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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톱 컴퓨터 작업에 열중하던 한 여성에게 로봇이 말을 건넸다. 잠시 후 컨퍼런스 콜을 해야 하니 몸을 좀 풀고 쉬었다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제안이다. 거실에서는 바퀴 달린 로봇이 스스로 이동, 로봇 팔을 이용해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넣는다. 와인 잔에 와인을 따르고, 식탁 위 꽃병에 꽃도 꽂는다.나보다 내 생활 패턴을 더 잘 이해하고, 나를 대신해 사소한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삼성이 CES 2021에서 제시한 ‘가정용 로봇’의 미래다.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던 전 세계 시민들에게 “지속 가능하면서도 편리하고, 스마트한 삶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박원익 2021.01.11 12:28 PDT
지난 2020년 벌어진 코로나 팬데믹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각 산업에 적용될 수 있게 했다. 기업, 정부 및 여러 기관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더 빠른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서로 보유한 데이터를 교환하고 이를 자동화할 AI 기술을 통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닿고 실행했기 때문이다.실제 페가시스템 조사에 따르면, 기업 조직의 70%가 딥러닝을, 68%가 머신러닝으로 AI를 구현 중이다. 또 조직의 67%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의사결정을 하고 있으며 64%는 사람의 개입없이 오직 AI 사용 결과만 가지고 의사결정을 한다고 밝혔다. AI는 이미 우리 생활에 깊게 침투했다. 넷플릭스에서 추천하는 영화나 아마존 쇼핑 추천 아이템,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 모두 AI 기술로 발전했다. 또 과거엔 ‘슈퍼컴퓨터’가 수행하던 작업을 PC나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등 가격이 저렴해지고 전 세계 AI 이용률도 폭발적으로 늘었다.인공지능 혁신과 4차 산업 혁명은 2021년 빠르게, 그리고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다. 때문에 실리콘밸리에서는 지난 10년이 '디지털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의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AI전환(AT, AI Transformation)의 시기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가는 기업이라면 DT를 넘어 AT 전략을 점검해야할 때다. 더밀크에서는 2021년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 즉 AI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를 전망했다.<그림> 공감능력이 필요없고 창의성보다는 효율성이 중시되는 고객지원, 방사전전문의, 트럭기사,혈액학자 등의 분야를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2021년은 환경, 소셜,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가 각 기업의 신사업 아이템이자 뉴노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팬데믹은 2021년에도 완전 종식되기 힘들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가 “더 나은 재건"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이 열망은 ESG 투자(지속 가능한 투자,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이 공약은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에 초점을 둔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대표 회사로는 넥스테라(Nextera Energy Inc.), 테슬라(Tesla, 태양열 에너지), 폼 에너지(Form Energy, 배터리), 퀴드넷(Quidnet, 수력 전기 시스템), 나텔(Natel Energy, 수력 에너지) 등이 있다.에너지 저장 외에도 센서, 모니터링, 에너지 효율 관리 기술은 역시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ESG는 단순히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 감소를 줄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더밀크는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 그리고 ESG가 2021년 핫 신사업/투자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주현 2020.12.31 17:15 PDT
회사 개요공(Gong)은 영업 사원들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AI기반 인텔리전스 플랫폼 기업이다. AI를 이용하여 영업 사원들의 음성 데이터(전화, 컨퍼런스 콜 등) 녹음하고 스크립트화, 분석하여 이 데이터를 영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활용한다.공은 창업 5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올 8월 2억달러 투자를 포함, 6번의 펀딩을 걸쳐 총 3억 3300만달러를 확보, 기업 가치 22억의 유니콘이 되었다.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CRM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소속의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등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VC)을 포함한 11개 기업들이 공에 투자했다. SaaS 스타트업 베이요(Vayo), 딥데이터 영업 자동화 플랫폼 온디고(ONDiGO)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기도 했다.
김영아 2020.12.11 13:19 PDT
서비스나우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요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다. 시가총액은 약1057억달러($105.79B)로 두 배가 증가했고 S&P500인덱스에 편입되었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이 혁신적인 회사는 시장에서 소위 "워크플로우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맥더모트(Bill McDermott) CEO는 마켓워치(Marketwatch)에서 “우리는 21세기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정의해가는 중이다. 우리는 대규모 인수합병(M&A) 없이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달성한 유일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다."라고 말했다. 서비스나우는 대규모 인수합병 대신 파트너십과 소규모 합병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팩트셋에 따르면 서비스나우의 시장 가치는 IBM과 거의 같지만, 2020 회계연도 예상 매출액은 44억9000만 달러로,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5분의1, SAP의 6분의1, 오라클(Oracle Corporation)의 9분의1, IBM의 16분의1 수준이다. 그러나 성장세는 뚜렷하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10월 28일)에서 연간 계약가치가 100만달러 이상인 1012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서비스나우는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퍼블리시스 사피엔트(Publicis Sapient) 글로벌 부사장인 웬디 요한슨(Wendy Johansson)은 "서비스나우의 기업 문제 해결 기술은 어려운 경제 시기 동안 비용을 절감하고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을 자동화하는 "사용자 친화적 접근법이다”고 평가했다.
한연선 2020.12.11 11:24 PDT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리먼트AI(Element AI)'에 대한 실리콘밸리 AI·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디지털 업무 솔루션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지난 2020년 11월 30일 엘리먼트AI 인수 소식을 발표하자 이런 반응이 나왔다. 서비스 나우의 엘리먼트 AI(Element AI) 인수는 AI 분야에서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엘리먼트 AI는 딥러닝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 교수와 수석부사장 필립 보두앵 (Philippe Beaudoin), 장 프랑스와 가녜 (Jean-Francois Gagne)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6년 10월에 공동 설립한 AI 분야 최고 스타 기업 중 하나였기 때문. 지난 2016년부터 전세계적으로 AI 붐이 일자 너도나도 요슈아 벤지오, 필립 보두앵, 장 프랑수와 가녜 등을 만나고 싶어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글로벌 투자열풍을 이끌어낸 캐나다의 자존심으로 불렸다. 때문에 지난 2018년 캐나다 정부는 엘리먼트 AI를 '인공지능의 세계 리더'로 칭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500만달러 상환기여금을 받았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엘리먼트AI 본사 개설 기념 연설을 했을 정도다. 특히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 (RNN, Recurrent Neural Network)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 2018년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을 수상했다.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로 꼽힌다. 이 회사는 설립하자 마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했다. 그런데 설립 4년도 안돼 기업가치가 깎이면서 매각된 것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산타는 여유가 넘친다. 똑똑한 요정 비서가 있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워크플로우(workflow)' 서비스 덕에 선물 배송 준비 작업은 효율적으로 착착 진행된다. 아이패드로 실적 개선 그래프를 확인한 산타는 마침내 요정들에게 소리쳤다. "모두들 들었나? 올해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두 배나 줄 수 있게 됐네!" IT서비스 관리(ITSM) 서비스 1위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매년 선물 배송 때문에 골치를 앓던 산타가 서비스나우의 워크플로우를 도입하고 쾌재를 외쳤다는 스토리다. 서비스나우가 제공하는 워크플로우 서비스 '나우 플랫폼(Now Platform)'의 핵심은 자동화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업 업무 과정과 흐름을 디지털로 전환해 자동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