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공급망에 발목 잡혔다... 4Q 순익 90% 급감!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가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등 공급망 혼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일(현지시간) 포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7% 늘어난 440억달러를 기록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403억 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1581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포드의 4분기 순이익은 13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89%나 급감했다. 주당 순이익은 51센트를 기록, 월가가 예상한 62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CNBC는 "1년간 2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2021년 순익에서 200억달러나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세전 이익도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포드의 연간 세전 이익은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포드가 제시한 전망치는 115억∼125억달러였다. 우울한 실적을 발표한 포드는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61% 급감한 13.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