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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또다시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2% 급등한 1208.9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이는 장중 기준과 종가 기준으로 모두 신고점이다.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탄 테슬라는 지난달 20일 이후 40% 가까이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불었다.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 2140억 달러로 늘었다. 전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뉴욕증시가 연말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CNBC는 크리스 하비 웰스파고 주식전략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하비 책임자는 "연말까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2022년에는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비 책임자에 따르면 연말 S&P500이 4825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오는 2022년에는 4815선에 머무를 전망이다. 그는 연말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과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수익, 그리고 낮은 자본비용과 막대한 현금 흐름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은행주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은행주가 연말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비 책임자는 "모멘텀 지수와 모멘텀 ETF를 보면 20%가 은행주에 있다"며 "모멘텀 ETF 상위 10개 중 3개가 은행에 쏠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시장 붕괴가 이어지면서 2분기부터 매파적인 연준의 움직임이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3~6개월의 시장 붕괴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간 선거 불확실성까지 더해 10%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 시장 상황은 비이성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시기"라며 "내년 늦봄이나 초여름인 5월 경에는 더욱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권순우 2021.11.01 14:16 PDT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공급 대란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GM이 27일(현지시각)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24억 달러(2조 8000억 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감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1.52달러를 기록, 시장 조사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96센트를 훌쩍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26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월가 전망치인 265억 1000만 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GM에게 3분기는 힘겨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극에 달했고, 공급 대란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박이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GM은 전기차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테슬라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출연, “오는 2025년까지 GM이 테슬라를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바라 CEO에 따르면 곧 출시 예정인 GMC 허머(Hummer) 픽업트럭과 캐딜락 리릭(Lyriq), 그리고 쉐보레의 크로스오버 차량 등을 통해 테슬라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EV)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연말까지 56%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IHS는 GM과 같은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오는 2025년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자동차 판매를 예측하는 리서치 기업 LMC 오토모티브는 GM이 5년 안팎으로 미국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최소 30대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바라 CEO의 포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GM의 4분기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남은 기간 예상되는 잉여 현금 흐름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1.10.27 14:39 PDT
어제(25일)였죠. 테슬라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을 테크브리핑을 통해서 전해드렸는데요. 26일(현지시각)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은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전날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선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하면서 1080달러대를 돌파했다가, 정오 이후 전날 대비 1.12% 내린 1013달러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2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위기의 페이스북 시총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승세의 원인은 3분기 실적에 있습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죠.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만은 다른 행보를 보였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2% 폭증했고, 순익도 1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상승세는 실적을 발표한 20일(현지시각) 이후 급등세를 보여왔는데요. 이런 서프라이즈 어닝의 배경에는 부품조달 능력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는 회사죠. 생산업체와 직접 반도체 외주를 주면서 거래합니다. 차량 관련 서비스도 알아서 해결하죠. 공급망을 단순화한 점이 위기에 강점으로 작용한 겁니다.배터리 수급 측면에서도 강점이 드러났죠. 테슬라는 최근 기존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 NFP 배터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과 중국에서의 공급이 90%가 넘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국은 테슬라 판매에 있어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한데요. 중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차를 중국에서 판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급 이슈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와 10만 대 차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테슬라, 계속 승승장구 할까 호재가 넘치고 있는 테슬라인데요. 향후 전망은 어떨까요. 26일 CNBC가 테슬라와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내놨는데요. CNBC는 미국인들이 전기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를 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HS 마킷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의 7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점유율은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생산에 나서면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IHS마켓은 벌써 내년부터 테슬라 점유율은 56%로 떨어지고, 2025년에는 2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그 해에는 제너럴모터스가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체 자동차 매출의 4% 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와 같은 순수 전기차 모델은 2.6%인 39만4000대에 불과하죠.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신차 판매의 34.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5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요.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시장 성장세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테슬라는 당장 가격을 5000달러 인상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가격 인상조치 하루만에 자율주행 프로그램(FSD) 에서 오류가 발견되면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1.10.26 11:07 PDT
