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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보틱스,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STK 2025)에서 가장 치열하게 논의된 키워드 중 하나는 '보안'이었다. AI 기술의 급속한 도입과 함께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클라우드·서버 환경의 복잡성 증가, 그리고 기업 내부 시스템의 보안 사각지대 문제까지 보안은 기술 혁신의 기반이자 동시에 최대 리스크로 부상했다.최근 발생한 국내 통신사 정보 유출 사고, 글로벌 기업 대상 랜섬웨어 공격, AI 기반의 딥페이크 피싱 사례 등은 "보안이 뚫리면 사업이 멈춘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TK 2025 컨퍼런스의 강연 세션 'TechCon 2025'에서 진행된 보안 트랙은 실전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생생한 브리핑의 장이었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트렌드마이크로의 발표는 'AI 시대의 보안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박상준 리드는 "AI는 방어의 도구이자 공격자의 무기"라며, 제로 트러스트와 AI 기반 보안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명익 트렌드마이크로 이사 역시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렘 환경 각각에 맞는 보안 정책 없이는 내부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환경 맞춤형 서버 보안 전략을 제시했다.AI 기술이 보안의 무기가 되면서 동시에 위협 수단으로 악용되는 양면성을 짚어낸 두 기업은, 실질적인 보안 전략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 전반의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김기림 2025.06.13 21:5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메타버스가 드디어 쓰임새를 찾은 걸까요? 확장현실(XR)의 ‘킬러 앱’은 ‘진짜 전장을 위한 앱’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에서 발생한 약 81조원 규모의 누적 손실을 군사용 계약으로 만회하려 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오랜 금기였던 ‘군사 기술 개발’에 메타가 발을 들이면서 기술 기업의 정체성과 철학에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메타가 발표한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양사는 전투 병사에게 강화된 지각 능력과 자율 무기 시스템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XR 헬멧인 ‘이글 아이(Eagle Eye)’를 공동 설계·제조하고 있으며 시제품을 연내 미 국방부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협력은 미래가 암울해 보였던 메타버스의 희망이 될지도 모릅니다. 메타의 XR 사업부인 리얼리티랩스는 2020년 이후 600억 달러(약 81조 원) 이상 손실을 기록해 왔는데 게임, 피트니스 등으로는 이를 만회할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군사용 XR 기기는 상황이 다릅니다. 정부 예산은 민간보다 크고 안정적이며 국방 수요는 장기적으로 유지됩니다. 전쟁이 희망이 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기술 혁신의 흐름이 국방 분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본래 군사용 반도체 칩 개발을 위해 조성된 지역입니다. 이후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GPS 등 소비자 기술로 확장됐죠. 2020년대 들어 AI, 드론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전쟁 양상의 변화로 실리콘밸리 기술이 다시 군사 핵심 요소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 예가 ‘팔란티어(Palantir)’입니다.
박원익 2025.06.05 13:05 PDT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지표와 엔비디아(NVDA)를 비롯한 AI 기술주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S&P500은 전일 대비 0.58%가 올라 지난 2월의 고점에서 단 2.8% 이내로 접근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관세 협상 리스크가 제기됐지만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지표가 이날 상승세의 배경이 됐다. 미 노동통계청(BLS)이 발표한 JOLTs(구인구직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채용 공고는 740만 건으로 전월 대비 19만 1000건이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였던 710만 건을 크게 상회했다. 고용 시장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이는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크게 완화하는 계기가 됐다. 제프리 로치, LPL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시경제 전망의 불확실에도 노동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채용과 해고의 패턴이 노동시장의 안정세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으로 혼재된 신호를 보여 미 경제의 방향성이 불확실성에 쌓여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의 제조업 신규주문은 전월 대비 3.7%가 감소해 월가의 추정치였던 3.3%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신규주문의 부진은 기업들이 관세 정책을 앞두고 3월에 주문을 미리 늘린 반작용으로 해석된다. 월가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데이터의 왜곡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2분기 GDP 데이터와 실적 발표, 그리고 관세에 대한 추가 정보도 7월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크리스 정 2025.06.03 15:26 PDT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엑스AI(xAI)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특별 고문직에서 물러난 후 치열하게 전개되는 AI 개발 경쟁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각) xAI가 약 50억달러(약 6조89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부채(debt)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월가 투자 은행인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이번 거래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자율은 두 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대규모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의 공격적 확장에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규모 AI 클러스터 ‘콜로서스(Colossus)’를 구축, 짧은 시간에 최고 수준 성능의 AI 모델 ‘그록3(Grok 3)’를 선보인 바 있다. 콜로서스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20만 개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 AI 클러스터 중 하나다.부채 패키지에는 구체적으로 대출 기준 금리 대비 7%포인트 높은 이자의 변동 금리 대출(floating-rate term loan), 고정 금리 대출(fixed-rate term loan), 12% 수익률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senior secured notes)이 포함됐다. 약정 마감은 6월 17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xAI의 거래에는 이미 35억달러(약 4조8200억원) 이상의 월가 기관 자금이 몰렸다.
