었던 네덜란드 정부는 수출 제재가 자국 첨단 반도체 장비 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압력에 저항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취임한 딕 스호프 신임 네덜란드 총리는 미중 갈등 관계와 안보 우려 속에서 한층 조심스러운 접근 방식을 취하는 모습이죠.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의 요구대로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경우 ASML의 실적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ASML의 글로벌 매출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반도체 산업 자립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중국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기술 개발을 ASML의 DUV 리소그래피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죠. 지난해 8월 SMIC가 ASML의 기존 DUV 노광장비를 활용해 7㎚급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자체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DUV 장비 공급에 대한 통제마저 강화될 경우 화웨이와 SMIC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대만 TSMC와 비교해 2세대 뒤처진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ASML의 7나노(nm) 이하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의 대중 수출은 이미 금지됐습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 방식, 유효한가?
Sejin Kim 2024.09.01 16:00 PDT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빅3’가 일제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성사될 경우 기존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미국 시가총액 1~3위 빅테크가 모두 오픈AI 주주가 될 전망입니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의 수십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서 애플과 엔비디아가 신규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WSJ은 벤처캐피털(VC) 쓰라이브(Thrive Capital)가 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오픈AI의 새 자금 조달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죠. 애플과 엔비디아가 각각 10억달러 이상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죠. 이번 오픈AI 투자 건은 지난해 1월 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은 뒤 가장 큰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입니다. WSJ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는 치열해지는 AI 경쟁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 측면이 강하다”고 해석했죠.애플과 엔비디아는 모두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애플의 오픈AI 투자는 이례적이죠. 2016년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한 것을 빼면 애플은 스타트업에 투자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원활한 부품 확보를 위해 제조 파트너사에 주로 투자했죠. 👉 애플과 엔비디아 투자 배경이번 애플의 투자 고려는 아이폰16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애플은 다음 달 AI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16 출시에 앞서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음성 비서인 시리에 챗GPT 기능을 통합해 이용자의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 AI 비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창립 때부터 최신 AI 가속기 초도 물량을 제공했죠. 올 하반기에 납품하는 블랙웰 시제품도 오픈AI에 우선 제공했습니다. 오픈AI 지분 49%를 가진 MS와의 관계 강화도 이번 투자 논의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MS는 아마존을 제치기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AI 최적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로선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칩을 MS에 최대한 많이 납품해야 하죠.👉 오픈AI, 비영리에서 공익 기업으로 조직 변경 시도 중하지만 빅테크들이 AI 서비스로 유의미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AI 버블’ 우려는 여전합니다. 수익을 넘어서는 무리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죠.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올해 35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지만, 직원이 늘고 AI 학습 관련 운영 비용만 최대 85억달러에 이르러 최대 50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했습니다. 이번 신규 투자 유치 역시 이 같은 재무 상태와 유관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에 지난 6월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비영리 이사회가 영리 부문을 관장하는 기업 구조를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나리오 중 하나는 공익법인(Benefit corporation)으로 앤트로픽, xAI가 이 형태를 취하고 있죠. 기업공개(IPO)로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Sejin Kim 2024.09.01 13:54 PDT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8월 22일(현지시각) “시간이 지나면 생성 AI가 실용성을 증명하고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생성 AI 거품 논란에 대해 알고 있고, 과대광고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생성 AI가 결국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란 사실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제로 생성 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퍼플렉시티 AI 검색 서비스 ‘쿼리(query, 요청)’ 건수 역시 매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생성 AI는 의학 연구, 학술 연구, 코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이미 많은 시간을 절약해 주고 있다”며 “생성 AI 혁명은 모바일 혁명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퍼플렉시티는 AI 기술을 활용한 ‘답변 엔진’ 개념을 도입, 단기간에 월 활성 사용자(MAU) 10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AI가 생성한 답변에 출처를 표시,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실리콘밸리 대형 벤처캐피털(VC) a16z가 8월 21일 발표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 AI 웹 서비스 순위(The Top 100 Gen AI Consumer Apps)’에서 챗GPT, 캐릭터AI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밀크는 9월 5일 퍼플렉시티와 함께 서울에서 진행하는 ‘AI 검색의 미래: 퍼플렉시티 유저 밋업’ 행사를 앞두고 퍼플렉시티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방문, 스리니바스 CEO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라빈드 스르니바스 CEO의 성공 스토리
