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내 서버 당장 없애라" 아마존의 5대 인프라 혁신
이날 AWS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칩으로 구동되는 3개의 신규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공개했다. 우선 차세대 AWS 그래비톤(Graviton3) 프로세서는 이전 버전인 DDR4와 비교해 50%나 더 많은 대역폭을 자랑한다. 그래비톤 3로 구성되는 'C7g 인스턴스'는 이전 버전과 비교해 최대 25% 이상 기능이 향상됐다. 특히 암호화 워크로드와 머신러인 워크로드에 대해서도 2배 이상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그래비톤 3는 에너지 소모를 최대 60%나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AWS는 475개가 넘는 인스턴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어떤 클라우드 사업자보다 많은 것으로 고객 워크로드의 성능과 비용, 에너지 효율 등을 계속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머신러닝 모델을 지원하는 Trn1 인스턴스, 'Im4gn/Is4gen/I4i 인스턴스' 등 자체 칩으로 구동되면서도 효율성을 높인 인스턴스를 공개했다.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머신러닝(ML)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도 내놨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캔버스는 자동화된 머신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준비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ML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고,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해당 기능을 통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AWS의 칩 개발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기업별로 자체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있는 가운데, AWS 역시 자체적으로 만든 칩을 활용해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리인벤트 현장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그래비톤 3 칩과 AI 칩 성능이 거의 지난 버전과 비교해 50% 이상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칩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워크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최적화된 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인텔과 같은 회사들의 비즈니스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TSMC나 삼성과 같은 칩 제조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회사들은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