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지수 7.9% 비명 ...인플레이션 방어주 톱4는?
미국이 물가인상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가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4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12월 7.0%, 올 1월 7.5%에 이어 3개월 연속 7%를 넘어선 수준을 보이는 중인데 특히 지난 2월 CPI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석유와 가스 가격 상승분은 포함되지 않아 3~4월 CPI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은 각 회사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웰스파고(Wells Fargo)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2%였으나, 4분기에 14.8%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이 수익률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 기업들이 수익률과 싸우는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은 성장주 보다는 배당주나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식으로 빠르게 돌아서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덜 받는 주식들은 지금이 투자 적기일 수 있기 때문.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Barron's)는 상품 수요가 많이 줄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런스는 캐터필러(티커: CAT), CNH 인더스트리얼(CNHI), 프록터앤갬블(PG), 그리고 필립모리스(PM) 등 4개를 꼽았다.