손재권 2024.08.31 16:05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미국이 지금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발칵 뒤집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죠. 먼저 대학 입시입니다. 미국에서 전통적인 시험 방식이었던 주관식 시험, 에세이(작문)가 생성AI로 변별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 지원자들이 약 입학 에세이를 쓸 때 생성AI 도구를 사용해 작성하면서 모두가 상향평준화 된거죠. 의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방소멸, 서울 집중화의 원인으로 의료격차가 꼽힙니다. 그러나 생성AI 기술로 인해 이 의료 격차가 가속할 조짐이 보입니다. 미국 대형병원들은 이 격차를 확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더밀크 주요 기사]이승윤의 대박 행진 ‘3조원 유니콘 직행’… AI+IP의 힘OTT 홍수 속 '투비'가 파고든 법 / 머스크 테슬라 주식 파나?해리스 vs 트럼프 : 경제 정책은 정반대, 천문학적 비용은 같아미국 대학교는 이제 취업률이나 평판으로 평가받지 않습니다. 등록금 대비 취업 후 소득과 연계, ‘실질적인 혜택’에 중점을 둔 평가가 나왔죠. 대학판 투자자본수익률(ROI) 지표입니다. 이번 비저너리에서는 미국 대학 입시와 의료계에서 생성AI로 인해 벌어지는 최전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Sejin Kim 2024.08.23 09:12 PDT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AMD가 데이터 센터용 AI 시스템 설계 업체 ZT시스템(ZT Systems)을 인수한다. 총 49억달러(약 6조5400억원) 가치의 현금 및 주식을 활용, 2025년 상반기에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ZT시스템의 주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다. ZT시스템의 데이터 센터용 AI 시스템, 인프라(Rack, 랙) 설계 능력을 확보한 AMD가 데이터 센터용 AI 가속기(Accelerator) 시장 1위인 엔비디아를 추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MD는 19일(현지시각)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2027년 4000억달러(약 534조원) 규모에 달할 데이터 센터 AI 가속기 시장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고 시스템 전문성을 가진 ZT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금 75%, 주식 25% 조건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박원익 2024.08.19 12:44 PDT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 훌루 등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홍수 속 약진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폭스가 소유한 투비(Tubi)입니다. 닐슨 데이터 기준 투비는 지난 18개월 동안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 미국에서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투비는 6월 시청시간에서 애플티비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피콕 등을 꾸준히 앞질렀고, 디즈니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투비보다 시청시간이 긴 곳은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였죠. 투비는 10년 된 스트리밍 기업입니다. 2020년 폭스가 4억4000만달러에 인수했죠. 이후 성장세에 래클런 머독 폭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시 투자자콜에서 투비를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죠.투비 사용자층은 50대 이상, 흑인이 많습니다. 닐슨에 따르면 6월 투비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입니다. 시청자 46%는 흑인으로 유일하게 흑인 시청자 비율이 백인 시청자보다 높은 OTT였습니다. 흑인 시청자 점유율은 평균적으로 20%죠. 👉 '오래된 콘텐츠, 스타 없음, 저예산 콘텐츠' 강점으로투비의 부상 비결은 무료,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텐츠 조달비, 특정 사용자 공략이 꼽힙니다. 1. 투비는 다른 스트리밍 사와는 달리 무료로 운영합니다. 특히 계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죠. 로쿠, 플루토 등과 유사하죠. 2.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프리미엄 스포츠 중계권을 사오는 대신 오래된 프로그램과 영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공급 비용을 낮췄습니다.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1970년대 시리즈물 콜롬보(Columbo), 2000년대 제작된 ‘에브리바디 헤이츠 크리스’ 등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저예산으로 제작합니다. 2017년 제작물 ‘벨로치파스톨(VelociPastol)’은 3만5000달러로 제작된 공포-코미디 영화죠. 3. 하지만 핵심 수익모델인 광고 사업이 아직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점은 과제입니다. 이에 회사는 OTT 산업의 치열한 경쟁과 디즈니플러스 등 타사 가격 인상 기조가 회사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죠. 안잘리 수드 투비 CEO는 “회사가 더 큰 규모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수익성 부족은 의식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죠. 놀런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매출액은 9억달러로 2022년 7억75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팀 놀런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사람들이 평소에 보지도 않을 오래된 작품을 무작위로 찾는 장소"라면서 "사람들이 항샹 TV를 켜두었는데 이제는 투비를 틀어놓는다"고 진단했습니다. 니콜 파를라피아노투비 마케팅총괄은 "오래된 콘텐츠, 스타 없음, 저예산 영화 등 사람들이 우리의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을 강점으로 삼았다"면서 "디즈니는 우리 팀의 100배 정도고 예산은 상상을 초월한다. 반면 우리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4.08.17 12:03 PDT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플렉시티 CEO는 지난 5월 벤처투자자 세스 로젠버그 그레이록 파트너와의 대담에서 “늘 검색을 혁신(disrupt)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러 웹사이트 링크를 결과로 얻는 현재의 ‘구글 방식’에서 하나의 완결된 답변을 결과로 얻는 ‘생성 AI 방식’으로 검색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현재 방식의 경우 원하는 답변에 이르려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때론 원하는 결과를 아예 얻지 못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박원익 2024.08.15 20:4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