박원익 2025.06.02 21:38 PDT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6년 9월 실리콘밸리. 페이스북에서 근무하던 팔머 럭키(Palmer Luckey) 오큘러스 VR(Oculus VR, 이하 오큘러스)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 ‘님블 아메리카(Nimble America)’에 1만달러를 기부했다는 뉴스가 대서특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비즈니스인사이더, 와이어드,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이 해당 소식을 비판적으로 보도했고, 테크크런치는 ‘오큘러스 창업자 정치 성향의 추악한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그를 맹렬히 질타했다. 님블 아메리카는 단순 트럼프 지지를 넘어 상대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자극적으로 조롱·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하던 극우 성향 단체였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에서 럭키의 이런 행동은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VR(가상현실) 게임 개발자들은 VR 헤드셋 오큘러스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페이스북 내부에서도 럭키의 처신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논란이 확산된 지 약 6개월 만인 2017년 3월, 팔머 럭키는 페이스북을 떠나게 된다. 당시 페이스북과 럭키 양측 모두 퇴사 사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의 해고 조치로 받아들였다. 2014년 3월 페이스북이 20억달러(약 2조7600억원)에 오큘러스를 인수,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로 떠올랐던 럭키의 예기치 않은 퇴장이었다.
박원익 2025.05.31 16:14 PDT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방산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손잡고 군사용 확장현실(XR) 기기 개발에 나선다.메타와 안두릴은 29일(현지시각) “전장에서 향상된 인지 능력을 제공하고 자율 플랫폼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통합 XR 제품을 설계, 제작 및 배치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용으로 AI 기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인터페이스 등이 적용된 헬멧, 고글 등 신체 착용형 기기(body-worn devices,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장비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메타와 안두릴의 조인트 MR(joint mixed reality) 기능에는 수천 개의 데이터 원천으로부터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전장 정보를 제공하는 안두릴의 AI 기반 지휘 및 제어 시스템 ‘래티스 플랫폼’이 통합된다.
박원익 2025.05.30 18:06 PDT
AI 인프라 산업을 지배하는 기업, 엔비디아가 다시 한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실적을 보고했지만 중국 수출 제한으로 잃은 105억 달러 규모의 매출이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96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젠슨 황 CEO는 웃지 못했다. 그는 그 어느때보다 침울한 표정으로 중국 시장을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실적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H20 칩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 엔비디아는 1분기에만 25억 달러, 2분기에는 약 80억 달러의 매출을 놓쳤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주목을 받은 것은 엔비디아의 숫자가 아닌 젠슨 황 CEO의 어조 변화였다. 그는 실적 발표에서 언제나 AI의 세상을 바꿀 잠재력과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들뜬 톤으로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수출 통제의 위험성에 대해 가장 길게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실적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중국은 500억 달러 시장인데 사실상 문이 닫혔다."며 세계 최대의 시장 중 하나를 놓쳤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중국이 AI 칩을 만들 수 없다는 가정하에 수출 통제 정책을 세웠지만 중국의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이 가정이 "명백히 틀렸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정 2025.05.29 16:49 PDT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AI 연구 선두 기업 앤트로픽(Anthropic) 이사회에 합류한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각)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장기 이익 신탁(Long Term Benefit Trust, LTBT)’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를 앤트로픽 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장기 이익 신탁은 재정적으로 이해관계가 없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기구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날 앤트로픽 이사회의 일부(궁극적으로는 이사회의 과반수)를 선출 및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최첨단 AI를 개발하고 유지한다는 앤트로픽의 사명에 따라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해 둔 독특한 지배구조다.
