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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웹사이트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1월 8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2022년 11월 30일 출시된 대화형 AI, 챗GPT가 세계 최대 트래픽을 가진 웹사이트 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챗GPT의 등장은 전 세계에 AI 광풍을 일으켰으며 생성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술업계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챗GPT 2주년을 맞은 미국 기술업계는 현재의 생성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박원익 2024.11.25 17:47 PDT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4(SC24)' 현장. 올해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박람회에 참가한 컴퓨터 가속기를 개발하는 래블업의 신정규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달라진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SC23의 주요 테마는 스토리지였다"며 "GPU가 갑자기 늘어나고, 10배 이상의 속도로 정보를 보내야 하다 보니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강조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올해는 스토리지보디 쿨링(Cooling)이 대세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NVL72'이라는 제품이 기존 업체들이 다루지 못했던 정도의 쿨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C24는 미국 컴퓨터 학회(ACM와 IEEE 컴퓨터 학회가 지난 198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최대규모의 컴퓨팅 학회다. 고성능 컴퓨팅(HPC), 스토리지, 네트워킹, 그리고 데이터 분석 등 관련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엔비디아, AMC, 인텔은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인공지능(AI), HPC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신 대표는 "사실 이 학회는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보다는 '우리가 이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를 뽐내는 일종의 차력쇼와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대단해 보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 옆에 엔비디아의 관계사임을 표시하는 문구나 엔비디아 로고를 함께 표기하는 등 기술력을 홍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권순우 2024.11.24 16:01 PDT
구글이 주요 수익모델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위반 판결을 받은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21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날 워싱턴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크롬의 강제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죠.아울러 법무부는 구글이 삼성전자와 애플과 같은 제3자 업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다른 제품에서 검색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자사 검색 엔진의 기본 탑재를 위해 2022년 애플에 20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죠. 법무부는 또 구글이 "인수, 소수 지분 투자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경쟁 위협을 제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법무부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의 강제 매각은 시장의 경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이것이 구글이나 다른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법무부와 구글이 제출한 해소 방안을 검토해 내년 8월쯤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서 법원은 8월 1심에서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 독점해왔다고 판결하며 법무부와 구글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구글은 내달 20일까지 자체 반독점 해소 방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내년 8월 최종 판결 예상…더 늘어날 수도구글은 크롬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검색 엔진의 맞춤형 광고에 사용합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법무부 요청을 받아들여서 최종 판결로 확정되면 구글은 6개월 이내에 크롬을 매각해야 합니다. 이 경우 구글의 검색광고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분기에 검색 광고 매출은 494억달러(약 69조원)를 기록해 알파벳 전체 광고 매출의 4분의3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다만 구글이 이미 최종 판결에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후 법무부가 구글에 한층 완화된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구글의 사업 매각이 회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업을 분할하지 않고 더욱 공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년 안에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사업 모델이 조정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빅테크에 대해 훨씬 다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정 다툼은 트럼프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10월 시작해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이어졌습니다.
Sejin Kim 2024.11.23 17:28 PDT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내 큰 공격수가 사라졌습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인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인 내년 1월 20일 사퇴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죠. 그의 임기는 당초 2026년까지 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육성을 공약했던 만큼 트럼프2기에서 계속 위원장을 맡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죠.👉 의미: 겐슬러 위원장과 그가 이끈 SEC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올해 초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는 암호화폐 자체의 제도권 편입은 인정하지 않았죠. 이와 함께 다수 암호화폐 기업들을 줄소송하거나 암호화폐를 기존 증권으로 해석, 강력을 규제를 만들면서 가격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그는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수차례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그의 강경한 규제 기조에 암호화폐 업계는 그에게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자산이 증권으로 간주되는 조건을 명확히 해달라고 맞소송을 하기도 했죠. 소식 직후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9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10만달러 고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미국 차기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글로벌 크립토(암호화폐) 투자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을 쥐고 흔들던 미국 규제의 흐름이 큰 변화를 맞이한 탓입니다.
