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뷰티 테크' 분야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뷰티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 26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로레알, 뉴트로지나와 같은 대기업과 패럴렐 헬스(Parallel Health), 뮤추얼(Mutual)과 같은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추진하면서 스마트 기기가 고객의 신체 화학을 스캔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상품을 추천하는 등 고도로 맞춤화된 홈 뷰티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업들은 피부와 관련한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요. 뉴질랜드 기반의 스마트뷰티 회사 뮤추얼은 퀴즈를 통한 진단으로 맞춤형 트리트먼트 크림을 제공하는가 하면, 패럴렐 헬스는 면봉으로 채취한 고객의 피부 샘플에 따라 맞춤형 클렌저와 세럼, 보습제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세이도의 경우 박테리아를 피부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고, 뉴트로지나는 주문형 3D 프린팅 피부 보충제(Nourished x Neutrogena Skin360) 스킨스택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뷰티 브랜드, 기술 기업과 협업 계속될 것"메이크업도 개인 맞춤형 제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디사이퍼(Dcypher)는 피부 톤 스캔과 알고리즘을 사용해 맞춤형 파운데이션 색상을 설정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YSL뷰티는 증강현실을 활용, 눈썹 모양을 추천하고, 휴대용 전자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로 눈썹 모양을 만들어주는 '브로우 매직'을 개발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배스봇(Bathbot)'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입욕제 제조 서비스입니다. 헤드셋이 사람의 감정 상태를 파악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향과 색상을 추천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 장치는 2022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카메라와 조명 거울을 통해 피부 표면 변화를 진단하고, 센서를 활용해 피부 수분과 탄력을 측정, 인공지능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화장품을 처방하는 맞춤형 서비스 등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뷰티테크 기업들이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기업과 뷰티 브랜드 간의 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