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애플, 오픈AI 이사회 지위 포기… 반독점 규제 바람 부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옵서버(observer, 참관인) 지위를 포기했다.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압박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애플이 옵서버 자격으로 연말부터 오픈AI의 이사회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보유한 오픈AI 이사회 옵서버 의석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9일 오픈AI에 보냈다. 작년 말 샘 알트만 CEO 축출 및 복귀 사태 이후 오픈AI의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과정에서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지위를 얻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한을 통해 “오픈AI의 이사회가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입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목격했다. 오픈AI의 방향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