Sejin Kim 2024.11.23 17:27 PDT
Chad Anderson leans back in his chair at Space Capital's Manhattan office, surrounded by scale models of satellites and rockets that tell the old story of space exploration. But he's not interested in those anymore. "Don't compete with SpaceX," he says. "That's not where the real money is."In an era where data is the new oil, a goldmine lies not beneath our feet but above our heads. The space economy, once the exclusive realm of governments and sci-fi dreams, is poised to outpace the semiconductor industry, promising trillions in value—and it's happening faster than you think.As founder and managing partner of one of the earliest space-focused venture firms, he's watched countless aerospace startups crash and burn—both literally and figuratively—in their quest to become the next SpaceX. But while entrepreneurs chase Elon Musk's rocket dreams, Anderson sees a different goldmine: not in reaching for the stars, but in the invisible web of data flowing from thousands of satellites above our heads.Recent projections from the World Economic Forum and McKinsey suggest he might be right. They expect the space economy to hit $1.8 trillion by 2035, surpassing even the semiconductor industry's projected $1 trillion valuation by 2030. The surprise? Rocket launches, despite capturing public imagination, represent just 9% of this astronomical figure."We're tracking over 100 launch companies that have raised more than $30 billion," Anderson says. "Only two of them are actually flying. That's because it's technically very challenging, and the economics are low margins."
Sejin Kim 2024.11.23 05:49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우주 물류, 우주 중공업 들어보셨나요? 이번 주 가장 주목할 만한 장면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텍사스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 로켓 발사를 참관한 모습이었습니다.현재 미국에선 ‘뉴 맨해튼 프로젝트’ 논의가 힘을 받는 중입니다. 과거 원자폭탄 개발로 제2차 세계대전의 시류를 바꾼 것처럼, 생성 인공지능(AI), 우주 경제 등 혁신 기술의 변화 속에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죠.이중 우주 경제는 단순히 탐사의 영역을 넘어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소행성 채굴, 기후 모니터링 등 21세기 경제를 지배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스크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이기도 하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기술과 글로벌 통신에 필수적인 위성 발사 등 민간 우주 탐사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스페이스x는 민간 기업 중 각종 발사 성공과 비용 낮추기로 초격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진입하긴 늦은 걸까요? 더밀크는 스페이스X에 초기 투자한 채드 앤더슨을 미국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로켓 발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더밀크 주요 기사][현장] 피지컬100 시즌3가 넷플릭스에 주는 의미엔비디아 마진과 성장 모멘텀 둔화?..."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비트코인 아직 고점 아니다. 답은 '트럼프노믹스'에
Sejin Kim 2024.11.22 10:52 PDT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존재감이 커지며 그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우주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설에 힘을 싣는 장면은 19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한 현장이었다. 이날 현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쓰고 발사장을 방문, 머스크와 함께 참관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성부' 수장으로 발탁된 상황이다. 머스크의 '밸류체인'에 포함된 우주 산업은 실제 팽창하고 있다. 지난 4월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우주 유관 산업의 가치 추정치는 반도체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산업의 예상 성장 규모는 2023년 6300억달러에서 2035년 약 1조8000억달러다. 반도체 산업의 2030년 예상 가치는 1조달러다. 👉 [우주 경제 톺아보기] '트럼프노믹스' 탄 위성, 차세대 반도체인가?이때 채드 앤더슨(Chad Anderson) 스페이스캐피털 창업자 및 매니징파트너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우주 경제 수혜자는 스페이스X가 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로 위성 발사 비용이 적어지면서, 스타트업 및 기존 제조업 기업에도 기회가 열렸다는 전언이다. 우주 물류∙중공업 등 제조 사업과 생성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을 결합한 데이터 사업 등이 그 예다. 앤더슨 CEO는 일찍이 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본 우주 경제 초창기 투자자 중 한 명이다. 그가 2012년 설립한 스페이스캐피털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군집위성 서비스 기업인 플래닛랩스, ‘차세대 스페이스X’로 불리는 소형발사체 개발사인 로켓랩 등 우주 벤처 스타트업에 초창기부터 투자했다. 더밀크는 지난 30일과 대선 직후인 10일 뉴욕 맨해튼 소재 스페이스캐피털 사무실과 이메일에서 그를 만나 우주경제 기회를 물었다.
