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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불을 지핀 생성AI 경쟁에 빅테크 기업이 속속 참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AI 경쟁이 검색 시장을 넘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주요 3개 클라우드 기업들은 챗GPT와 같은 '챗봇' 기술을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주춤한 클라우드 부문 매출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기업별로 오픈AI를 기반으로 생성AI 시장 선두로 나선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워싱턴주 레드몬드 본사와 뉴욕 사무소에서 열린 영업 회의에서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있는 방법에 대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인 '팜(PaLM)'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성AI, 성장 둔화 클라우드 부문 모멘텀 될까 기업들의 주요 성장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최근 급격한 성장 둔화를 경험하고 있는데요.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분기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달 초 전사적으로 9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클라우드 컴퓨팅 부분의 감원이 예상됩니다. MS 역시 클라우드 사업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올해 빅3 기업의 클라우드 매출 총합은 1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는 지난해 성장률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나 생성AI 등장이 클라우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CEO는 "AI는 큰 시장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우리는 그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KPMG와 같은 빅4 회계법인은 최근 클라우드 사용 지출을 줄여왔으나, 생성AI 기술이 탑재된 애저를 사용하면서 AI 서비스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벤처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생성AI 앱이 가져오는 수익의 약 10~20%가 주요 상위 3개 클라우드 회사에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권순우 2023.03.28 16:48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알트만 오픈AI CEO간에 벌어진 갈등의 전말이 공개됐다. 2018년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난 본질적 이유가 ‘이해관계 상충’이 아닌 ‘권력 다툼’이었다는 내용이다. 24일 미국 IT 전문 매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018년 초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를 직접 경영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그는 오픈AI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이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통제(take control)하길 원했다.머스크는 통제권 확보 주장의 근거로 오픈AI의 ‘미진한 성과’를 들었다. 그가 “오픈AI는 구글에 치명적으로 뒤처졌다”며 샘 알트만을 다그쳤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만 등 오픈AI의 다른 공동 설립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제안에 반대했고, 결국 머스크는 2018년 2월 오픈AI를 완전히 떠났다. 2015년 오픈AI가 설립된 후 약 3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챗GPT 개발로 이어진 오픈AI 최초의 GPT 논문은 4개월 후인 2018년 6월 발표됐다.
박원익 2023.03.26 20:10 PDT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수석과학자는 3월 22일(현지시각) 진행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대담에서 “향후 2년 내에 많은 발전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까운 미래에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을 해결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오픈AI, 구글 등이 선보인 ‘챗GPT(ChatGPT)’, ‘바드(Bard)’ 같은 대화형 AI, 거대언어모델(LLM)은 사람처럼 말(text, 텍스트)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성능을 내지만, 그와 동시에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할루시네이션이란 2018년 구글 AI 연구원들에 의해 대중화된 개념으로 AI가 제시한 그럴듯해 보이는 답변(output)이 실제로는 잘못됐거나 부정확해 혼동을 초래하는 현상을 말한다. 언어모델은 빈칸에 들어갈 말을 예상해 채우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모호할 경우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실제로 챗GPT와 대화를 나눠보면 잘못된 답을 제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정보 수집, 교육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려면 사실 확인 및 검증이 필요하다.
박원익 2023.03.23 16:00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발표 이벤트에서 한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는 이날 워드(Word, 문서 작성), 엑셀(Excel, 스프레드시트 작성), 파워포인트(PowerPoint, 슬라이드 작성), 아웃룩(Outlook, 이메일 및 캘린더 관리), 팀즈(Teams, 메신저 및 화상회의)를 포함한 구독형 서비스 ‘MS 365(구 MS 오피스)’에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GPT-4 기반으로 작동하는 코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면 마치 챗GPT(ChatGPT)와 대화하듯 말(text)만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나델라 CEO가 이날 코파일럿 발표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 이유는 뭘까? 이날 발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 성공요인을 살펴봤다.