안녕하세요.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 뉴욕은 날씨도 찌뿌둥하고 그래서 그런지 저도 몸이 좀 안 좋은 것 같고 시장도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이 교차되면서 앞이 좀 잘 안 보이는 그런 상황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주는 드디어 3분기 어닝시즌의 하이라이트 주간으로 본격 진입하는데요. S&P500 기업들의 무려 30%가 이번 주에 실적을 보고한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 미국 증시를 사실상 이끌어가시는 빅 테크 5인방 중 4인방이 실적을 보고하고요. 이 외에도 다우지수를 이끄는 블루칩 기업들도 대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크리스 정 2021.10.25 09:57 PDT
미 증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P500과 다우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S&P500은 지난주 1.64%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1.08%, 나스닥은 1.29%의 상승을 기록했다. 증시를 밀어올리는 모멘텀은 대부분 전망을 뛰어넘는 기업들의 실적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117개 기업중 84%가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뛰어난 실적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3분기 순익 성장률을 3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해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아누 가거는 "수익증가가 강세장에 연료를 주입하면서 모든 배를 띄워올리고 있다. 공급병목 현상과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어닝시즌이 힘차게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대로 여전히 시장에는 공급망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지난 금요일(22일, 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공급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인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지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주장해 연준의 정책이 매파적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늘 증시는 S&P500 기업들의 약 30%가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하이라이트 주간으로 돌입한다. 이번주에는 페이스북(FB)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등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이 외에도 캐터필라(CAT), 코카콜라(CO), 머크(MRK), 보잉(BA), 맥도날드(MCD) 등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블루칩 기업들도 대거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지난주 스냅(SNAP)이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변경으로 온라인 광고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 관련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전환한 바 있어 이번주 페이스북과 알파벳, 트위터 등 주도주들의 실적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의회의 사회복지 법안 합의 여부도 관심의 중심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를 위해 사회복지 법안의 축소를 시사한 가운데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이번주 합의에 도달해 표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정 2021.10.25 04:57 PDT
한국의 주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회사죠. 테슬라입니다. 테슬라가 반도체 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일(현지시각) 테슬라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5배나 늘어난 16억 2000만 달러(1조 9035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하는데요. 매출도 지난해보다 57%나 급증한 137억 6000만 달러(16조 168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역대 최대 수준인 24만 13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안정과 원자재 부족 등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중국 시장 내 판매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서 생산한 배터리, 중국 테슬라에 탑재테슬라가 반도체 대란에도 문제없이 차량을 인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최근 블룸버그 등 언론의 발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바로 배터리 교체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과 현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는데요.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더욱 저렴한 타입의 배터리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저렴한 배터리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머스크가 언급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입니다. 기존에 쓰이는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을 원재료로 하는 NCM 삼원계 배터리인데요.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는 삼원계와 비교해 조금 짧지만, 원가가 적게 들고, 열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합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고도 차 판매가를 그대로 고수하게 되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수익을 올리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LFP 배터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곳이 중국이라는 점인데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의 CATL이 주로 생산하는데,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공급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만든 배터리를 중국에서 출시하는 테슬라에 탑재하면서 반도체 공급 우려를 줄이고 있는 거죠. 향후 이 배터리 사용 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했는데요, 테슬라의 선택에 전기차 배터리 시장 판도가 또 어떻게 바뀌게 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1.10.21 10:30 PDT
전일(2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견고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와 미 경제에 자신감을 보여준 연준의 베이지북 보고서에 다우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 +0.43%, 나스닥 -0.05%, S&P500 +0.37%, 러셀2000 +0.61%)연준은 12개 관할지역에 대한 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의 경제가 인력난과 공급망의 병목현상을 겪고있으나 완만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비지출의 증가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이 사상 최고가에 다가가는 초강세를 보였다. 다만 연준은 인력난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강력한 임금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난으로 인해 운임이 증가하고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랜달 퀄스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어 내년에도 물가상승세가 둔화되지 않을 경우 정책도구를 사용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 연준의 스탠스가 더 매파적으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전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TSLA)는 전망치를 상회하는 기록적인 실적을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망의 부진이 계속 성장을 방해하고 원가 비용 상승 압박으로 인해 마진이 확장되지 않을수도 있다는 경고에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에버그란데가 관련 계열사 매각에 실패하면서 주가는 12% 폭락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갚지못한 달러표시 채권의 이자에 대한 3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오늘 실적을 발표할 주요 기업으로는 개장 전, 미 2위 통신사인 AT&T(T)를 비롯해 사우스웨스트 항공(LUV)과 아메리칸 항공(AAL)이 있으며 장 마감 후에는 스냅(SNAP), 인텔(INTC), 치폴레(CMG) 등이 대기하고 있다.