박원익 2025.05.28 14:55 PDT
올해 최대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RWV)가 처음으로 투자의견 하향 의견을 받았다. 월가 투자은행 바클레이는 27일(현지시각) 코어위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 밝혔다. 코어위브는 3월 28일 IPO 당시 주당 40달러로 공모한 이후 현재까지 주가 122달러로 무려 156%가 넘게 상승했다. 특히 5월 한 달에만 148%가 급등해 올해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차세대 AI 기술주로 꼽히고 있다. 바클레이의 투자의견 하향 배경에는 이런 급격한 상승세에 대한 부담이 깔려있다. 라이모 랜쇼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단기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어위브가 현재 수준에서 "2026년 기준 EV/EBIT(이자와 세금 전 순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41배로 거래되고 있다."며 "2026년 총부채 314억 달러를 가정할 때,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 되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훨씬 높은 수준의 펀더멘탈적인 근거를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 [더밀크알파] AI 붐 혹은 붕괴? 올해 최대 IPO, 코어위브가 보여준다
크리스 정 2025.05.27 13:57 PDT
📌 엔비디아(NVDA) - 뱅크오브아메리카: "AI 사이클의 핵심 수혜주, 중국 수출 회복 기대"투자의견: 매수(Buy) 유지주요 포인트:단기적인 불확실성(수요 조정 및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하반기 중 중국 규제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통한 수출 회복 가능성투자 전략: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엔비디아는 실적 모멘텀과 산업 수요 확대로 장기 성장 여력이 크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 유효.📌 마이크로소프트(MSFT) - 제프리스: "코파일럿 생태계 확장, AI 허브로 도약"투자의견: 매수(Buy) 유지주요 포인트:Build 컨퍼런스에서 확인한 5대 키포인트: Copilot의 고도화(Researcher/Analyst 에이전트), 초기 도입 확산 중, 데이터 접근 및 거버넌스 문제 부각매크로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전자산'으로 인식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통해 AI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투자 전략: 클라우드와 AI 융합의 선두주자로, Copilot 확산은 중장기 성장 동력. 견조한 펀더멘털과 기술 리더십을 감안하면 매수 전략 유지 타당.📌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 JP모건: "수익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 확대"투자의견: 중립(Neutral) →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주요 포인트:6월 Analyst Day에서 제시될 5년 성장 로드맵 기대: 연평균 매출 고한자리수 성장, EBITDA 고~저 두자리수 성장 전망헬스케어 솔루션 및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의 시너지 효과 부각투자 전략: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ESG 강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확대. Analyst Day 이후 실적 및 주가 개선 가능성 높아 비중 확대 권고.📌 애플(AAPL) - 에버코어 ISI: "서비스 부문 불확실성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 유지"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 유지주요 포인트:서비스 수익성과 마진 압박 우려 지속조니 아이브의 OpenAI 합류가 장기 리스크로 부각투자 전략: 단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충성도, 생태계 파워, AI 전환에서의 대응 등은 긍정적. 중장기 보유 전략 유효.📌 테슬라(TSLA) - 웨드부시: "자율주행 시대 개막, 2차 성장기 진입"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 유지목표주가: $350 → $500로 상향주요 포인트:오스틴 공장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가 본격화될 전망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 반영해 목표주가 대폭 상향투자 전략: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 사이클의 초입. 기술 상용화에 따른 매출 다변화 및 마진 확대 가능성 주목. 공격적 매수 전략 가능.
크리스 정 2025.05.23 15:08 PDT
채권시장의 붕괴로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이어졌다. 특히 주식, 채권, 달러화 모두가 동반 하락하는 이례적 상황이 전개되며 미국의 '안전자산 지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리거가 된 것은 부진한 미국채에 대한 수요였다. 16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경매에서 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이 나타나며 20년물 국채 경매는 2020년 재도입 이후 최고 수준인 5% 쿠폰금리를 기록했다. 이에 장기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집중되면서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단 하루 만에 10bp 이상 급등했다.주식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S&P500 지수는 1.6% 급락하며 한 달 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1.9%)와 나스닥 100 지수(-1.3%)도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 지수 역시 0.3% 하락하며 주요 통화 대비 전면 약세를 보였다.월가는 채권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이번 하락이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전략가는 "부진한 20년물 경매가 추가적인 매도세를 촉발했다"며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을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이어진 테마"라고 분석했다.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감세안 역시 채권시장에는 공포로 다가왔다. 백악관은 공화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강력 촉구했다. 백악관은 이 법안 처리 실패가 "궁극적인 배신"이 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10bp 상승한 4.59%를 기록하며 금리 상승 압력이 중장기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 투자자들의 헤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연말까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급증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을 비롯한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국채 수익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크리스 정 2025.05.21 15:0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