챗GPT는 대중적인 서비스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스마트폰, PC로 텍스트만 입력하면 AI와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하기 쉽고, 똑똑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이 연일 새로운 서비스를 내어 놓고, 위기를 느낀 구글도 새로운 AI 서비스를 내어 놓는 등 AI전쟁이 한창이다. 그런데, 메타, 애플 등 기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이들 기업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Youngwon Kim 2023.03.20 06:12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6일(현지시각) “최근 몇 달 사이 등장한 강력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과 자연어 인터페이스는 흥미진진한 AI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픈AI가 지난 14일 공개한 거대언어모델(LLM, 파운데이션 모델) ‘GPT-4’, 작년 11월 30일에 공개한 대화형 언어 생성 AI ‘챗GPT(ChatGPT)’가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그는 “다음 세대 AI는 우리가 익숙하게 경험했던 기존의 AI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우리는 오토파일럿(Autopilot, 자동 조종)에서 코파일럿(Copilot, 부조종, 공동 조종)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3.16 16:16 PDT
존 콜리슨(John Collison)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는 15일(현지시각) “‘스트라이프 독스(Stripe Docs)’가 첫 번째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트라이프 독스는 기업용 결제 솔루션 업체 스트라이프가 개발한 AI(인공지능) 사용자 지원 도구다. 일종의 AI 기반 개발자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스트라이프의 결제 처리 기능을 앱 혹은 웹사이트에 통합하거나 운영할 때 필요한 정보를 ‘스트라이프 독스’에서 빠르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GPT-4’가 통합돼 있어 단순 웹 검색 대비 정확한 답(해결책)을 빠르게 제시한다. 업그레이드된 스트라이프 전용 챗GPT, 24시간 활동하는 개발자 지원팀이 생긴 셈이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나이즈(Datanyze)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페이팔(PayPal)에 이어 글로벌 결제 솔루션 시장 점유율 2위(20.11%)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타겟(Target), 삼성전자, 홈디포 등 스트라이프가 적용된 웹사이트 개수는 22만8579개에 달한다. 양사의 협업으로 스트라이프 사용 기업은 간접적으로 GPT-4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박원익 2023.03.15 19:24 PDT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Coher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스퍼 GenAI(생성 AI) 컨퍼런스’에서 “앞으로는 AI가 알아서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챗GPT(ChatGPT) 같은 생성 AI가 스스로 웹브라우저를 작동시켜 검색을 하거나 계산기, 번역기, 캘린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같은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현재 챗GPT가 제공하는 단순한 문자(text) 기반의 답변을 넘어서는 영역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필요한 도구를 찾고, 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헤어숍 좀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나 대신 내 캘린더 일정을 확인하고,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헤어숍을 검색한 후 평이 좋은 곳을 골라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메타(Meta, 페이스북 모회사)는 최근 도구 사용법을 스스로 학습하는 언어 모델 ‘툴포머(Toolformer)’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메즈 CEO는 “AI 기반 쇼핑이 대표적인 시나리오”라며 “‘X, Y, Z 사줘’라고 주문하면 아마존 로그인 정보, 신용카드, 주소 정보를 활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거대언어모델 GPT-3가 나온 게 불과 18개월 전이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 구글 ‘바드(Bard)’에 적용된 검색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생성 AI 기술 업계는 일제히 검색 다음 단계인 액션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3.12 14:41 PDT
검색엔진 덕덕고(DuckDuckGo)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합류했습니다. 덕덕고는 광고사를 포함한 제3자 회사와 개인정보나 식별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검색기록을 추적하지 않는다고 홍보하는 프라이버시 검색엔진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등이 자사 검색엔진 사이드바에 챗봇을 추가하자 덕덕고도 이 시류에 뛰어들었습니다. 3월 9일(현지시각) 덕덕고는 보도자료를 내어 AI 기반 툴 덕어시스트(DuckAssist)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덕어시스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자동으로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수집하고 요약문을 보여줍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의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전직 오픈AI 직원이 창업한 회사이자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힙니다.가브리엘 웨인버그(Gabriel Weinberg) 덕덕고 창업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덕어시스트가 제공하는 정보 출처의 99% 이상은 위키피디아입니다. 그는 덕어시스트가 요약할 수 있는 정보량은 제한됐으며, 위키피디아의 정보가 100%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덕어시스트가 덕덕고 자체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요약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부 AI 챗봇에서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꾸며낼 위험성은 적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AI는 투자유치 보증수표최근 벤처캐피털(VC)은 인공지능(A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덕덕고가 협업하는 앤트로픽도 수혜를 봤죠.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스파크캐피털 주도로 사전 기업가치평가액 41억달러에 3억달러를 모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구글로부터 4억달러를 투자받은 후 순항 중입니다. 이에 질세라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벤처 부문 세일즈포스벤처스는 2억 5000만달러 규모의 제너레이티브 AI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7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IT컨펀런스 트레일블레이저디엑스(TrailblazerDX)에서 앤트로픽을 비롯해, 코히어(Cohere), 헬스에이아이(Hearth.AI), 유닷컴(You.com) 등 AI 기업 4곳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소재 대화 AI 스타트업 아멜리아(Amelia)는 빌드그룹(BuildGroup), 먼로캐피털의 주도하에 1억7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죠. 오픈에이아이와 협력해 AI를 소비자 장치에 통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휴메인(Humane)은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여기에는 SK네트웍스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털도 참여했습니다. 이에 줌 등 신생기업의 초기 투자자였던 고든 리터 이멀진스캐피털 창업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AI는 최근 상당한 기술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그들로부터 돈을 버는 방법은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Sejin Kim 2023.03.11 16:00 PDT
2023년들어 기술 기업들이 성장세를 멈췄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분야나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치 차 봉쇄 시기에는 정부의 금리 인하 정책으로 시중에 풍부하게 돈이 풀렸고,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들 기술기업들의 서비스가 크게 각광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가 끝난 후 상황은 달라졌다. 시중에 돈이 마르고 사람들이 나가기 시작하면서 PC 수요는 급감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성장이 정체된, ‘성숙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에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덩달아 타격을 입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반독점 규제, 스톡옵션 등으로 희석된 주식가치 등도 기술주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기술 기업의 실적은 성장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가 주류다. 해고 등 비용 통제와 주식환매 등으로 주식 가치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란 전언이다.
Sejin Kim 2023.03.08 00:16 PDT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을 활용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개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6일(현지시각) ‘AI를 활용한 일의 미래(The Future of Work with AI)’라는 제목의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벤트에서 어떤 내용을 공개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기술 업계에서는 워드(Word, 문서 작성 및 편집), 아웃룩(Outlook, 이메일 및 캘린더), 엑셀(Excel, 스프레드시트), 파워포인트(PowerPoint, 프레젠테이션)를 포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챗GPT(ChatGPT) 등 생성 AI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책임자인 제러드 스파타로가 발표를 진행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 웹브라우저인 ‘엣지(Edge)’에 대화형 AI 챗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대형언어모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통합한 제품 업데이트를 발표한 바 있다.
박원익 2023.03.07 18:1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