Sejin Kim 2024.11.21 07:46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기술을 위한 기술을 넘어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는 19일(현지시각)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4)’에서 “AI 기술로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코파일럿(Copilot)’을 비롯한 MS의 AI 기술을 잘 활용하면 확실한 투자 성과(ROI)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4시간 작동하는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로 수천 명의 상담원에 맞먹는 효과를 얻는 식입니다. 실제로 MS는 이날 업무 방식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AI 기반 기능,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박원익 2024.11.20 09:16 PDT
더밀크가 오는 2025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의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됐다. 더밀크는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와 미디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밀크는 2025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의 미디어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GSMA는 더밀크에 다양한 취재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접근성을 제공하게 된다. 더밀크는 앞서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와 10월 서울에서 열린 M360 APAC에서도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양대 글로벌 테크 전시회인 CES와 MWC에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된 한국의 미디어 기업은 더밀크가 유일하다. GSMA가 주관하는 MWC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전시회로 매년 MWC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MWC 중국 상하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 등 주요 대륙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다양한 전시와 콘퍼런스, 비즈니스 거래를 통해 모바일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 CES의 공식 파트너와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도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활동하게 됐다"며 "크로스보더 미디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계 기술 혁신 현장에서 한국과 우리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 2024.11.20 04:56 PDT
1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넷플릭스 투둠(Tudum) 영화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쇼케이스에서 넷플릭스가 밝힌 전략은 확고했다. '로컬 투 글로벌(Local to Global)'이다. 이날 현장에선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으로 제작한 신규 콘텐츠를 대거 발표했다. 이때 행사 상당수 시간을 피지컬100 시즌3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오징어게임2 등 국내 작품의 티저 영상 재생에 할애해 넷플릭스 내 한국 콘텐츠의 중요도를 반증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지를 할리우드에서 미국 외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콘텐츠 소비방식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정교한 ‘취향저격’ 콘텐츠를 보게 하고, 미국인에게는 자막이 있는 해외 콘텐츠를 보게 한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현장에서 “아주 좋은 콘텐츠를 전 세계 곳곳에서 만들고 현지 시청자를 노린다”면서 “그리고 그걸 모두가 보게 쉽게 하는 것. 이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Sejin Kim 2024.11.20 04:39 PDT
오는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2025’의 핵심 트렌드는 무엇일까. CES 주최 기관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발표한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수상작에서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주요 키워드는 AI·헬스케어·에너지다. CTA가 1차로 공개한 혁신상 수상 제품 분야, 수상작 수를 더밀크가 분석한 결과 이 세 가지 부문에서 가장 많은 혁신상이 나왔다. 더밀크가 지난 10월 ‘트렌드쇼2025’를 통해 제시한 3대 트렌드와 정확히 일치한다. 2025년 이후 글로벌 기술·산업의 방향성이 이곳에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CTA가 1차로 공개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수상작 19개 중 3분의 1이 넘는 7개가 한국 제품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 SK텔레콤의 ‘스캠밴가드’, 웅진씽크빅의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슈프리마AI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Q-비전 프로’, 니어스랩의 ‘드론 스테이션’ 등이 최고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CTA에 따르면 CES2025 혁신상 프로그램에 33개 부문에 걸쳐 총 3400여 개 제품이 출품됐다. CES2024 대비 1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뷰티 및 퍼스널 케어(Beauty & Personal Care), 패션 테크(Fashion Tech), 산업 장비 및 기계(Industrial Equipment & Machinery), 반려동물 테크 및 동물 복지(Pet Tech & Animal Welfare) 등 4개 부문이 신설, 추가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CES 혁신상은 1976년에 제정됐다. CTA 전문가 그룹이 출품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혁신상 수상작 전체 목록과 수상 기업은 CES2025 전시 기간 중 발표된다.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Venetian Expo)’ 전시장에 마련된 이노베이션 어워드 쇼케이스(Innovation Awards Showcase)에서 수상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혁신 제품을 실제로 만져보고 체험하길 원하는 전 세계 IT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라스베이거스로 쏠리고 있다.
박원익 2024.11.17 21:0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