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음식배달 추가/ EV 1위 테슬라 아냐/ 반도체 대란 완화?
미국의 음식 배달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빅테크가 업계 진출을 모색하면서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아마존인데요. 아마존이 음식 배달 서비스 제공업체 그럽허브의 지분 2%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CNBC가 6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향후 1년 간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혜택이 예상됩니다. 프라임 회원들은 일부 그럽허브 주문에 대한 배송료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또 추가 비용 없이 그럽허브 로열티 프로그램의 다른 혜택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계약에 대해 아마존 프라임의 자밀 가니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을 통해 프라임 멤버십의 가치가 더욱 커졌다"라고 평가했는데요. CNBC에 따르면 그럽허브의 모회사로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 닷컴'은 그간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자회사 그럽허브의 매각을 추진해왔는데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아마존은 신규 고객 수나 특정 요건이 갖춰지면 그럽허브의 지분을 15%까지 늘릴 수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저스트 잇'의 주가는 올해만 60% 이상 하락했습니다.👉 우버, 도어대시 떨고 있나? 아마존은 그간 식료품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려왔습니다. 2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홀푸드의 식료품 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 9월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프라임 회원에게 1년 간 유럽 배송업체 딜리버루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2019년에 딜리버루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시장 규모가 커졌고,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가 음식 배달 시장에 진출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진출은 기존 회사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텐데요. 실제 아마존의 그럽허브 지분 인수 소식에 미국의 음식 배달 플랫폼들의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6일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도어대시는 9%나 폭락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