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앤디 재시 "4개 미래 사업 중 1개만 대박나도 된다"
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또 AWS 서비스를 개척, 세계 최강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됐다. 그렇다면 아마존의 넥스트는 무엇일까?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블룸버그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마켓플레이스, 프라임, AWS의 다음으로 아마존의 4번째 기둥은 비디오 스트리밍, 자율주행차, 위성 인터넷망, 개인 비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많이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프라임 비디오”라며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큰 기대를 보였다.코로나 팬데믹 동안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이 공간에 경쟁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넷플릭스를 포함한 일부 스트리밍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제시 CEO는 “아마존 프라임의 전략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근본적으로 다른 가격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비디오 스트리밍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확신했다.실제 전 세계 약 2억 명의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들은 무료로 프라임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있다. 올해 초, 프라임 비디오는 드라마 리처(Reacher)로 큰 인기를 얻었고 새로운 '더 마블러스 미시스 메이슬' 시즌과 더 보이스(The Boys) 시즌을 론칭해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오는 9월에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이 전 세계에 여러 언어로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아마존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중계권을 획득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리그 경기를 중계하게 된다.제시 CEO는 프라임 비디오 외에도 아마존이 구축하고 있는 통신위성 카이퍼(Kuiper), 개인 비서 알렉사(Alexa), 자율주행차량 호출 서비스 죽스(Zooks)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그는 “이 모든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지만, 이 중 하나라도 성공하게 되면 아마존은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23년 동안 아마존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데이브 클락 전 아마존 월드와이드 소비자 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9월부터 80억 달러 가치의 공급망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플렉스포트(Flexport)에 CEO로 부임한다.제시 CEO는 그의 오른팔이었던 클락의 이동에 대해 “나는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며 “100년 이상 유지될 기업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런 전환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올바른 인수인계를 수행하고 인재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