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AI 에이전트 웨이브’아마존이 웹 브라우저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AI 모델 ‘노바 액트(Nova Act)’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에 새롭게 설립한 ‘아마존 AGI SF 연구소(Lab)’에서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아마존의 가세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이 주도하던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생태계가 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일컫는다.
박원익 2025.03.31 14:08 PDT
미국 증시가 마감 종료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하락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산업 대표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전망치 발표로 인한 투매 압력에 시달렸으나, 막판 반전에 성공했다.월스트리트 마감 단 5분을 앞두고 S&P 500 지수는 장중 1%를 상회했던 낙폭을 전량 회복했다. 대규모 옵션 만기일과 맞물리며 변동성이 가중된 가운데, 미 거래소에서는 210억 주 이상이 거래되며 올해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대형 기술주 중 상승을 주도한 반면, 엔비디아는 약세를 보였다. 보잉은 미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약 수주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페덱스, 나이키, 레나 코퍼레이션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전망을 제시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모건스탠리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2025년 월스트리트를 괴롭히는 변동성은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순차적 회복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지수 신고점 경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투자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추세추종형 시스템 트레이딩 펀드(CTA)들이 1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미국 주식에 대해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펀드는 S&P500에 대한 익스포저를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축소했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월 19일 기준 주간 동안 미국 주식에 120억 달러 이상을 순유입시킨 것으로 JPM은 집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통상 주식 비중 축소에 가장 늦게 나서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적극적 매수세는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을 형성하지 못했음을 방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정 2025.03.21 15:35 PDT
뉴욕증시는 고점에서 10%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한 이후 이틀 연속 카운터 랠리에 성공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의 소매판매 지표는 전반적으로 소비 트렌드의 약세를 시사했지만 소비자 지출이 붕괴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더 컸다. 1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하향 조정되고 이번 달 역시 월가의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데이터는 0.3%가 증가해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 특히 GDP 계산에 포함되는 '컨트롤 그룹'의 판매 데이터는 전월 대비 1.0%가 증가해 월가의 추정치였던 0.2%를 크게 상회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 [거시경제 분석] 점점 현실화되는 소비절벽...주식-소비-경기의 '트리플 하락' 경고
크리스 정 2025.03.17 16:38 PDT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레토릭이 불을 뿜는 가운데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완화되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 미 노동통계국(BLS)의 발표에 따르면 2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모든 지표가 예상보다 0.1% 포인트 하락하며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식품 물가는 계란이 전월 대비 10.4%가 급등하며 연간 기준 58.8%나 상승하는 등 일부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특히 항공산업계의 우려대로 수요가 빠르게 둔화되며 항공료는 전월 대비 4%가 하락에 물가 둔화에 일조했다. 소비자물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주비는 전월 대비 0.3%가 올라 1월의 0.4%에서 상승세가 완화됐고 소유자 임대비 및 임대비용의 상승세도 모두 둔화되며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트럼프의 관세 우려가 유지되고 있어 여전히 식품 및 의류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 우려는 유지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완화되며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특히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를 3회로 예상하며 전망을 강화했다. 한편 실질 임금 상승세는 1.2%가 올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정 2025.03.12 13:52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메타가 자체 개발한 AI 훈련용 칩을 테스트하고 있다.”로이터는 11일(현지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대만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와 손잡고 칩을 생산,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메타는 2023년부터 고성능 AI 칩 ‘MTIA’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 이 MTIA의 최신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 뿐 아닙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구글, 애플 등 빅테크가 일제히 자체 AI 칩을 개발 중입니다.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입니다. 메타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을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도 있습니다. 애플이 지난 5일 발표한 ‘M3 울트라’ 칩 탑재 맥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엔비디아 칩을 쓰지 않고도 딥시크 R1 같은 고사양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MS는 가공할 잠재력을 가진 양자 칩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주를 무너뜨리려는 견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박원익 2025.03.12 13:01 PDT
AI 반도체 대표주 중 하나로 인식되는 마벨 테크놀로지(MRVL)가 예상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에도 전망치가 월가의 기대에 못미치며 폭락했다. 마벨은 1분기에 약 18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전망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약 20억 달러를 기대했던 월가의 일부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주가가 83% 급등하며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던 마벨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19%가 넘게 폭락했다. 마벨의 부진한 전망으로 주요 반도체 지수가 4%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5% 이상 하락했다. 한편 중국의 빅테크인 알리바바는 딥시크 R1과 비슷한 수준의 추론 모델인 QwQ-32B를 공개하며 8% 이상 급등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알리바바의 AI 혁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 반면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또다른 딥시크 충격이 됐다.