크리스 정 2021.10.21 05:10 PDT
전일(1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실적에 따라 종목에 대한 차별화가 강하게 진행됐다. 특히 필수소비재의 대표기업인 프록터 앤 겜블(PG)이 원가비용 압박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이슈가 연준 임원들의 발언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다우 +0.56%, 나스닥 +0.71%, S&P500 +0.74%, 러셀2000 +0.36%)인플레이션의 우려가 강해지는 가운데 전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애틀란타 연은의 GDP NOW가 3분기 GDP를 0.5%로 전망하며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애틀란타 연은은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3분기 성장을 6.1%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빨라 스태그플레이션(성장둔화와 물가상승이 함께 오는 침체기)가 올 것으로 보지 않았지만 최근 공급망의 붕괴 현상이 심각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을 앞당겨야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프록터 앤 겜블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안드레 슐텐은 실적보고 후, 콘퍼런스콜에서 "비용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향후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내년 말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을 92.4%로 볼 정도로 연준의 긴축에 압도적으로 베팅하고 있으며 두 번이상의 금리인상도 72.9%에 달할정도로 높게 보고 있다. 한편 전일 장 마감후, 실적을 보고한 넷플릭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에 힘입어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북미에서의 신규 구독자 유입이 부진했고 이에 도이치뱅크가 현재 주가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투자의견과 함께 하향조정하며 차익실현 매도세로 주가는 개장 전 2% 가량 하락했다. 오늘 시장은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인 유럽의 ASML의 실적과 함께 업계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VZ)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장 마감 후에는 테슬라(TSLA)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의 대표 반도체 장비기업인 램 리서치(LRCX)가 실적과 함께 반도체 부족 상황에 대한 단서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1.10.20 05:45 PDT
공급망의 붕괴와 에너지 위기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협하는 가운데 미 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주에만 JP모건(JPM)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시티그룹(C), 그리고 웰스파고(WFC) 등 주요 은행들이 모두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8%의 S&P500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기업 중 80%가 추정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인 76%를 상회한 것으로 이들 기업의 순익이 전망치보다 14.7%가 높아 이 역시 5년 평균인 8.4%보다 크게 높았다. 3분기 실적발표에 주목해야할 3가지 핵심 지표를 점검해본다.
크리스 정 2021.10.18 20:46 PDT
안녕하세요. 3분기 어닝시즌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41개의 S&P500 기업들이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약 8%라고 하는데요. 이번 주는 넷플릭스부터 테슬라,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겜블에서 인텔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합니다. 18일(현지시각) 증시는 중국의 3분기 성장 둔화 소식으로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약하게 시작했는데요. 미국 증시 역시 오전 선물시장만 해도 다우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할 정도로 약세를 보였는데요. 의외의 소식에 증시가 급반등을 했습니다.
크리스 정 2021.10.18 10:18 PDT
구글이 세계적인 기후변화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구글과 유튜브는 기후변화를 인정하지 않거나 부정하는 콘텐츠에 대해 철퇴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해당 콘텐츠에 광고 게재와 비용 지불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한 건데요. 구글은 "기후변화의 근본적인 원인과 존재에 대한 잘 확립된 과학적인 컨센서스와 모순되는 콘텐츠로 광고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기후 변화를 사기로 언급하는 내용',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주장' ,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과 인간의 활동이 기후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주장' 등이 담긴 콘텐츠가 이에 해당합니다. 다만 기후 정책 공개 토론, 기후 변화의 영향 등 기후 관련 주제를 다루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다음 달부터 새 정책을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수많은 콘텐츠를 확인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과 인적 리소스를 함께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페이스북 사태에 놀랐나? 구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악시오스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와 싸우는 기술 플랫폼이 취한 가장 공격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조치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구글은 광고주 및 콘텐츠 제작자들이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콘텐츠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콘텐츠와 함께 광고나 콘텐츠가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번 결정은 ESG 경영과도 관련이 있죠.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지배구조 측면도 투명하게 경영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ESG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에서는 최근 빅테크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단적인 예 인데요. 최근 페이스북은 내부고발자의 폭로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도 그냥 내버려둔다"는 지적에 공분을 샀죠. 구글은 최근 행보는 마치 페이스북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으려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구글은 최근 코로나 백신 관련 허위 주장에 대한 콘텐츠를 삭제하기로 했죠. 또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지도, 신호등 대기시간을 줄이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동기가 무엇이었든, 빅 테크들의 이런 노력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권순우 2021.10.08 11:5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