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또 비상... 차 아닌 '이것' 때문이다
최근 미 조지아주 자동차 기업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조지아주 사바나시에 첫 해외 전기차(EV)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건설 중입니다. 당초 가동 예정보다 3개월 앞당긴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예상을 훌쩍 넘는 건설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진출한 배터리 기업의 현지 재무 담당 임원이 해임됐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지출 계획을 세운 책임을 져야 했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새 법인장을 미국에 파견했는데요. 새 법인장 임무는 ‘구조 조정'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지난해 말부터 EV, 배터리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멘붕’에 빠졌죠. 급격하게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EV 대신 ‘하이브리드’를 구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EV 전환에 늦었던 도요타가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속도는 느리지만 때를 기다리며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허브로 떠오른 조지아주에서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