크리스 정 2025.03.06 15:17 PDT
미국의 관세 부과에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중국이 일제히 보복 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일부 품목은 제외될 것"이라 밝히며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에 백악관은 5일(현지시각) 오후 대변인을 통해 "상호 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되지만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와 관련된 자동차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관세를 한 달 동안 유예한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관세 유예가 단지 자동차만 면제되는지 부품도 면제되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소식으로 디트로이트의 '빅3' 자동차 업체인 GM과 포드, 그리고 스텔란티스는 모두 2~5% 가량 상승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또한 "대통령은 다른 산업에도 면제를 하는 것에 열려있다"고 전하며 관세 조치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5.03.05 13:56 PDT
2003년 인터넷 전화 시장을 개척한 스카이프(Skype)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1년 85억달러에 스카이프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했다.MS는 28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오는 5월 5일 자로 스카이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스카이프는 인터넷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2000년대 전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비스다. 최대 사용자 수가 3억 명에 달했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다양한 인터넷 기반 메시징, 음성 통화, 화상 회의 서비스가 등장하며 2023년 기준 사용자 수가 360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박원익 2025.02.28 15:49 PDT
AI 데이터 센터 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과대 포장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가 투자은행 TD 코웬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내 상당 규모의 데이터 센터 임대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회사가 초기에 필요했던 것보다 더 많은 AI 컴퓨팅을 구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수요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백 메가와트' 용량의 임대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TD 코웬은 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센터 임대를 크게 줄이는 이유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잠재적으로 AI 컴퓨팅이 공급 과잉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초기 반응"이라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실적 보고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에만 8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 밝혔지만 딥시크 사태 이후 막대한 AI 인프라 비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 역시 사실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AI 관련 인프라에 지출하는 비용은 올해 총 3310억 달러 규모로 2년 전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기술 기업들의 투자 대비 이익(ROI)에 대한 우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 정 2025.02.24 08:28 PDT
미 법무부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의 메디케어 청구 관행과 관련된 조사에 돌입했다. WSJ에 따르면 은퇴 노인 및 특정 질환자를 위한 공공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에서 부당한 진단 및 청구 방식으로 정부로부터 추가 지급금을 유도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법무부는 유나이티드헬스가 자체 소유한 의사 그룹을 통해 환자 진단을 '부풀리기' 하거나 수익성이 높은 질병 코드를 과다 사용해 수십억 달러의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조사의 핵심 쟁점은 유나이티드헬스가 의도적으로 진단을 과장해 정부로부터 더 많은 자금을 받아냈는지 여부로 조사가 사실로 드러날경우 거액의 벌금과 함께 지급금 반환을 요구받아 회사의 미래 수익성과 주가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미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광범위한 헬스케어 보험 플랜인 메디케어 청구 관행의 적법성을 둘러싼 중대 사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의료보험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정 2025.02.21 18:25 PDT
세계 최대 리테일러인 월마트(WMT)가 강력한 4분기 실적에도 올해 전망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는 개장 전 6% 이상 급락했다. 지난 4분기 월마트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고 특히 전자상거래 매출은 20%나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점포 픽업과 배송 서비스 확대, 고소득층 고객 유치 등이 주효했다. 하지만 올해 전망을 월가의 기대에 못 미쳤다. 월마트는 올해 순매출 증가율 3~4%를 제시했고 조정된 영업이익 역시 3.5~5.5%를 제시했지만 모두 월가의 전망치는 하회했다. 연간 조정 순이익 역시 2.50달러에서 2.60달러로 제시, 월가의 추정치였던 2.76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월마트는 부진한 전망의 이유로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 패턴이 꾸준하고 급격한 변동은 없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타격을 완전히 피할수는 없을 것"이라 우려했다.
크리스 정 2025.02.20 13:02 PDT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자동차와 의약품 그리고 반도체를 포함한 수입품에 관세범위를 25%로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 언급하며 관세가 모든 품목에 적용될지 혹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르면 4월 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에 발효 예정인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가 공격적으로 확대됨을 시사한다. 미국의 관세전쟁이 전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관세 효과로 해외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데이터의 오필리아 찬 수석 비즈니스 분석가는 "관세는 미국 환자의 약값을 인상하고 약품 공급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제조업체가 대체 시장을 찾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5.02.19 14:0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